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ST 브리핑의 PEST는 비즈니스를 둘러싼 거시 환경 이슈를 알아보고 전략을 세우는 PEST 분석에서 따온 글자인데요. P는 정치, E는 경제, S는 사회, T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PEST 분석은 비즈니스의 포지셔닝 또는 강점, 약점 등을 기회로 바꾸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데 활용됩니다.
이번 PEST 브리핑은 오랜만에 덕수궁을 떠나 강남역의 에피소드 웍스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의 각 분야 파트너들이 지난 시즌 정치, 경제, 사회, 기술 이슈를 소개해주셨습니다.
﹒P 정치 이강원 / 메인테인 CSO, 변호사 ﹒E 경제 민선홍 / PEF 이사 ﹒S 사회 권오영 / 전 메타브랜딩 이사 ﹒T 기술 김유연 / AWS
이 중 정치, 경제, 사회 이슈에 대한 브리핑을 정리해 공유드립니다 😉
P 정치 이강원 / 메인테인 CSO, 변호사
북중러 vs 한미일 신냉전
출처: 연합뉴스
지난 9월 보스토치니 우주 기지에서 김정은과 푸틴의 정상회담이 개최되었습니다. 회담과 만찬 후 ”러시아군과 국민이 ‘악’에 맞서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 라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는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미국을 “악의 제국”으로 지목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비난해 왔고요.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추진 역시 발트해 군사 균형을 깨는 도발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의 경우, 작년 북한의 핵-미사일 모라토리엄 선언 철회에 대해 “미국이 계속 경제 제재를 유지하고 압박한 부분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라고 두둔했죠.
작년, 북한이 러시아 바그너 용병 그룹에게 재래식 무기와 탄약을 공급했다는 미국측의 의혹 제기가 있었고, 북-러 모두 부인했었지만 실제 러시아군이 사용한 무기 중 로켓포 등 북한산 무기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항공과 화물 열차 운행이 재개되며 러시아로 부터 북한의 식량 수입도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북-러 회담의 시나리오
- 최악의 시나리오(국제 조약 및 규제의 정면으로 도전) ﹒북한은 러시아에 재래 무기 및 군사 지원 ﹒러시아는 북한에 핵 개발 기술 및 인공위성 등 장거리 미사일 개발의 핵심 기술 이전
- 현실적 시나리오(안보리 제재의 우회) ﹒북한은 러시아에 재래 무기 및 탄약 등 러시아의 전쟁 수행에 필요한 필수 기본 물자 지원 ﹒시아는 북한에 원유 및 밀, 민항기 개조 및 수리 지원, 석탄 및 원자재 등 우회 지원 ﹒민간을 통한 거래 확대, 정부의 묵인을 통한 우회 거래 가능
출처: 연합뉴스
키신저- 닉슨의 중국 데탕트 이후 80년대, 부시 정권까지 중국은 미국의 군사적, 경제적 파트너로서 역할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정부 이후 중국과 미국의 경제 공동체 관계가 약화되며 제조업과 금융시장의 밀월관계도 종식되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갈등관계를 이용해 미국은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러시아를 배재하는 정책을 고수했고, 나토의 경우 러시아가 배재되어 있는데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가 병합되며, 우크라이나 위기 등 미국에 대한 러시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중국의 경제 성장으로 미국의 디커플링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의 디커플링
- 디리스킹(De-risking)전략으로의 변화 추구 ﹒전면적인 밸류체인 제한이나 금지조치가 아닌 시장 다변화, 공급밸류체인 다변화 등의 완화된 방식의 접근 ﹒미국은 직접 투자와 반도체 등 수출규제의 완화를 카드로 중국의 경제침체 국면을 활용
B 브라질, R 러시아, I 인도, C 중국, S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참가한 회의를 시작으로 지난 8월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가 추가로 가입하며 BRICS가 11개국으로 확대되었습니다. 11개 국가들의 다양한 정체성과 성격은 오히려 BRICS의 한계를 만들것이란 우려에도 최근 40여개 국가가 추가로 참여를 희망하는 등 BRICS의 확장세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BRICS는 미국-서방에 대항하는 경제 연합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제 정세에서 South Global이 부각되며, 인도, 사우디, 이란, UAE 등 미국과의 관계에 의존하던 남방 주요 국가들이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미중 신냉전 체제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BRICS는 원유생산국의 대부분이 참여하는 블록이 되며 원유 통화의 탈 달러화도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G7의 블록화
- 독일, 미국, 영국,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프랑스 G7국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및 미중 간 갈등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가 국제질서를 위협한 것으로 규정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고, 러시아에는 추가 제재조치
- Global South에 대한 연결을 강화 → BRICS와의 충돌
신냉전은 전쟁의 양상으로 갈 것인가?
﹒이념에 기반한 냉전체제의 정체성과는 다른 경제적 이해관계에 기반한 느슨한 연대의 성격 ﹒주적에 대한 정체성 동맹 → 위협에 대한 전략적 동맹 ﹒Global South는 중-러블록과 미-서방 블록을 두고 균형적 외교적 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
알고리즘에 갇혀 관심있는 뉴스만 보고 있진 않으신가요?
PEST 브리핑 이벤트에는 알고리즘을 넘어 지식을 편식하고 싶지 않은 멤버들이 모입니다.
PEST 브리핑의 PEST는 비즈니스를 둘러싼 거시 환경 이슈를 알아보고 전략을 세우는 PEST 분석에서 따온 글자인데요. P는 정치, E는 경제, S는 사회, T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PEST 분석은 비즈니스의 포지셔닝 또는 강점, 약점 등을 기회로 바꾸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데 활용됩니다.
이번 PEST 브리핑은 오랜만에 덕수궁을 떠나 강남역의 에피소드 웍스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의 각 분야 파트너들이 지난 시즌 정치, 경제, 사회, 기술 이슈를 소개해주셨습니다.
﹒P 정치 이강원 / 메인테인 CSO, 변호사
﹒E 경제 민선홍 / PEF 이사
﹒S 사회 권오영 / 전 메타브랜딩 이사
﹒T 기술 김유연 / AWS
이 중 정치, 경제, 사회 이슈에 대한 브리핑을 정리해 공유드립니다 😉
P 정치 이강원 / 메인테인 CSO, 변호사
지난 9월 보스토치니 우주 기지에서 김정은과 푸틴의 정상회담이 개최되었습니다. 회담과 만찬 후 ”러시아군과 국민이 ‘악’에 맞서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 라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는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미국을 “악의 제국”으로 지목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비난해 왔고요.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추진 역시 발트해 군사 균형을 깨는 도발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의 경우, 작년 북한의 핵-미사일 모라토리엄 선언 철회에 대해 “미국이 계속 경제 제재를 유지하고 압박한 부분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라고 두둔했죠.
작년, 북한이 러시아 바그너 용병 그룹에게 재래식 무기와 탄약을 공급했다는 미국측의 의혹 제기가 있었고, 북-러 모두 부인했었지만 실제 러시아군이 사용한 무기 중 로켓포 등 북한산 무기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항공과 화물 열차 운행이 재개되며 러시아로 부터 북한의 식량 수입도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북-러 회담의 시나리오
- 최악의 시나리오(국제 조약 및 규제의 정면으로 도전)
﹒북한은 러시아에 재래 무기 및 군사 지원
﹒러시아는 북한에 핵 개발 기술 및 인공위성 등 장거리 미사일 개발의 핵심 기술 이전
- 현실적 시나리오(안보리 제재의 우회)
﹒북한은 러시아에 재래 무기 및 탄약 등 러시아의 전쟁 수행에 필요한 필수 기본 물자 지원
﹒시아는 북한에 원유 및 밀, 민항기 개조 및 수리 지원, 석탄 및 원자재 등 우회 지원
﹒민간을 통한 거래 확대, 정부의 묵인을 통한 우회 거래 가능
키신저- 닉슨의 중국 데탕트 이후 80년대, 부시 정권까지 중국은 미국의 군사적, 경제적 파트너로서 역할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정부 이후 중국과 미국의 경제 공동체 관계가 약화되며 제조업과 금융시장의 밀월관계도 종식되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갈등관계를 이용해 미국은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러시아를 배재하는 정책을 고수했고, 나토의 경우 러시아가 배재되어 있는데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가 병합되며, 우크라이나 위기 등 미국에 대한 러시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중국의 경제 성장으로 미국의 디커플링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의 디커플링
- 디리스킹(De-risking)전략으로의 변화 추구
﹒전면적인 밸류체인 제한이나 금지조치가 아닌 시장 다변화, 공급밸류체인 다변화 등의 완화된 방식의 접근
﹒미국은 직접 투자와 반도체 등 수출규제의 완화를 카드로 중국의 경제침체 국면을 활용
B 브라질, R 러시아, I 인도, C 중국, S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참가한 회의를 시작으로 지난 8월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가 추가로 가입하며 BRICS가 11개국으로 확대되었습니다. 11개 국가들의 다양한 정체성과 성격은 오히려 BRICS의 한계를 만들것이란 우려에도 최근 40여개 국가가 추가로 참여를 희망하는 등 BRICS의 확장세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BRICS는 미국-서방에 대항하는 경제 연합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제 정세에서 South Global이 부각되며, 인도, 사우디, 이란, UAE 등 미국과의 관계에 의존하던 남방 주요 국가들이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미중 신냉전 체제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BRICS는 원유생산국의 대부분이 참여하는 블록이 되며 원유 통화의 탈 달러화도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G7의 블록화
- 독일, 미국, 영국,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프랑스 G7국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및 미중 간 갈등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가 국제질서를 위협한 것으로 규정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고, 러시아에는 추가 제재조치
- Global South에 대한 연결을 강화 → BRICS와의 충돌
신냉전은 전쟁의 양상으로 갈 것인가?
﹒이념에 기반한 냉전체제의 정체성과는 다른 경제적 이해관계에 기반한 느슨한 연대의 성격
﹒주적에 대한 정체성 동맹 → 위협에 대한 전략적 동맹
﹒Global South는 중-러블록과 미-서방 블록을 두고 균형적 외교적 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
E 경제 민선홍 / PEF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