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가운 분이 반가운 곳에서 책을 내셨습니다. 작년 HFK와 함께 도쿄로 트래블코드의 인사이트 트립을 함께 갔던 A+MAZE 대표 양아님이 북스톤을 통해 신간을 내셨습니다. 이번 신간의 제목은 『감각의 설계자들』로 유럽 시장의 감각 자본과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HFK는 실무자들이 모인 커뮤니티라 양아님이 북토크를 위해 당연한 이야기, 개인적인 이야기 보다 더 실용적인 인사이트를 준비해주셨고, 특별히 책에서 못다했던 비하인드 정보도 아낌없이 공유해주셨습니다.

A+MAZE
양아님은 A+MAZE 에이전시의 대표으로, 14년간 국내 여러 대기업에서 근무하신 후 4년간 독일에서 마케팅 업무를 경험했습니다. 회사명 'A+MAZE'의 의미도 인상적이었는데, 클라이언트의 혼란(maze)에 아이디어를 더해 놀라운 성과(amazing)를 만든다는 뜻이라고 하더라고요.
양아님은 2012년부터 유럽 곳곳을 다니며 쌓은 현장 경험들을 바탕으로 이 책을 쓰셨습니다. 독일 근무 중 유럽 각 도시의 비즈니스 모델을 직접 체험했고, 10년 만의 뉴욕 재방문이었던 작년 뉴욕 출장에선 오히려 유럽 시장은 더 건재해질 것이란걸 재확인했습니다.


감각 자본
감각 자본은 예술, 미식, 호스피탈리티 같은 체험적 자산이 기업과 도시의 장기적 가치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무형의 자본을 의미합니다. 파리가 대표적인 예로, 파리에서 태어난 럭셔리 브랜드는 도시의 상징적 이미지 덕분에 후광 효과를 얻어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유럽은 이러한 감각의 경제적 가치를 장기적인 감각 자본으로 전환하는 데 가장 앞서 있는 지역입니다. 2021년 한국 복귀 당시 부동산과 주식 관련 서적이 주류를 이루던 상황에서, 양아님은 다양한 유럽 케이스 스터디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유럽 호스피탈리티와 리테일
1. 호텔과 리테일의 혁신적 패러다임
유럽 호텔 시장은 음식 경험을 하나의 상품으로 만듭니다. 한국 호텔 시장은 글로벌에 비해 다양성이 부족하며, 세계적 수준의 럭셔리 호텔이 많지 않습니다. 유럽은 규모와 컨셉이 다른 호텔 모델들이 잘 발달해 있어 한국 시장이 참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많이 제공합니다.
2. 수익성 있는 미식 관련 비즈니스 모델
바르셀로나의 미슐랭 3스타와 호텔이 결합된 모델을 보면, 맛있는 식당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수익성 높은 비즈니스 모델로서 미식을 바라보는 시각이 중요합니다. 컬리너리 익스피리언스(통합적 음식 경험)라는 개념이 핵심이며, 한국의 발달된 음식 문화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3. 예술과 갤러리
파리의 루이비통 파운데이션은 기부채납의 성공 사례입니다. 루이비통 그룹이 파리시로부터 55년간 부지를 임대받아 건설 후 2014년 개관했으며, 임대 기간 만료 후 파리시에 반환하는 조건으로 지역 개발과 브랜딩을 함께 이뤄냈습니다.
로테르담의 데포 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은 약 15만 점의 작품을 완전히 열린 수장고로 운영하여 새로운 미술관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는 서울시의 서리풀 복합개발 아트 수장고 공모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4. 도시 개발의 창조적 접근법
덴마크 오르후스의 아로스 미술관은 올라퍼 엘리아슨의 '레인보우 파노라마' 전망대 하나로 덴마크 제2의 도시를 대표 관광지로 바꿔놨습니다. 공공성과 대중성을 함께 확보한 랜드마크적 문화예술 콘텐츠가 도시 발전의 핵심입니다.
런던 바터시 파워 스테이션은 재생과 상업성을 성공적으로 결합한 사례입니다. 기존 거주자, 방문객, 오피스 근무자라는 세 그룹을 모두 확보하여 리테일 매장의 지속적 수익을 보장했습니다. 애플 런던 오피스 입주와 세심한 디테일 설계가 성공 요인입니다.
한국 부동산 시장도 하드웨어 중심에서 콘텐츠가 부동산 가치를 좌우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습니다. 블루보틀 성수점 입점 후 해당 건물 지가 30% 상승이 대표적 예시입니다.
5. 뉴 럭셔리와 웰니스 트렌드
아스피레이셔널 이코노미(선망 경제) 개념이 핵심입니다. 경제적 상위층이 아니라 사회적 지위, 네트워킹, 문화적 소양을 갖춘 선망 계층이 새로운 소비를 이끌어갑니다.
런던의 서드 스페이스는 월 56만원의 피트니스 클럽으로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 지점별 특화 서비스, 소셜 이벤트를 통한 커뮤니티 형성으로 차별화했습니다. 운동 공간이 아니라 토탈 케어와 네트워킹 공간으로 기능합니다.

주요 성공 사례 심층 분석
빕(Vipp) 호텔의 창조적 모델
덴마크의 50만원짜리 쓰레기통 브랜드 '빕'이 운영하는 원룸 호텔입니다. 제품을 파는 회사에서 경험을 파는 회사로 전환한 대표 사례로, 고객이 생활 공간에서 제품을 체험할 수 있게 했습니다. 소유에서 체류로 관계 전환을 통해 브랜딩과 판매를 함께 달성했습니다.
에르곤 하우스의 통합 생태계
아테네의 복합 공간으로 농장-마르셰-라이브 키친-호텔-커뮤니티가 통합된 생태계를 구축했습니다. 그리스 젊은 남성 두 명이 설립한 에르곤 그룹은 베이크하우스, 비치하우스로 확장하며 먹고 자고 마시는 일상을 하나의 브랜드 체험으로 통합했습니다.
소호하우스와 더 네드의 커뮤니티 기반 비즈니스
소호하우스는 코로나 시기에도 92%의 멤버십 유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커뮤니티 기반의 안정적 수익과 소호 프렌즈, 소호 홈과 소호 웍스로 비즈니스를 다각화했습니다.
더 네드 호텔은 소호하우스와 시델 그룹이 협력하여 만든 상업적 성공작입니다. 12개 레스토랑으로 F&B만으로도 수익을 내며, 지하에는 익스클루시브 멤버십 공간을 별도 운영하여 대중성과 선망성을 함께 확보했습니다.

시사점
양아님은 한국의 감각과 미감이 결코 유럽에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스토리텔링의 정교함과 비즈니스 모델의 지속가능성이 중요합니다.
성공하는 공간의 공통점은 충분한 자금력과 적절한 시장 진입 타이밍입니다. 하이퍼엔드 주거 시장, 고급 오피스로의 이전 트렌드, 복합개발을 통한 리스크 분산 등이 한국 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화입니다. 아자부다이 힐스 같은 초고가 복합개발 모델도 서울에 도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향후 전망
2026년 밀라노 동계올림픽과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 트럼프 재집권 등으로 유럽 시장이 재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감각 자본을 기반으로 한 정교한 실험과 디테일에 대한 집착이 유럽 시장의 핵심 경쟁력이며, 이는 한국 시장에도 충분히 적용 가능합니다. 유럽의 감각 경제 모델은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니라 장기적 가치 창출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의 높은 감각적 역량과 유럽의 비즈니스 모델이 결합될 때, 새로운 시장 기회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신간 <감각의 설계자들>은 A4 1,000페이지 초고를 3분의 1로 압축하여 읽기 쉽게 만들었으며, 모든 사진의 저작권을 직접 확보하여 현장감 있는 자료를 제공했습니다. 마케팅, 기획, 부동산 개발 쪽에 계신 분들은 물론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찾고 계신 모든 직장인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업에서 아이디어가 막힐 때마다 참고할 수 있는 레퍼런스로 이 책이 활용되길 바랍니다. 특히 해외 트렌드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더욱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거예요.
반가운 분이 반가운 곳에서 책을 내셨습니다. 작년 HFK와 함께 도쿄로 트래블코드의 인사이트 트립을 함께 갔던 A+MAZE 대표 양아님이 북스톤을 통해 신간을 내셨습니다. 이번 신간의 제목은 『감각의 설계자들』로 유럽 시장의 감각 자본과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HFK는 실무자들이 모인 커뮤니티라 양아님이 북토크를 위해 당연한 이야기, 개인적인 이야기 보다 더 실용적인 인사이트를 준비해주셨고, 특별히 책에서 못다했던 비하인드 정보도 아낌없이 공유해주셨습니다.
A+MAZE
양아님은 A+MAZE 에이전시의 대표으로, 14년간 국내 여러 대기업에서 근무하신 후 4년간 독일에서 마케팅 업무를 경험했습니다. 회사명 'A+MAZE'의 의미도 인상적이었는데, 클라이언트의 혼란(maze)에 아이디어를 더해 놀라운 성과(amazing)를 만든다는 뜻이라고 하더라고요.
양아님은 2012년부터 유럽 곳곳을 다니며 쌓은 현장 경험들을 바탕으로 이 책을 쓰셨습니다. 독일 근무 중 유럽 각 도시의 비즈니스 모델을 직접 체험했고, 10년 만의 뉴욕 재방문이었던 작년 뉴욕 출장에선 오히려 유럽 시장은 더 건재해질 것이란걸 재확인했습니다.
감각 자본
감각 자본은 예술, 미식, 호스피탈리티 같은 체험적 자산이 기업과 도시의 장기적 가치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무형의 자본을 의미합니다. 파리가 대표적인 예로, 파리에서 태어난 럭셔리 브랜드는 도시의 상징적 이미지 덕분에 후광 효과를 얻어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유럽은 이러한 감각의 경제적 가치를 장기적인 감각 자본으로 전환하는 데 가장 앞서 있는 지역입니다. 2021년 한국 복귀 당시 부동산과 주식 관련 서적이 주류를 이루던 상황에서, 양아님은 다양한 유럽 케이스 스터디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유럽 호스피탈리티와 리테일
1. 호텔과 리테일의 혁신적 패러다임
유럽 호텔 시장은 음식 경험을 하나의 상품으로 만듭니다. 한국 호텔 시장은 글로벌에 비해 다양성이 부족하며, 세계적 수준의 럭셔리 호텔이 많지 않습니다. 유럽은 규모와 컨셉이 다른 호텔 모델들이 잘 발달해 있어 한국 시장이 참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많이 제공합니다.
2. 수익성 있는 미식 관련 비즈니스 모델
바르셀로나의 미슐랭 3스타와 호텔이 결합된 모델을 보면, 맛있는 식당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수익성 높은 비즈니스 모델로서 미식을 바라보는 시각이 중요합니다. 컬리너리 익스피리언스(통합적 음식 경험)라는 개념이 핵심이며, 한국의 발달된 음식 문화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3. 예술과 갤러리
파리의 루이비통 파운데이션은 기부채납의 성공 사례입니다. 루이비통 그룹이 파리시로부터 55년간 부지를 임대받아 건설 후 2014년 개관했으며, 임대 기간 만료 후 파리시에 반환하는 조건으로 지역 개발과 브랜딩을 함께 이뤄냈습니다.
로테르담의 데포 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은 약 15만 점의 작품을 완전히 열린 수장고로 운영하여 새로운 미술관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는 서울시의 서리풀 복합개발 아트 수장고 공모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4. 도시 개발의 창조적 접근법
덴마크 오르후스의 아로스 미술관은 올라퍼 엘리아슨의 '레인보우 파노라마' 전망대 하나로 덴마크 제2의 도시를 대표 관광지로 바꿔놨습니다. 공공성과 대중성을 함께 확보한 랜드마크적 문화예술 콘텐츠가 도시 발전의 핵심입니다.
런던 바터시 파워 스테이션은 재생과 상업성을 성공적으로 결합한 사례입니다. 기존 거주자, 방문객, 오피스 근무자라는 세 그룹을 모두 확보하여 리테일 매장의 지속적 수익을 보장했습니다. 애플 런던 오피스 입주와 세심한 디테일 설계가 성공 요인입니다.
한국 부동산 시장도 하드웨어 중심에서 콘텐츠가 부동산 가치를 좌우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습니다. 블루보틀 성수점 입점 후 해당 건물 지가 30% 상승이 대표적 예시입니다.
5. 뉴 럭셔리와 웰니스 트렌드
아스피레이셔널 이코노미(선망 경제) 개념이 핵심입니다. 경제적 상위층이 아니라 사회적 지위, 네트워킹, 문화적 소양을 갖춘 선망 계층이 새로운 소비를 이끌어갑니다.
런던의 서드 스페이스는 월 56만원의 피트니스 클럽으로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 지점별 특화 서비스, 소셜 이벤트를 통한 커뮤니티 형성으로 차별화했습니다. 운동 공간이 아니라 토탈 케어와 네트워킹 공간으로 기능합니다.
주요 성공 사례 심층 분석
빕(Vipp) 호텔의 창조적 모델
덴마크의 50만원짜리 쓰레기통 브랜드 '빕'이 운영하는 원룸 호텔입니다. 제품을 파는 회사에서 경험을 파는 회사로 전환한 대표 사례로, 고객이 생활 공간에서 제품을 체험할 수 있게 했습니다. 소유에서 체류로 관계 전환을 통해 브랜딩과 판매를 함께 달성했습니다.
에르곤 하우스의 통합 생태계
아테네의 복합 공간으로 농장-마르셰-라이브 키친-호텔-커뮤니티가 통합된 생태계를 구축했습니다. 그리스 젊은 남성 두 명이 설립한 에르곤 그룹은 베이크하우스, 비치하우스로 확장하며 먹고 자고 마시는 일상을 하나의 브랜드 체험으로 통합했습니다.
소호하우스와 더 네드의 커뮤니티 기반 비즈니스
소호하우스는 코로나 시기에도 92%의 멤버십 유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커뮤니티 기반의 안정적 수익과 소호 프렌즈, 소호 홈과 소호 웍스로 비즈니스를 다각화했습니다.
더 네드 호텔은 소호하우스와 시델 그룹이 협력하여 만든 상업적 성공작입니다. 12개 레스토랑으로 F&B만으로도 수익을 내며, 지하에는 익스클루시브 멤버십 공간을 별도 운영하여 대중성과 선망성을 함께 확보했습니다.
시사점
양아님은 한국의 감각과 미감이 결코 유럽에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스토리텔링의 정교함과 비즈니스 모델의 지속가능성이 중요합니다.
성공하는 공간의 공통점은 충분한 자금력과 적절한 시장 진입 타이밍입니다. 하이퍼엔드 주거 시장, 고급 오피스로의 이전 트렌드, 복합개발을 통한 리스크 분산 등이 한국 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화입니다. 아자부다이 힐스 같은 초고가 복합개발 모델도 서울에 도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향후 전망
2026년 밀라노 동계올림픽과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 트럼프 재집권 등으로 유럽 시장이 재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감각 자본을 기반으로 한 정교한 실험과 디테일에 대한 집착이 유럽 시장의 핵심 경쟁력이며, 이는 한국 시장에도 충분히 적용 가능합니다. 유럽의 감각 경제 모델은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니라 장기적 가치 창출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의 높은 감각적 역량과 유럽의 비즈니스 모델이 결합될 때, 새로운 시장 기회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신간 <감각의 설계자들>은 A4 1,000페이지 초고를 3분의 1로 압축하여 읽기 쉽게 만들었으며, 모든 사진의 저작권을 직접 확보하여 현장감 있는 자료를 제공했습니다. 마케팅, 기획, 부동산 개발 쪽에 계신 분들은 물론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찾고 계신 모든 직장인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업에서 아이디어가 막힐 때마다 참고할 수 있는 레퍼런스로 이 책이 활용되길 바랍니다. 특히 해외 트렌드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더욱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