2018 Early Season 트랜드슈팅 첫 시간은 매거진B ‘파타고니아’ 편으로 진행됐습니다. 첫 세션인 만큼 HBR 포럼 코리아(hbrforum.org)에 대한 소개와 멤버들의 자기소개로 시작됐습니다.
기업의 최우선 가치, 존재의 이유는 일반적으로 ‘이윤 창출’입니다. 하지만 파타고니아는 지역사회 공헌과 직원 복지에 더 우선순위를 둔다고 말합니다. 이런 기업 철학은 창업 당시부터 확고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창업자 이본 쉬나드 회장은 클라이밍에 사용하는 장비(피톤)를 생산하며 처음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만든 제품이 암벽을 파괴한다는 점을 알게 됐고, 과감히 피톤 생산을 즉시 중단합니다. 이후 그는 알루미늄을 활용해 암벽의 원형을 유지하면서도 안정성 있는 제품을 만드는 데 성공합니다.
쉬나드 회장은 환경 보전과 더불어 ‘최고의 제품을 생산한다’는 모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환경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모든 사람이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을 최소한으로 가지고 있어야하고, 그러려면 각각의 제품이 최고의 품질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죠.
파타고니아의 제품혁신 부서 직원은 “재활용 재료가 원자재만큼 품질이 좋지 않다면 재활용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파타고니아는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추구하며, Worn Wear 프로젝트를 통해 입던 옷을 수선해 다시 입도록 장려하기도 하고, 제품을 검색하면 e-bay에서 중고 제품이 먼저 노출되게 하기도 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최대 특수를 노릴 수 있는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이 자켓을 사지 마세요(Don’t buy this jacket)’이라는 광고를 내보내면서 정말 필요한 소비만 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죠.
파타고니아는 이윤을 최우선적으로 추구하지는 않지만, 수익을 내는 회사라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Social, Environmental Responsibility 부서의 카라 샤콘은 “책임감과 수익성이 상호 배타적인 관계가 아니며 둘 중 하나를 꼭 선택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파타고니아는 2008년 금융 위기 때 전년 대비 50%, 이후에도 연평균 35% 성장했습니다. 파타고니아는 지속가능한 사회적 기업으로서, 매출의 1% 혹은 이익의 10%(둘 중 큰 액수)를 ‘지구에 내는 세금’으로 생각하고 환경 관련 사업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파타고니아 큐레이션은 권오영님께서 맡아주셨는데요, 역시 마케팅에 대한 지식과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세션으로 진행해주셨습니다.
비주얼 자료들과 함께 Cultural Marketing에 대한 개념 설명, Elements of Value 피라미드를 통한 브랜드 설명을 듣고 Discussion이 진행됐습니다.
파타고니아 제품을 오래 전부터 사용하고 친숙하게 생각하던 멤버부터 파타고니아에 대해 처음 들어본 멤버까지 각자의 생각을 나누면서 브랜드의 철학을 공감하고 착한 소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트렌드슈팅 다음 세션은 ‘필드트립’입니다. 트렌드가 일어나는 곳을 직접 찾아가서 함께 경험하고 이야기를 나눈다고 합니다. 벌써부터 기대되는 시간입니다.
벌써 가을 시즌의 마지막 달이네요. HFK는 시즌의 중반을 지날 때 다음 시즌 준비를 시작하며 가장 먼저 멤버들에게 피드백을 수집합니다. 중간 리뷰는 멤버들에게 현재까지의 만족도를 묻기도 하지만 앞으로 커뮤니티 활동의 목표도 다시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이번 조사에는 총 37명이 응답해주셨어요. HFK는 응답의 평균, 응답간 연관성을 체크해보기도 했지만 응답 하나하나를 찬찬히 살펴보며 지난 …
여러분은 어떠한 상황에서 행복을 느끼시나요? 새로운 것들을 보고 배울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때, 내가 한 일에 스스로 만족할 때. 행복의 이유는 개개인마다 다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내게 행복을 가져다줄까요? 5-6월호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서는 ‘타임푸어와 불행’을 주제로 다음의 아티클이 소개되었습니다. The Big IDEA 행복을 주는 시간 – 애슐리 윌런스 HBS 조교수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손해 보는 시간- 그레첸 가베트 HBR 선임편집자, 캐런 플레이어 HBR멀티미디어 담당 …
“세상은 정말 빠르게 변하는데, 마케팅을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마케팅이 주제인 세미나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직무와 연차를 가진 HFK의 멤버들이 이번 마케팅에 참여해주셨습니다. 누군가는 더 능력 있는 마케터로 성장하기 위해서였지만, 또 다른 이에게는 마케터를 이해하기 위해서 신청에 망설임이 없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아직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10년이 넘지 않은 분들에게는 마케팅이란 무엇인지 전반적으로 탐색하며 ‘도대체 마케팅이란 뭘까’라는 질문을 …
지구에 세금을 내는 기업 ‘파타고니아’
HFK 트렌드슈팅-매거진B클럽에서 나눈 이야기를 정리했습니다.
2018 Early Season 트랜드슈팅 첫 시간은 매거진B ‘파타고니아’ 편으로 진행됐습니다. 첫 세션인 만큼 HBR 포럼 코리아(hbrforum.org)에 대한 소개와 멤버들의 자기소개로 시작됐습니다.
기업의 최우선 가치, 존재의 이유는 일반적으로 ‘이윤 창출’입니다. 하지만 파타고니아는 지역사회 공헌과 직원 복지에 더 우선순위를 둔다고 말합니다. 이런 기업 철학은 창업 당시부터 확고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창업자 이본 쉬나드 회장은 클라이밍에 사용하는 장비(피톤)를 생산하며 처음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만든 제품이 암벽을 파괴한다는 점을 알게 됐고, 과감히 피톤 생산을 즉시 중단합니다. 이후 그는 알루미늄을 활용해 암벽의 원형을 유지하면서도 안정성 있는 제품을 만드는 데 성공합니다.
쉬나드 회장은 환경 보전과 더불어 ‘최고의 제품을 생산한다’는 모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환경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모든 사람이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을 최소한으로 가지고 있어야하고, 그러려면 각각의 제품이 최고의 품질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죠.
파타고니아의 제품혁신 부서 직원은 “재활용 재료가 원자재만큼 품질이 좋지 않다면 재활용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파타고니아는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추구하며, Worn Wear 프로젝트를 통해 입던 옷을 수선해 다시 입도록 장려하기도 하고, 제품을 검색하면 e-bay에서 중고 제품이 먼저 노출되게 하기도 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최대 특수를 노릴 수 있는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이 자켓을 사지 마세요(Don’t buy this jacket)’이라는 광고를 내보내면서 정말 필요한 소비만 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죠.
파타고니아는 이윤을 최우선적으로 추구하지는 않지만, 수익을 내는 회사라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Social, Environmental Responsibility 부서의 카라 샤콘은 “책임감과 수익성이 상호 배타적인 관계가 아니며 둘 중 하나를 꼭 선택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파타고니아는 2008년 금융 위기 때 전년 대비 50%, 이후에도 연평균 35% 성장했습니다. 파타고니아는 지속가능한 사회적 기업으로서, 매출의 1% 혹은 이익의 10%(둘 중 큰 액수)를 ‘지구에 내는 세금’으로 생각하고 환경 관련 사업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파타고니아 큐레이션은 권오영님께서 맡아주셨는데요, 역시 마케팅에 대한 지식과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세션으로 진행해주셨습니다.
비주얼 자료들과 함께 Cultural Marketing에 대한 개념 설명, Elements of Value 피라미드를 통한 브랜드 설명을 듣고 Discussion이 진행됐습니다.
파타고니아 제품을 오래 전부터 사용하고 친숙하게 생각하던 멤버부터 파타고니아에 대해 처음 들어본 멤버까지 각자의 생각을 나누면서 브랜드의 철학을 공감하고 착한 소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트렌드슈팅 다음 세션은 ‘필드트립’입니다. 트렌드가 일어나는 곳을 직접 찾아가서 함께 경험하고 이야기를 나눈다고 합니다. 벌써부터 기대되는 시간입니다.
후기: 김지향님 (두산 홍보팀, HFK 18얼리 트렌드슈팅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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