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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봄시즌 브리핑 비하인드] 매 시즌 더 노력하는데 왜 결과가 다를까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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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시즌 브리핑 영상에는 담지 못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편집 과정에서 아쉽게 빠진 장면들, 운영진 둘이 나눈 솔직한 속마음을 글로 남깁니다.

📺 봄시즌 브리핑 영상은 흐프크TV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제로투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정말 어려운 것은 그 다음입니다.


슬기: 어떻게 커뮤니티를 만드는 법, '이렇게 따라하세요'라는 것을 책으로 낼 수 있는지... 커뮤니티를 만드는 방법론에 대한 것을 과연 책으로 낼 수 있을까요? 한 번의 이벤트성 모임은 커뮤니티가 아닌데. 하나의 모임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게... 그게 어려운 것 같아요.


HFK를 10년 넘게 운영하며 '처음 만드는 것'에 대한 노하우 보단 '계속 운영하는 것'의 무게를 매 시즌 실감합니다. 커뮤니티 운영에 관한 책이나 강연은 많지만, 대부분 0에서 1을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1에서 100으로 가는 길을 말해주는 곳은 드뭅니다. 아마도, 해본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분명히 더 노력했는데


봄시즌을 준비하며 운영진은 작년보다 확실히 더 많은 것을 했습니다. 파트너분들의 성장 스토리를 기획에 녹이고, 멤버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했습니다. 시의성과 실용성을 잡으려고 팀 구성을 다듬고 또 다듬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재윤: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멤버분들이 원하는 것들은 빨리 선택을 받는다라는 걸 이번에 너무 확실하게 알게 됐죠.


AI 관련 팀은 빠르게 마감되었지만, 다른 팀은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지난 시즌들의 AAR(After Action Review)을 바탕으로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요.


슬기: 작년 봄시즌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이번 봄시즌 준비에 노력을 했고, 분명히 우리는 AAR에 따라서 기획했음에도... 왜 안 됐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여름시즌을 준비할 때는 어떤 점이 내가 놓치고 있었던 것일까, 그거를 알고 싶어요. 분명히 분명히 매 시즌 더 노력을 하는데, 왜 결과가 다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질문을 계속 던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11년차 커뮤니티가 여전히 성장하려는 증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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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의 스토리를 기획에 녹이다


이번 봄시즌에 새롭게 시도한 것이 있습니다. 팀을 소개할 때, 단순히 커리큘럼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파트너분들의 성장 이야기를 함께 전달한 것입니다.


재윤: 새롭게 파트너로 함께하는 멤버들이 어떻게 HFK에 오게 되셨고, 어떻게 성장했고, 그래서 무슨 기획을 했는지 그런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했어요 이번에. 다른 멤버들에게도 자극이 되길 바라며 콘텐츠를 만들었어요.


멤버에서 파트너로 성장한 분들의 과정 자체가 팀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클럽에서 왕성하게 활동하시던 분들이 자연스럽게 파트너 역할을 맡게 되는 점. 이것이야말로 HFK가 추구하는 성장의 구조라고 믿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의미 있는 시도였습니다. 파트너분들의 이야기가 팀 기획의 깊이를 더했고, 커뮤니케이션의 진정성도 높아졌으니까요. 다만 그것이 곧바로 외부의 반응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좋은 기획이 곧 좋은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것. 커뮤니티 운영에서 겸손해지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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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PEST 파트너


이번 봄시즌부터 PEST 브리핑의 새로운 파트너로 합류한 이슬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슬기: 제가 이슬님을 좋아하는 이유는, 1N년차 직장인임에도 불구하고, PEST 브리핑 파트너를 하기로 한 다음날 저한테 노트를 딱 들고 와서, "슬기님 저 궁금한 거 있어요."라며 노트를 펼치고 궁금한 것 1, 2, 3 이렇게 정리를 하시는 거예요.
초심을 잃지 않으면서 저렇게 대기업에서 일을 할 수가 있나? 저는 못 그랬을 것 같아요. 뭔가를 쉽게 생각할 수도 있는 연차잖아요. 그래서 항상 이슬님을 보면 초심을 찾게 돼요.


10년 넘게 일하면 어느 순간부터 호기심도 사라지고 대부분의 일도 익숙한 일로 느끼게 됩니다. 그런 연차에 노트를 펼치고 궁금한 점을 정리해 오는 사람. 그런 사람이 HFK란 커뮤니티 안에 있다는 것이, 운영진에게도 자극이 됩니다. 커뮤니티의 진짜 자산은 결국 사람이니까요.

생각이 연결될 때, 

성장은 더 멀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