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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HBR 브리핑] 의견 충돌이 혁신을 부른다, 뉴스를 현명하게 소비하는 방법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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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R(Harvard Business Review)을 읽고 나면 이론적이다, 이상적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조직에는 맞지 않는 것만 같죠. 리더가 바뀔 가능성도 없고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티클을 곱씹어보며 자신의 일과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고자 HBR 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한 시즌동안 매주 HBR을 읽고,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정리해 온 'HBR 챌린저스' 클럽에서 별점 5점을 받은 아티클 두 편을 주제로, 멤버 지원님과 보경님이 발표자로 나서 아티클을 소개했습니다. 다양한 산업과 직무의 HFK 멤버들이 모여, 조직 내 의견 충돌을 생산적으로 활용하는 법, 그리고 정보 과잉 시대에서 뉴스 소비의 현명한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적절한 질문과 soft angle을 활용해 최대한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미팅을 리딩해야겠다"

국내 대기업에서 마케팅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지원님은 '의견 충돌이 혁신을 부른다고? - 팀의 잠재력을 깨우는 건설적 반대의 힘' 아티클을 정리했습니다.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왜 이 아티클이 현재 자신의 업무에 시의적절했는지 소개했습니다. 전략 기획 팀에서 글로벌 수출 마케팅을 담당하며 유관부서와 원활한 의견 조율이 필요해진 상황이었습니다.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어떻게 서로 다른 입장들을 정리해야 할 지 막막할 때 이 아티클을 선택해 읽으며 여러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아티클에서 강조하는 개념은 '건설적 반대(Constructive Dissent)'입니다. 감정적인 의견 충돌이 아닌, 건강한 토론 문화를 만드는 것이죠. 서로 다른 부서 혹은 팀원이 충돌하는 이유는 흔히 역할과 KPI의 차이에서 비롯되지만, 그 차이를 인정하고 소통할 수 있다면 오히려 더 나은 전략을 세울 수 있고 전략의 실행이 가능해진다는 것입니다. 아티클에서 제시한 8가지 가이드를 재구성해 소개합니다.

  1. 목표 선언하기  오늘 회의에서는 서로 건설적 반대를 주고받는 점을 공식화 합니다.
  2. 그라운드 룰 만들기  서로의 의견을 반박하더라도 감정적 충돌이 아닌 아이디어에 대한 비판임을 서로 약속하고 명문화 합니다.
  3. 의견 절차화  아이디어 생성 → 설명 → 마찰 → 선택이라는 4단계를 통해 논의를 구조화 합니다.
    1. 생성: 판단, 분석, 비판 없이 아이디어, 옵션, 솔루션을 찾습니다.
    2. 설명: 가정, 논리, 증거, 조건 및 제한 사항을 명확히 설명합니다. 경청과 질문을 통해 호기심을 표현합니다.
    3. 마찰: 아이디어, 옵션, 솔루션에 이의를 제기해 개선하거나 적합하지 않은 것은 배제합니다. 아이디어가 충돌하는 단계입니다.
    4. 선택: 추가 분석을 통해 가장 유망한 아이디어, 옵션 또는 솔루션을 선택합니다.
  4. 부서 간 교차점에서 가치를 설명하기  각 부서가 협업을 통해 어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이야기 나눕니다.
  5. 사회적 안전감 구축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는 태도를 통해 더 많은 아이디어를 수면 위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6. 롤 플레잉 활용  일부러 반대 입장을 맡아 다른 시각에서 이슈를 볼 수 있게 합니다.
  7. 소프트 앵글 질문법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다른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을까요?" 등 직설적이지 않고, 쿠션 단어를 사용해 우회적으로 대화합니다.
  8. 롤모델 효과  본인이 먼저 건설적인 반대의 모범을 보임으로써 문화로 확산시킬 수 있습니다.

아티클 브리핑에 이어 지원님의 '수출팀과 SCM팀 간 의견 충돌 사례'도 공유해 주셨습니다. SCM팀은 재고 최적화를 우선하는 반면, 수출팀은 빠른 납기와 충분한 재고 확보가 필요했습니다. 이 충돌 상황 속에서, 전사 전략에 기반한 공동 목표를 상정하고, 각 팀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며 논의 구조를 짰던 경험을 풀어냈습니다. 또한, 이처럼 조직 간 KPI가 충돌할 때는 의사 결정 환경을 만들기 위해 리더십의 개입과 목표의 재설정이 필수적임을 참여자들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매체를 정하고, 하루 한두 번만 뉴스를 확인하는 루틴 마련이 필요하다"

두 번째 발표자는 의료IT서비스 기업에서 해외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보경님이 준비했습니다. 뉴스 소비에 대한 스트레스를 주제로 자신이 하루 종일 해외 업무에 필요한 뉴스 또는 주식과 관련된 뉴스를 보며 피로를 느꼈던 경험, 그리고 이후 뉴스 소비를 중단했던 경험을 공유하며 아티클이 제공하는 전략적 뉴스 소비 방법을 현실적으로 풀어냈습니다.

보경님이 소개한 아티클 '뉴스를 현명하게 소비하는 방법'에서는 아래의 6가지 실천 방법을 소개합니다. 

  1. 관점과 거리두기  감정이 아닌 정보로 뉴스 읽습니다.
  2. 선별적 소비  모든 뉴스가 아닌 관심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채널 중심으로 뉴스를 소비합니다.
  3. 루틴 설정  명확한 시간대를 정해 뉴스 소비 시간 통제합니다.
  4. 건강한 습관  헤드라인만 보지 않고 원문을 읽고, 자극적인 헤드라인은 스킵합니다.
  5. 걱정을 행동으로  뉴스에서 느낀 감정을 사회적 행동으로 전환하기.
  6. 전통적 뉴스 회귀  느린 뉴스, 신문, 라디오 등 정제된 매체 활용.



특히 이번 발표 자료는 젠 스파크라는 AI 툴을 활용해 준비되어, 발표 자료를 준비한 과정도 공유했습니다. 멤버들도 일상에서 겪는 뉴스 피로와 과잉 정보의 문제를 공감하며, 개인의 뉴스 루틴을 돌아보고, 각자가 신뢰하는 채널도 공유하며 새로운 뉴스 소스를 얻어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낭만투자파트너스
    VC/PE/스타트업에서 종사하는 분들이 특정 산업이나 테마, 기술에 대한 분석을 재밌게 풀어서 올려주시는데 인사이트가 좋습니다! 이메일 뉴스레터 구독도 할 수 있어요.
  • 유튜브 머니그라피 채널-B주류경제학
    토스 직원분과 회계사분이 진행하는 산업 분석 시리즈로 각 산업 내 유명인들을 섭외해 쉽고 재밌는 방식으로 산업을 뜯어보는 영상들이 올라옵니다
  • 유튜브 한경글로벌마켓 채널- 오늘장 10분만
    아침 6시반쯤 미국장 끝난 이후 뉴욕에 특파원으로 있는 기자분들이 그날 장 시황을 10분-20분 정도로 요약해서 라이브 해줍니다.
  • KBS World Radio Korea 24 : 평소 부족한 영어 리스닝을 이 뉴스로 채웁니다. 한국 정치/경제/문화 탑라인을 50분 길이로 월~금 소개해줘요.
  • Morning Brew Daily : 미국 MZ대상 뉴스쇼 같은 느낌으로, 30분 내외로 주요 경제/주식/테크 뉴스 위주로 다룹니다.
  • Pivot : 미국 테크 뉴스를 위트 있는 진행자 두 분이 다룹니다. Scott Galloway (뉴욕대 스턴경영대 마케팅 교수) & Kara Swisher (IT 저널리스트)

    (리스트 공유해주신 나현님, 지원님 감사합니다!)




멤버들이 아티클 브리핑을 공유하고, 미니 디스커션이 이어졌습니다. 각자의 조직 혹은 개인적 사례를 공유하며 토론이 깊어졌어요. 건설적 반대가 필요하다고는 느끼지만, 실제로 조직 내에서 반대 의견을 낸다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토로한 멤버가 있었고, 모두 공감했습니다. 아티클을 브리핑한 지원님은 '그럼에도' 의견 충돌이 감정적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구조와 룰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 스타트업 멤버는 작은 조직에서 의견 충돌 시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점에 대해 어려움을 말했고, 이에 대해 다른 참석자는 "리더의 역할이 조율자임과 동시에 환경 조성자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멤버는 자신의 조직에서 있었던 세일즈와 디자인팀 간 KPI 충돌 사례를 들며, 이럴 때 KPI 자체를 조정해 해결한 경험을 나눴습니다. 이 과정에서 리더가 두 팀의 공동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상호 성과에 기여할 수 있는 구조로 조정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밖에도 뉴스 소비에 대해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비단 뉴스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스크롤을 내리게 만드는 릴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속 정보들 등 우리는 정보 과잉에 휩싸여 있습니다. 

뉴스에 중독되어 하루 종일 뉴스를 보고 있었던 경험, 스트레스로 인해 뉴스 자체를 피하게 된 경험 등 보경 님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자신이 뉴스 루틴을 어떻게 개선했는지, 시간과 장소,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어떻게 구성했는지를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멤버들도 함께 뉴스 루틴을 만드는 시간을 짧게 가지며 HBR 브리핑을 마무리 했습니다. 오늘 함께 나눈 이야기가 각자의 일상과 조직, 그리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𝐇𝐅𝐊의 성장이란 개인과 조직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