𝐇𝐅𝐊가 만드는 장면

자신의 일을 해내는 사람들이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곳


리뷰[스페셜 토크] 브랜드 창업의 현실 x 하니날다

관리자
조회수 51

개인의 자아 실현을 위해선 브랜드 창업이 가장 최선의 산택일까요? 향수 히어로즈오브 코리아의 조향사이자 대표 오하니님과 함께한 세번째 스페셜 토크에서는 창업이라는 리스크 높은 선택지가 궁금한 멤버들과 창업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실제 창업 과정에서 부딪히는 문제들, 자본의 한계, 감정 노동, 브랜딩과 유통, 제조의 현실까지 하니님의 경험과 멤버들의 실제 고민으로 밀도 높은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하니님은 스페셜 토크의 시작부터 창업에 대한 냉정한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갔습니다. 창업은 로맨틱한 환상이 아니라 치열한 현실이며,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는 버텨낼 수 없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품을 만드는 일이라면 재고와 자본이란 리스크를 동반하는 일이고, 서비스업과는 구조 자체가 다르다는 점을 되짚었습니다. 

창업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벌고 싶은지를 우선적으로 고민해야 합니다. 창업을 꿈꾸는 많은 이들이 SNS에서 자주 보게 되는 '500만 원으로 창업해서 5억 매출' 등의 사례는 실제로는 감춰진 자본과 네트워크의 도움 없이는 성립하기 어렵다는 현실도 냉철하게 짚었습니다. 창업의 출발점에는 반드시 현실적인 재무 계획과 자본 운용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브랜드 창업 과정에서 만나는 문제들과 그 해결법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조언이 오고 갔습니다. 조말론 대표의 스토리를 예로 들며, 브랜드와 개인이 분리되어 있을 때 생기는 문제점, 즉 자신의 브랜드가 대기업으로 인수된 후 브랜드는 커졌지만 자신은 아무런 권리를 갖지 못하는 아이러니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는 결국 사업에서 '내가 누구인가'를 명확히 알고, 자신이 중심에 서 있는 구조를 만들지 않으면 결국 시스템의 일부로 소모될 수밖에 없다는 것 입니다.

크몽, 탈잉과 같은 플랫폼을 예로 들며, "내가 지금 이런 플랫폼에서 바로 팔아볼 수 있는 역량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결국 자기 자산으로 바로 전환할 수 있는 강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창업 이후 고정비 감당에 대한 계획 없이 뛰어들 경우, 시간도 자존감도 무너지게 된다는 조언을 이어갔습니다.



제품을 만들고 나서야 유통을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의 문제,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의존하며 팔릴 수 있기를 기대하는 구조적 한계에서 브랜드 스토리텔링의 중요성, 제조 공정의 디테일 등 모든 과정에서 '되는 방법'을 찾는 태도가 중요하단 점도 짚었습니다. 그리고 사업을 한다는 것은 조직으로부터의 독립이 아니라 사업 역시 수많은 사람들과의 협업이라는 점, 그 과정에서 소통 능력과 자기 객관화가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누구와 함께 할지, 어떤 사람과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도 필요하다고 이야기 나눴습니다. 자본, 아이템, 판로 세 가지 모두를 한 사람이 가지기 어렵기 마련이니까요.




멤버와 나눈 Q&A

쉬는 동안 나에 대해 고민은 많이 했지만, 결국 내가 뭘 할 수 있는지를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나만의 강점을 찾을 수 있을까요?

돈을 직접 벌어보는 경험을 꼭 해보셔야 합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고, 네이버 애드포스트를 붙이거나, 크몽이나 숨고에서 자신의 역량을 검증해보는 등 '작은 성공'이 중요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 무엇이 팔리는지, 사람들은 어떤 것에 반응하는지, 내 취향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작은 수익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자존감도 생기고, '내가 뭔가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커집니다.

제품을 만들었는데 어떻게 팔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유통도, 마케팅도 어렵고 돈도 부족해요.

준비 없이 감정적인 의사결정으로 제품을 만들었을 경우, 유통이 막히면 금세 좌절하게 됩니다. 인스타그램 광고에 100만 원을 써도 매출이 나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통계적으로 장기적인 반복 노출이 있어야 효과가 납니다. 3개월동안 10명의 인플루언서를 통해 자신의 제품을 타겟에게 하루 10회 이상은 노출 되어야 보통 매출이 상승합니다.

창업하려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태도는 무엇일까요?

'되는 방법'을 찾는 훈련입니다. '이건 이래서 안 돼'라는 말을 하는 사람은 사업가 보다는 프리랜서에 가깝습니다. 창업은 문제 해결자 마인드가 필요하고, 문제가 터질때 마다 '어떻게 되게 만들까?'라는 질문을 늘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창업을 하려면 팀이 필요한가요?

기본적으로 창업에는 세 가지 역할(자본가, 창작자, 유통 전문가)이 필요합니다. 한 사람이 이 세 역량을 모두 가진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결국 협업이 필수적입니다. 

창업을 위해 콘텐츠 채널을 키우고 싶은데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모든 플랫폼에 존재감을 만들어야 합니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브런치 등 모든 채널에 본인의 콘텐츠를 조금씩 뿌려놓되, 메인 채널을 정해 운영해야 합니다. 자신이 쓰고 말하는 콘텐츠가 결국 브랜드로 이어지고, 사람들과의 연결이 생깁니다.



이번 스페셜 토크는 어느 때보다도 솔직하고 현실적인 창업 이야기로 가득했습니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성공 사례 하나 하나에서 느껴지는 진정성은 창업이라는 말에 막연한 기대만 품고 있던 멤버들에게 그동안 궁금했던 현실을 보여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하니님이 끊임없이 강조했던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결국 브랜드를 만든다는 것은 치열한 자기 탐색의 과정입니다.

더 이상 창업을 환상으로만 볼 수 없습니다. 제품 하나를 만들어 유통하고, 브랜딩하고, 판매하는 모든 과정에는 수많은 사람과 시스템이 얽혀 있고, 대표로서 감당해야 할 책임도 무겁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스스로를 진심으로 들여다보고, 자기만의 콘텐츠를 만들어가며 세상과 연결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각자 자기 안의 질문을 더더욱 붙잡고,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나의 역량을 시장과 어떻게 연결해야 할지 단초를 찾을 수 있었기 바랍니다. 

𝐇𝐅𝐊의 성장이란 개인과 조직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