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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2026 봄시즌 PEST 브리핑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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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문화
지난 3개월 주요 이슈


PEST 브리핑은 한 달에 한 번, 정치/경제/사회문화/기술 영역의 주요 이슈를 선별해 거시적 시각을 전달하는 세미나입니다. 이번 봄시즌 첫 브리핑에서는 정치와 사회문화 두 영역이 준비되었습니다. 전쟁이 바꾸고 있는 국제 질서, 그리고 일상의 기본값이 되어버린 웰니스를 다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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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정치 – 이강원 / 변호사


왜 전쟁이 일어나고 있고, 왜 아무도 막지 않는 것처럼 보일까요? 강원님은 현재 진행 중인 분쟁의 배경과 구조를 세 가지 관점으로 나누어 설명했습니다. 과거에는 인문학적 세계관, 즉 관념과 가치를 중심으로 전쟁을 이해했습니다. UN이 나서고, EU가 중재하고, 국제사회가 함께 움직이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목표와 지표, 속도 중심의 세계관이 국제 질서를 지배하면서, 각국이 자국의 이익을 기준으로 움직이는 구도가 되었습니다.


미국의 패권이 흔들리고 있다는 진단도 있었습니다. 베네수엘라와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완화되고, 이란은 정치적·경제적으로 더 고립될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각자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과 러시아의 연합이 강화되고, 대만과 한반도까지 불안정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었습니다. 한반도 역시 핵을 보유한 국가와 인접해 있기 때문에 전쟁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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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사회문화 – 이슬 / 올리브영 글로벌


지난 3개월간 사회문화 모니터링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키워드는 '웰니스' 입니다. 이슬님은 '취향의 소비에서 생활의 인프라가 된 웰니스'라는 제목으로, 웰니스가 왜 유행이 아니라 일상이 되어 버릴 수밖에 없는지 데이터와 사례로 풀어냈습니다. 맥킨지의 웰니스 리포트를 비롯해 글로벌 웰니스 관련 자료와 국내외 미디어를 폭넓게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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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에서 힐링, 그리고 웰니스로. 20년간의 키워드 변화


지난 20년간 건강 관련 키워드는 세 단계로 흘러왔습니다. 200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는 '웰빙'의 시대였습니다. 핵심 감정은 건강 그 자체. 좋은 삶을 목표로, 웰빙 라이프·슬로우 라이프·유기농을 꿈꿨고, 포커스는 신체 건강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 사람들은 웰빙에 지쳤습니다. 그리고 '힐링'이라는 키워드가 부상합니다. 소확행 같은 표현이 유행하고, 일시적이고 감성적인 회복을 추구하는 콘텐츠가 넘쳐났습니다.


2020년대부터 지금까지는 '웰니스'가 키워드입니다. 관리하고, 유지하고, 최적화하는 것. 루틴을 만들고, 데이터와 기술을 접목해 삶을 설계하는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저속노화, 헬시 플레저, 우유 같은 비건 키워드까지, 이 모든 것을 하나로 관통하는 것이 웰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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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웰니스는 계속 성장할까 — 네 가지 구조적 이유


26년 1월 국내 기준, 웰니스의 소셜 미디어 월간 언급량은 3만 건. 최근 1년간 관심도는 20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일시적 현상을 지나 지속적인 소비 구조로 전환됐습니다. 맥킨지에 따르면 웰니스는 소비자가 가장 줄이기 어려운 지출 카테고리 중 하나가 되었고, 미국 소비자의 84%가 웰니스를 일상의 최우선순위로 꼽았습니다. 경기가 둔화되더라도 의류나 외식이 줄어드는 것에 비해 웰니스 지출의 감소 폭은 가장 작게 나타납니다.


이슬님은 이 성장의 배경을 네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첫째, 시장·기술·유통의 구조적 성장입니다. 글로벌 웰니스 시장은 2029년까지 약 9.8조 달러 규모로, 연평균 7% 이상 성장이 전망됩니다. 이제 웰니스 시장은 메가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도 25년 기준 약 6조 원, 국민의 83.6%가 구매 경험이 있어 관심이 아닌 생활 루틴의 소비로 정착했습니다.


둘째, 건강 관리의 책임이 개인으로 이동했습니다. 예전에는 병원이나 공공기관이 건강 관리를 주도했지만, 이제는 각자가 일상 속에서 직접 설계하고 관리하는 것이 익숙해졌습니다. 자기 관리는 자신의 책임이라는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셋째, 웨어러블·앱·AI 등 웰니스를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가 확대되었습니다. 나의 행동 데이터가 시장의 추천이나 솔루션으로 연결되는 구조가 크게 성장했고, 데이터 기반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토대가 갖춰졌습니다.


넷째, 유통과 가격의 변화입니다. 서비스의 가격대가 하락하고 리테일에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웰니스는 프리미엄 영역이 아닌 일상 소비재로 편입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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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 브랜드가 성공하려면 — 세 가지 조건


웰니스는 선택에서 기본값으로, 감성에서 기능으로, 관리에서 루틴으로, 그리고 일상과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슬님은 웰니스 브랜드가 성공하려면 세 가지를 해결해야 한다고 정리했습니다. 첫째, 소비자의 의사결정을 대신해 줄 것. 둘째, 수많은 선택지 속에서 선택 피로를 줄여줄 것. 셋째, 가장 중요한 것으로 루틴을 설계해 줄 것.


웰니스 시장이 확장된 이유는 더 좋은 제품이 많아졌기 때문이 아닙니다. 누군가가 소비자의 루틴과 삶을 대신 설계해 주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파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큐레이션하고 체험시키고 루틴으로 연결하느냐가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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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을 마치며 — 돌아가며 나눈 소감


이번 브리핑의 마무리는 처음으로 참석자 전원이 돌아가며 소감을 나누는 시간으로 채워졌습니다.

정치 세션에 대해서는 전쟁이 왜 일어나는지 세 가지 관점으로 풀어준 것이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파편적으로 접하던 뉴스를 종합적으로 정리할 수 있었고, 앞으로 뉴스를 볼 때 프레임을 갖고 이해할 수 있겠다는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코로나가 비대면 문화를 앞당긴 것처럼, 이번 전쟁이 AI와 컴퓨팅의 가속화 기점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웰니스 세션에 대해서는 각자의 업종에 대입하며 들었다는 피드백이 이어졌습니다. 커피 회사에 다니는 참석자는 장 건강 이야기에서 자사의 방향성을 고민하게 되었다고 했고, 스타트업 컨설팅을 하는 참석자는 웰니스 제품을 가져오는 창업자들에게 늘 '뭔가 모호한 이야기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에비던스 기반 접근과 적정 가격대, 루틴 설계라는 관점이 실무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 PEST 브리핑에 참석한 멤버들도 여럿 있었는데, 짧은 시간에 고급 정보를 흡수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 공통적이었습니다. PEST 브리핑이 끝난 후에는 길 건너 피자집에서 뒤풀이도 이어졌습니다 🍕


생각이 연결될 때, 

성장은 더 멀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