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HFK의 프로그램들이 테마로 묶여서 진행됩니다. 경영브릿지는 비즈니스에 초점을 둔 테마로, PEST브리핑과 HBR클럽, 비즈니스 케이스 스터디로 구성됩니다.
최신 Harvard Business Review를 함께 읽고 토의하는 HBR클럽 첫 세션이 지난 화요일, HFK 라운지 ‘오아시스 덕수궁’에서 있었습니다.
2018년 early 시즌(1-2월)에 등록하신 분들과 서로 인사 나누고, 인생질문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으로 세션을 시작했습니다.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오셨는데요, 스타트업, 은행, 광고기획사, 면세점, 보험, IT, 통신사, 중공업 등 여러 산업에서, 주임부터 창업가까지 직급/직무도 서로 달라서 시작부터 기대가 컸습니다.
친구가 페이스북 좋아요 누른걸 보고 오신 분, 지인의 추천으로 오신 분, 1년동안 지켜보다가 더이상 미루지말자 마음먹고 오신 분 등 등록하게 된 동기도 다양했습니다.
2018 early 시즌 첫번째 아티클은 ‘기업 교육 문제, MOOC로 풀 수 있을까?’ 였습니다.
무크(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s)는 온라인 공개강좌로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필요로 하는 지식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코세라Coursera와 에드엑스EdX 같은 플랫폼에서 언제든 들을 수 있고 상대적으로 비용도 저렴합니다.
하지만 직장인 다수가 업무 관련 스킬을 무크를 통해 습득하지만, 회사 지원이 없거나 수강 사실을 회사에 알리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기업에서는 점차 공식적인 교육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 무크 같이 최소한의 투자로 직원의 조직 몰입도를 높일 기회를 놓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무크를 활용하라고 조언합니다.
“관리자는 무크 수강을 독려하고, 학습시간을 제공하며, 때로는 대리강사 역할을 하면서 팀원들의 역량 개발을 촉진할 수 있다. 직원들이 서로를 위해 먼저 청강해 보도록 한다면 업무 연관성이 높고 품질이 우수한 강의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된다. 더불어,수료 현황을 성과 평가에 반영하면 학습의 가치는 높아지고 수료율도 향상될 것이다.”
HBR클럽에서는 3가지 측면에서 토의를 했습니다.
1. 한국에서 무크의 한계는?
– 전 세계적으로도 평균 수료율이 4%대로 낮다. 자기주도 학습의 경우 확실한 동기부여가 없다면 지속하기가 어렵다.
– 대다수의 무크에서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서 듣고 싶은 코스가 있어도 수강을 미루고 있다. (최근들어 칸 아카데미의 경우 한국어 자원봉사자의 활약으로 한국어 서비스 확대 중)
2. 기업에서 무크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 기업 내 같은 온라인 교육을 듣는 사람들을 모아 오프라인 모임을 운영한다. (교육에 대한 문화 형성)
– 직원들에게 교육에 대한 challenge를 던진다.
1) 상사가 직접 던지는 경우
2) challenging한 업무를 던지는 경우
– 팀원들의 커리어를 관리하는 매니저를 팀별로 배치
– 교육을 실무까지 적용시키기 위해, 선배나 중간관리자들이 활용법까지 함께 알려주며 가이드 역할을 하는 프로세스가 필요
3. 기업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
– 직원들을 왜 기업이 교육시켜야 하는가?
– 교육의 주체가 기업이 아닌, 성장 의지가 있는 사람들에게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주입식에 익숙한 우리나라의 교육 문화부터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징: 타이트한 관리를 받으며 교육 받고 싶어함
무크가 기업 교육에 활용될 수 있는 여지는 분명히 있지만, 무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기업 내 의지와 교육문화 형성이 선결 과제라고 이구동성을 외치며 첫 세션을 마무리했습니다.
HBR클럽은 매회 3시간동안 진행되며, 2개의 아티클을 다루게 됩니다. 1번째 아티클은 HFK에서 선정하고, 2번째 아티클은 각 클럽에서 정합니다. HFK에서 선정한 아티클은 함께 낭독을 합니다. 미리 읽고 오기 힘든 상황을 고려하여, 퇴근 후 부담없이 오셔서 함께 읽고 시작을 합니다. 클럽에서 정한 아티클의 경우 클럽멤버의 큐레이션(발표)이 있습니다. 큐레이션을 맡은 멤버의 경우 발표실력도 늘리고, 무엇보다 발표준비를 하면서 더욱 깊이 있는 학습을 하게 됩니다.
“세상은 정말 빠르게 변하는데, 마케팅을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마케팅이 주제인 세미나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직무와 연차를 가진 HFK의 멤버들이 이번 마케팅에 참여해주셨습니다. 누군가는 더 능력 있는 마케터로 성장하기 위해서였지만, 또 다른 이에게는 마케터를 이해하기 위해서 신청에 망설임이 없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아직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10년이 넘지 않은 분들에게는 마케팅이란 무엇인지 전반적으로 탐색하며 ‘도대체 마케팅이란 뭘까’라는 질문을 …
10월 HFK 프라이빗 저자 북토크에는 ‘단정한 반복이 나를 살릴거야’ 저자, 일러스트레이터 봉현님을 모셨습니다. 이 책의 소개 중 직장인으로서 가장 눈에 들어왔던 문장은 ‘9년차 프리랜서가 알려주는 프리랜서로 살아남는 팁’, ‘불안을 잠재우는 가장 좋은 방법’, ‘불안하고 흔드리는 날에도 훌훌 털고 이어나는 일상 회복탄력성’ 이었습니다. 우리는 조직에 속해 열심히 해야할 일을 해내면서도, 직장 밖에서도 만족스러운 삶을 이어나갈 수 …
5월 저자 북토크에는 숙녀미용실 카페앤펍의 사장이자 ‘회사가 나아요, 가게가 나아요‘의 저자 로히님을 모셨습니다. 로히님은 마이시크릿덴에서 알게 된 사이인데요. 마이시크릿덴의 손님으로 만나게 된 로히님을 HFK의 저자북토크로 초대드린 이유는 로히님 또한 직장인으로서 ‘회사가 나을까, 가게가 나을까’라는 질문을 던지셨던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로히님 생각엔 회사가 나았을까요, 가게가 나았을까요?🤔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의 현실, 이제는 직장을 떠난 로히님의 솔직한 마음, 카페를 …
기업 교육 문제, MOOC로 풀 수 있을까?
HFK 경영브릿지-HBR클럽에서 나눈 이야기를 정리했습니다.
2018년부터 HFK의 프로그램들이 테마로 묶여서 진행됩니다. 경영브릿지는 비즈니스에 초점을 둔 테마로, PEST브리핑과 HBR클럽, 비즈니스 케이스 스터디로 구성됩니다.
최신 Harvard Business Review를 함께 읽고 토의하는 HBR클럽 첫 세션이 지난 화요일, HFK 라운지 ‘오아시스 덕수궁’에서 있었습니다.
2018년 early 시즌(1-2월)에 등록하신 분들과 서로 인사 나누고, 인생질문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으로 세션을 시작했습니다.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오셨는데요, 스타트업, 은행, 광고기획사, 면세점, 보험, IT, 통신사, 중공업 등 여러 산업에서, 주임부터 창업가까지 직급/직무도 서로 달라서 시작부터 기대가 컸습니다.
친구가 페이스북 좋아요 누른걸 보고 오신 분, 지인의 추천으로 오신 분, 1년동안 지켜보다가 더이상 미루지말자 마음먹고 오신 분 등 등록하게 된 동기도 다양했습니다.
2018 early 시즌 첫번째 아티클은 ‘기업 교육 문제, MOOC로 풀 수 있을까?’ 였습니다.
무크(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s)는 온라인 공개강좌로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필요로 하는 지식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코세라Coursera와 에드엑스EdX 같은 플랫폼에서 언제든 들을 수 있고 상대적으로 비용도 저렴합니다.
하지만 직장인 다수가 업무 관련 스킬을 무크를 통해 습득하지만, 회사 지원이 없거나 수강 사실을 회사에 알리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기업에서는 점차 공식적인 교육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 무크 같이 최소한의 투자로 직원의 조직 몰입도를 높일 기회를 놓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무크를 활용하라고 조언합니다.
“관리자는 무크 수강을 독려하고, 학습시간을 제공하며, 때로는 대리강사 역할을 하면서 팀원들의 역량 개발을 촉진할 수 있다. 직원들이 서로를 위해 먼저 청강해 보도록 한다면 업무 연관성이 높고 품질이 우수한 강의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된다. 더불어,수료 현황을 성과 평가에 반영하면 학습의 가치는 높아지고 수료율도 향상될 것이다.”
HBR클럽에서는 3가지 측면에서 토의를 했습니다.
1. 한국에서 무크의 한계는?
– 전 세계적으로도 평균 수료율이 4%대로 낮다. 자기주도 학습의 경우 확실한 동기부여가 없다면 지속하기가 어렵다.
– 대다수의 무크에서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서 듣고 싶은 코스가 있어도 수강을 미루고 있다. (최근들어 칸 아카데미의 경우 한국어 자원봉사자의 활약으로 한국어 서비스 확대 중)
2. 기업에서 무크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 기업 내 같은 온라인 교육을 듣는 사람들을 모아 오프라인 모임을 운영한다. (교육에 대한 문화 형성)
– 직원들에게 교육에 대한 challenge를 던진다.
1) 상사가 직접 던지는 경우
2) challenging한 업무를 던지는 경우
– 팀원들의 커리어를 관리하는 매니저를 팀별로 배치
– 교육을 실무까지 적용시키기 위해, 선배나 중간관리자들이 활용법까지 함께 알려주며 가이드 역할을 하는 프로세스가 필요
3. 기업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
– 직원들을 왜 기업이 교육시켜야 하는가?
– 교육의 주체가 기업이 아닌, 성장 의지가 있는 사람들에게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주입식에 익숙한 우리나라의 교육 문화부터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징: 타이트한 관리를 받으며 교육 받고 싶어함
무크가 기업 교육에 활용될 수 있는 여지는 분명히 있지만, 무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기업 내 의지와 교육문화 형성이 선결 과제라고 이구동성을 외치며 첫 세션을 마무리했습니다.
참고사항
[무크의 변화 움직임]
– 자발적인 교육에 대한 의지를 이끌어 내고 보다 실용적인 플랫폼이 되기 위해 프로젝트 기반의 교육인 nanodegree를 고안하기도 함. (https://www.udacity.com/nanodegree)
[관련 사례 및 정보]
– 미네르바스쿨: 학생은 총 7개의 도시를 돌아다니며 생활하고, 수업은 인터넷이 있는 곳 어디서나 들을 수 있다. (http://news.joins.com/article/22280329)
– 린다닷컴: 웹디자인부터 디지털 포토그래피까지 다양한 코스를 망라하는 거대한 온라인 교육동영상 라이브러리. 링크드인에서 인수. (http://kr.wsj.com/posts/2015/04/10/링크드인-온라인-교육업체-린다닷컴-1조6천억원/)
– 스프링보드: 수강생은 멘토와 매주 30분간 영상회의를 할 수 있다. 이 덕분에 수강생들은 기술적인 질문 외에도 업계 소식, 학습 방법 등 다양한 질문을 할 수 있다. (https://www.bloter.net/archives/298280)
HBR클럽은 매회 3시간동안 진행되며, 2개의 아티클을 다루게 됩니다. 1번째 아티클은 HFK에서 선정하고, 2번째 아티클은 각 클럽에서 정합니다. HFK에서 선정한 아티클은 함께 낭독을 합니다. 미리 읽고 오기 힘든 상황을 고려하여, 퇴근 후 부담없이 오셔서 함께 읽고 시작을 합니다. 클럽에서 정한 아티클의 경우 클럽멤버의 큐레이션(발표)이 있습니다. 큐레이션을 맡은 멤버의 경우 발표실력도 늘리고, 무엇보다 발표준비를 하면서 더욱 깊이 있는 학습을 하게 됩니다.
HFK에서 선정한 1월 두번째 아티클은 MUJI의 글로벌 확장을 이끈 료힌 게이카쿠 회장 입니다.
후기: 노지우님 (신라호텔 면세 마케팅, HFK 경영브릿지-HBR클럽 시청 OP)
One reply to “기업 교육 문제, MOOC로 풀 수 있을까?”
Junsik Ha
완벽한 정리네요 ㅠㅠ
이정도 수준으로 해야하는거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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