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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스페셜 워크숍: 브랜드러너 X 마이노멀

지난 23년 봄, 멤버로 활동하던 지영님께 파트너를 제안드렸습니다. 그 전 해에 멤버들과 함께 다녀왔던 도쿄 필드트립에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꼼꼼히 챙기던 모습 그리고 멤버로서 여러 팀에서 적극적으로 토론에 참여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었죠. 열심히 일하고, 자기계발에 시간을 투자하느라 이미 몸이 열개라도 모자라겠지만, 지영님이 HFK에서 자신만의 콘텐츠를 기획해보는 파트너 경험도 꼭 해보시길 바랬어요. 

그리고 여름, 가을 두 시즌동안 지영님은 파트너로서 브랜드러너 팀을 기획하고 운영했습니다. 브랜드러너 팀은 브랜드를 분석하는 다른 팀과 다르게 '브랜드끼리 비교 분석을 해보는' 것이 컨셉이었습니다. 브랜드를 비교 분석했을 때 보이는 인사이트가 있기 때문이죠. 기왕 브랜드 분석을 해보는 김에 현업에서까지 인사이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아웃풋을 만들어내는 것도 특징이었습니다.

브랜드러너 팀에서 비교해본 브랜드를 세어보니 총 8개 입니다. (여름시즌) 식빵 브랜드인 타쿠미야와 밀도, 로컬 브랜드인 감자밭과 그래도팜 (가을시즌) 호상 발효유 브랜드인 그릭데이와 요즘 그리고 로컬 베이커리 브랜드인 태극당과 성심당까지. 멤버들과 함께 브랜드를 경험하기 위해 각 제품을 모두 시식해봤고, 직접 필드트립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여름에는 춘천과 영월로, 가을에는 대전까지 다녀왔었고요. 


그리고 이 과정을 눈여겨 보고있던 브랜드 마이노멀과 연결되었습니다. 마이노멀의 마케터가 HFK로 보낸 메일을 시작으로 바로 스페셜 워크숍이 기획되었어요. 키토 식단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알고 있는 브랜드 '마이노멀'이지만, 식단에 어느정도 신경을 쓰고 있는 대중들의 경우엔 얼마나 '마이노멀'을 알고 있을지, 어떤 타겟을 발견할 수 있고, 인지도를 개선할 수 있을지 브랜드러너 팀과 스페셜 워크숍을 통해 알고 싶어 하셨습니다. 

사전 미팅을 거친 후, 여름, 가을 시즌 멤버들을 오랜만에 오아시스 덕수궁으로 초대드렸습니다. 총 열 두명의 멤버가 모여 오아시스 덕수궁의 테이블에 빼곡히 둘러 앉았는데요. 스페셜 워크숍의 시작은 브랜드 블라인드 테스트로 시작되었습니다. 

https://youtu.be/PA_Xmasm0xc


브랜드를 비교하며 인사이트를 얻는 사람들

오아시스 덕수궁에는 브랜드러너팀의 멤버였던 홈쇼핑 MD, 마켓리서처, 콘텐츠 에디터, 브랜드 마케터, 공간 기획자, 서비스 기획자, 개발자 등 다양한 산업과 직무, 연차의 멤버들이 모였습니다. 

한 해가 지나고 오랜만에 다시 인사를 건네며, 브랜드러너 팀의 스페셜 워크숍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나누었는데요. 모두가 '식품'이라는 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대체당'이나 건강한 삶에 관심이 있거나 마이노멀 브랜드의 성공 요소가 궁금해서, 진정성이 느껴져서 워크숍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블라인드 테스트

마이노멀 블라인드 테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마요네즈와 딸기잼 제품에 대해 각각 두 가지 브랜드를 선정했고 브랜드명은 가린채 A, B로 표시했습니다. 일반 마요네즈와 마이노멀 마요네즈, 일반 딸기쨈과 마이노멀 딸기잼을 번갈아 먹어보며 어떤 점이 다른지 이야기를 나눴고요. 전체적인 맛, 향, 질감/텍스쳐 선호도, 곁들임 음식과 어울리는 정도 그리고 각자 선호하는 브랜드를 평가했습니다. 각자의 생각은 구글폼으로 모았습니다. 

마요네즈 선호도 비교
딸기잼 선호도 비교

결과적으로 두 제품 모두 A 브랜드의 선호도가 높았으나, 마요네즈 제품의 경우 딸기잼보다 타사 대비 선호도가 높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각 제품에 대해 느낀 점을 짧게 정리했습니다.


마이노멀

마이노멀 담당자를 모시기 전, 솔직한 의견이 오고갔고 마이 노멀에 대한 짧은 소개도 발표 드렸습니다. 마이노멀 브랜드와 관련한 시장 상황, 업계 이슈들을 이야기 나눴고요. 제품군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며, 제품의 어떤 점을 특징으로 강조하고, 대표님은 어떠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마이노멀 브랜드가 속한 '케어푸드' 시장도 살펴보았는데요. 예상보다 큰 시장 규모에 놀랐습니다. 실제로 마이노멀 브랜드도 엄청난 매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합니다. 


브랜드 캔버스 디스커션

이어서 브랜드 씽킹 캔버스라는 브랜드 분석 프레임워크를 활용하여 마이노멀 브랜드를 분석했습니다. 위 사진에서는 지난 브랜드러너 팀에서 식빵 브랜드인 타쿠미야를 분석했던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브랜드 씽킹 캔버스를 바탕으로 브랜드를 분석했습니다. 멤버들에게는 익숙한 툴이다 보니 멤버들은 워크숍 참석 전 사전 과제로 미리 프레임워크의 요소별로 내용을 준비해 왔었는데요. 자연스럽게 마이노멀에 대한 피드백이 오가며 각자의 건강 식품에 대한 경험도 나누었습니다.


마이노멀의 고민

브랜드 씽킹 캔버스 디스커션을 마무리하며, 마이노멀 브랜드 담당자들을 오아시스 덕수궁으로 직접 초대드렸습니다. 

1월인만큼 마이노멀 브랜드의 올해 목표로 마이노멀 소개가 시작되었습니다. 

1️⃣ 인지도. 마이노멀을 알게 하기

2️⃣ 호감도. 마이노멀을 좋아하게 하기

3️⃣ 충성도. 마이노멀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기

그리고 직접 마이노멀을 경험해본 멤버들을 만나게 되며 언제 마이노멀을 알게 되었는지, 다음 타겟은 어떻게 찾아가면 좋을지 등 그동안 궁금했던 질문들을 꺼냈습니다. 멤버들의 경우, 3명 정도가 워크숍 이전에도 마이노멀을 알고 있었습니다. 식단 조절을 하면서 마이노멀의 방탄 커피를 먹고, 알룰로스를 구매했거나, 어머니가 유튜브를 보고 마이노멀 알룰로스를 구매한 경우, 갓생 유튜버들이 마이노멀 알룰로스를 사용해 요리를 하는 영상을 보았다고 했는데요. 알룰로스에 대한 필요로 인해 마이노멀을 알거나 구매하게 된 점에 공감했습니다. 


마무리: 라이프사이클 디스커션

브랜드 라이프 사이클 맵에서는 브랜드의 컨셉과 성장 전반을 파악해 볼 수 있습니다. 브랜드가 지속되기 위하여 어떤 대비를 할 수 있는지 이야기하며 워크숍을 마무리 했습니다. 

멤버들은 마이노멀의 경우 현재 성장기를 거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패키지와 품질, 코어 팬층, 인플루언서인 대표가 강점이라면 높은 가격, 아직은 부족한 오프라인 영업망이 약점이라고 생각했죠. 원료 구매력과 제조 경쟁력이 높은 대기업이 진입하면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것도 위협 요소였습니다. 

HFK 멤버들은 마이노멀의 강점과 '케어푸드' 시장의 성장이라는 기회를 살려 S(Strength) O(Opportunity) 전략을 세웠습니다. 만약, 타겟을 확장하고 싶다면 케어푸드 고관여자인 5060을 타겟으로 특정 오프라인 채널(대형 체인, 마트가 아닌 한살림 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제안했습니다. 반면, 마이노멀 팀의 고민과 다르게 타겟을 넓히기보다 지금 코어 팬층을 더 탄탄하게 만들어 진정성을 키우는 것이 '마이노멀' 만의 브랜딩 전략 그리고 오래가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사실 마이노멀은 트렌드를 확인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지금 잘 성장하고 있는지 점검을 해보고 싶으셨다고 해요. 워크숍을 마무리하며, 멤버들에게 두 손 가득 마이노멀 제품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모여 진행한 워크숍이 마이노멀과 HFK 멤버 그리고 파트너 지영님에게 성장을 자극하는 계기가 되셨길 바랍니다. 


𝐇𝐅𝐊의 성장이란 개인과 조직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