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FK가 만드는 장면

자신의 일을 해내는 사람들이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곳


저자 북토크: 언니, 밥 먹고 가

소셜 다이닝 '잇어빌리티' 라는 이름으로 집들이만 333번한 저자 에리카팕님은 실제로는 7년의 회사 생활 동안 꾸준히 소셜 다이닝을 시도하고, '요리 먹구가', '텍스트 셰프'라는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완성한 사람입니다. 퇴사 후에도 뉴스레터, 워크숍, 출판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죠. 

저자 북토크를 통해 가까이에서 저자를 만날때마다 느끼는 공통점이 있다면 '실행'과 '성실' 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저자 에리카팕님을 만나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다 잡게 되었어요. 자신의 집 '함바데리카'를 좋은 에너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었고, 책을 내게 되었다며 저자 북토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녀의 프로젝트가 궁금했던 멤버들

함바데리카에서의 집들이, 그리고 수많은 요리 워크숍과 저자가 쓴 아티클과 책 등 끊임없이 프로젝트가 이어질 수 있었던 배경이 궁금해 멤버들이 오아시스 덕수궁으로 모였습니다. 독립출판을 준비하다 저자 에리카팕님을 알게된 항공사 마케터, 좋은 것을 먹고 서로 만나게 하는 마음이 통하는 유통사 직원, 함바데리카에서 있었던 프로젝트에 직접 게스트로 참여한 멤버까지. 오아시스 덕수궁의 테이블에 오순도순 앉았습니다.


에리카팕

에리카팍도 아닌 에리카팕. '에리카팕'은 포털 사이트에 유일 무이하게 검색되고 싶은 마음에 지은 이름입니다. 퇴사 후 지금은 '요리 먹구가'로서 요리와 게더링을 기반으로 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텍스트 셰프' 로서_x001C_요리와 음식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텍스트를 요리 조리 조립하여 맛깔나는 문장과 글을 만들어냅니다. 실제로 저자 에리카팕님을 검색하면 그동안의 신문, 매거진의 인터뷰와 진행했던 모임들, 기고했던 기사들과 출판한 책들을 볼 수 있습니다. [에리카팕 님의 포트폴리오 보기]


﹒함바데리카

직장 생활을 하면서 집들이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던 것이 저만의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하여 집으로 2명씩만 초대하기 시작하며 집들이의 주제가 뾰족해졌죠.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어떻게 커리어를 쌓아가는지 진짜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퇴사가 아닌 이직을 선택한 한 친구의 '너네 집이 함바집도 아니고~'라는 한 마디로 우리 집만의 이름 '함바데리카'도 지어주었죠. 자신만의 세계를 건설해가는 여성 노동자를 위한 곳이 되길 바랬습니다. 퇴사 후에는 두 달간 두 명씩 45명을 집들이로 초대하며 일과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밥을 차려드리면 그 값으로 그녀들의 경험을 들었어요. 책으로 내기 전 뉴스레터로 먼저 함바데리카에서 나눈 이야기를 정리해 배포했는데요. '에리카 팕의 중구난방'입니다.

﹒뉴스레터에서 책으로

커리어를 주제로 2명씩 함바데리카에 초대해 대화를 나누는건 하나 하나 모두 처음 기획해보는 것들이었어요. 그래서 사실 뉴스레터에 실릴 이야기, 책에 실릴 이야기 등 여러 부분들을 사전에 고려해 기획할 수 없었죠. 처음엔 질문을 하는 스킬도 서툴렀고요. 서로에게 푹 빠져 나눈 이야기를 정리하는 것도 엄두가 안났습니다. 10팀 정도 경험해보니 비로소 인터뷰의 큰 틀이 만들어졌어요. 그러나 책을 만드는 과정 자체는 독립 출판으로 3번의 책을 만들어 보았기 때문에 익숙했습니다. 이야기의 무게감에 따라, 인터뷰의 연차에 따라 이야기가 흘러가도록 구성했습니다.  

﹒자기 세계를 건설하는 사람들


재미있었던 건 두 명씩 초대드리는 인터뷰이가 서로 모르는 사이일 때가 더 많았어요. 랜덤하게 초대드렸거든요. 책에 소개 된 HFK 멤버 아영님도 함께 초대되셨던 분과 전혀 모르는 사이셨죠. 두 분의 커리어가 전혀 달랐지만 대화의 어젠더가 통했던 케이스라 기억에 남습니다. 프리랜서들과 모였던 평일 브런치도 기억납니다. 회사 밖 몰랐던 라이프 스타일이었어요. 최선을 다해 일하고, 네트워크를 쌓으며 기회를 만들어내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인상깊었습니다. 

﹒자신의 아이덴티티와 콘텐츠가 세워진 후


인턴부터 40대 후반까지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보통 3년차 즈음엔 내가 하는 일이 맞는건지,  회사 꼭 다녀야 할 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으시고요. 6년차엔  이직과 같이 조직 안에서, 커리어에서 변화를 기대하고 10년차가 넘으면 회사 안에서 어떻게 성장해야할 지 방법을 찾습니다. 함바데리카에서 일과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누가 무슨 일을 하는지보다 누구와 일 하고 있는지, 좋은 말과 맛을 누리는지, 시간을 어떻게 쓰고 계신지가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요.


생각이 연결될 때, 

성장은 더 멀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