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이해 멤버들과 ‘한 번쯤 꿈꾸어 봤던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었습니다. 어떤 책을 선정할지 고민하다 <금요일엔 시골집으로 퇴근합니다>라는 책이 눈에 띄었죠. 저자의 이력 또한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12년간 이커머스 MD로 일했던 저자는 누구보다 멤버들의 마음을 잘 알 수밖에요. 지금은 한 조직에 속하지 않고 여러 회사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프리 에이전트’ 형식으로 일하고 있단 점도 멤버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죠. 10월 북토크는 5일은 도시에, 2일은 시골에 살며 여행하듯 주말을 보내는 이야기와 일하는 마음가짐에 대해서 되돌아본 시간이 되었습니다.
서울을 떠나 재충전이 필요한 때
직무도 산업도 다양한 가을시즌 멤버들이 모였습니다. 스스로 시골에서 살고 싶은지, 살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싶다고 하셨죠. 각기 다른 사람들 속에서 공통점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바로 ‘번아웃’으로 부터 자신을 지키고 싶은 것 이었습니다.
30대 직업인의 5도 2촌 기록
저자 미리님은 수풀 사이를 헤치고 집을 갖게 되어 수풀사이로 라는 필명을 만들었습니다. 여러 회사에서 이커머스 MD로 일하다 최근 조직 밖으로 나오셨어요. 자신의 일을 시작하고 싶다고 생각해 평일에는 작가이자 브랜드 인큐베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자연생활자로 살아가고 계시고요.
﹒번아웃
이 책은 여름, 가을, 겨울, 봄의 순서로 적혀있다. 여름에 번아웃을 겪으며 쓰기 시작한 책이기 때문이다. 책에는 서울을 떠나 시골에 머무르고 자리잡고 살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어디서인가 하루하루를 여행처럼 생각하면, 모든 순간이 소중하고 특별해진다는 구절을 읽은 적 있다. 5도2촌 생활(일주일에 5일은 도시, 2일은 시골에서 사는 생활)을 시작하고부터는 늘 여행하는 마음이다. 서울에서 보내는 닷새 동안은 주말 이틀이, 시골집에서 보내는 이틀 동안은 서울에서 보내는 닷새가 여행처럼 느껴진다. 집에서 집으로 떠나는 아주 익숙한 여행.
— p.26
대체 내가 왜 이러지, 하면서도 가슴속에 뜨거운 무언가가 사그라들지 않았다. 아무래도 마음이 고장난 것 같았다. 더이상 괜찮지 않았다. 그날 밤, 집에 돌아와서 분노조절장애, 정신과 상담, 심리 상담 같은 단어를 검색해보았다. 한 달 살기, 휴직, 퇴사 같은 단어들도. 그 검색의 마지막이 ‘시골집 매매’였다.
— p.37
﹒내가 살 곳을 만들어간다는 것
두시간 반을 달려야 도착하는 금산에서 마침내 찾은 나만의 시골집은 작은 툇마루를 가졌다. 한 여름,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는 낯선 곳을 찾아 나만의 공간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을이 깊어지며 방황이 시작됐다. 한옥 형태의 시골 폐가를 리모델링 해야 했기 때문에 업체를 타 도시에서 불러 숙식까지 제공해야 했다. 자세한 리모델링의 순서는 책에 요약해두었으니 참고 부탁드린다.
1. 우선 주변 리모델링 업체 리스트를 만든다. 2. 시공 계획을 세운다.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탐색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3. 세부 계획을 세운다.(실측, 공간감 파악, 동선 정리, 도면 제작, 자재 선택 등) 4. 계획을 실현할 수 있는 업체를 다시 찾는다.(시공 이력, 현장 견적, 예산 조율 등 시공 계획을 잘 수렴할 수 있는 곳을 파악한다.)
나의 경우 방은 작아도 괜찮지만 주방이 생각보다 중요했다. 동시에 시골 살이는 동선보다 안전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몰랐던 나를 새롭게 발견하며 수풀집이라고 부르는 소박한 공간이 탄생했다.
﹒텃밭과 자연에서 배우는 것들
시골살이로 일과 나를 분리해 나를 다시 바라보는 시간이 생겼다. 일을 되게 만드는데 몰입하는 사람이었던 내가 ‘함께 일하는 법을 아는 동료’라는 리뷰를 받게 되었다. 뾰족한 것을 둥글게 깎아가고 있었다. 시골에서는 나를 둘러싼 모든 것으로부터 자기다움과 적당함을 배울 수 있었다. 삶에 따뜻한 햇빛 뿐만 아니라 거센 비바람이 필요하단 것, 더 잘 자라기 위해선 가지를 쳐서 덜어내야 한단 것도 피부에 와닿았다.
﹒4년차 다거점라이프
절대 무리하지 않는다. 나의 시골 살이는 한 달 살기가 아닌 주 2일 살기다. 주말에 시골에 머무르는 동안엔 저절로 부지런해진다. 텃밭이 아니더라도 집 안팎을 돌보느라 몸을 쓰지 않을 수 없다. 고정 비용은 두 배로 늘어난다. 식탁도 냉장고도 두 개씩 필요하다. 그러나 이제는 새로운 것을 소비하는 것보다 가진 것을 아끼는데 행복을 느낀다. 자연을 곁에 두고 살아가서 그런지 삶의 방식과 소비 패턴이 달라졌다. 어렵고 힘든 점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5도 2촌이라는 삶의 모양이 무척 마음에 든다. 여름, 가을, 겨울, 봄을 겪고 나니 마음의 안정을 얻었다. 시골에서 마음을 가다듬으니 오히려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되어 다음 계절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시골집이 알려준 것들
주말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다. 주말은 밀린 잠을 해결하는 날이 아닌 오롯한 충전의 시간이 되었다.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을 돌볼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시골 마을은 다정한 사람들로 둘러쌓여 있다. 5도 2촌과 같은 다거점 라이프가 주목 받는 요즘, 행복은 브랜드 아파트에만 있지 않다. 농부가 작물에게 잘 맞는 터를 찾듯, 나도 내가 잘 자랄 수 있는 곳을 알아내고 찾아간다. 시골집이란 베이스 캠프를 두고 주말마다 안전하고 익숙한 여행을 반복하고 있다.
멤버와 나눈 질문들
﹒얼마 전 퇴사를 하셨는데, 퇴사 후에도 서울 살이를 유지하시나요?
프리 에이전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장 미팅도 있어 가능하면 주중엔 서울에 있으려 합니다. 서울과 시골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삶의 밸런스에 더 맞아요. 일하는 루틴을 예전과 같이 유지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집이 두 곳이라 고정비가 두배가 되었다고 하셨어요. 전체적인 지출도 크게 늘어나지 않나요?
이커머스 MD로 오래 일했다보니 ‘소비’는 자기 계발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시니어가 되니 모든 트렌드를 꼭 경험해봐야 아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아끼는 것을 돌보는 마음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소비를 줄이고 싶은 찰나 두 집 살림을 시작 하게 되었습니다. 고정비는 두 배가 됐더라도 오히려 씀씀이 자체는 줄어들었어요. 삶을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은 생각보다 적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피곤하고 귀찮더라도 주말마다 시골집에 가시나요?
가고싶지 않을땐 가지 않아요. 의무적으로 가지는 않습니다. 시골 살이가 싫어지지 않기를 바래요.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데, 고양이의 컨디션도 고려합니다.
﹒벌레, 뱀, 경비 아저씨… 시골 살이가 막상 현실이 되면, 걱정될 것이 너무 많아요.
시골에서 벌레 없이 사는 건 공기 없이 사는 것과 같아요. 마치 이 달의 벌레를 구독하는 느낌인데요. 샤시에 비용을 많이 들이면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골 밤은 정말 캄캄하고 조용해요. 공동체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지금 저희 집 근처에는 25가구 정도가 함께 살아요. 제 경우 집을 구하기 전 집 주변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미리 파악했어요. 시골에서는 한 번 이웃이 되면 몇 십년을 함께 살게 되니까요. 이웃은 어떤 사람인지, 가족 단위를 살고 있는지 유심히 관찰했습니다.
🎤 송진우 | 전략가의일 파트너 | 국내 사모펀드 임원 커뮤니티를 통한 성장 매커니즘 중 대표적인 것이 ‘피드백’입니다. 혹시 사진 찍히는걸 좋아하는 분이 계시나요? 저는 나이들수록 사진 촬영을 피하게 되는 것 같아요. 요즘은 카메라 앞이 매우 어색하거든요. 다들 비슷하지 않으실까 싶은데.. 우리는 왜 이렇게 사진 찍는걸 싫어하게 되었을까요? 단순히 신체적 변화 때문만은 아닙니다. 객관적으로 자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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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 고백하자면 처음에 ‘기획자의 독서’라는 책 제목만 보고 서점가에 즐비한 책 감상후기나 독서법에 관한 내용인 줄 알고 그냥 지나칠 뻔했어요. 그렇지만 “책은 하나의 멋진 브랜드이자 온전한 기획의 산물이라고 믿는 사람, 책으로부터 사람과 세상을 읽어내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작가 소개와 짜임새 있는 목차를 보고 다시 책을 들춰보게 되었답니다. 한 장 두장 읽어나갈수록 책의 내용과 작가님에 대해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렇게 작가님의 …
저자 북토크: 금요일엔 시골집으로 퇴근합니다
가을을 맞이해 멤버들과 ‘한 번쯤 꿈꾸어 봤던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었습니다. 어떤 책을 선정할지 고민하다 <금요일엔 시골집으로 퇴근합니다>라는 책이 눈에 띄었죠. 저자의 이력 또한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12년간 이커머스 MD로 일했던 저자는 누구보다 멤버들의 마음을 잘 알 수밖에요. 지금은 한 조직에 속하지 않고 여러 회사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프리 에이전트’ 형식으로 일하고 있단 점도 멤버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죠. 10월 북토크는 5일은 도시에, 2일은 시골에 살며 여행하듯 주말을 보내는 이야기와 일하는 마음가짐에 대해서 되돌아본 시간이 되었습니다.
직무도 산업도 다양한 가을시즌 멤버들이 모였습니다. 스스로 시골에서 살고 싶은지, 살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싶다고 하셨죠. 각기 다른 사람들 속에서 공통점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바로 ‘번아웃’으로 부터 자신을 지키고 싶은 것 이었습니다.
저자 미리님은 수풀 사이를 헤치고 집을 갖게 되어 수풀사이로 라는 필명을 만들었습니다. 여러 회사에서 이커머스 MD로 일하다 최근 조직 밖으로 나오셨어요. 자신의 일을 시작하고 싶다고 생각해 평일에는 작가이자 브랜드 인큐베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자연생활자로 살아가고 계시고요.
﹒번아웃
이 책은 여름, 가을, 겨울, 봄의 순서로 적혀있다. 여름에 번아웃을 겪으며 쓰기 시작한 책이기 때문이다. 책에는 서울을 떠나 시골에 머무르고 자리잡고 살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어디서인가 하루하루를 여행처럼 생각하면, 모든 순간이 소중하고 특별해진다는 구절을 읽은 적 있다. 5도2촌 생활(일주일에 5일은 도시, 2일은 시골에서 사는 생활)을 시작하고부터는 늘 여행하는 마음이다. 서울에서 보내는 닷새 동안은 주말 이틀이, 시골집에서 보내는 이틀 동안은 서울에서 보내는 닷새가 여행처럼 느껴진다. 집에서 집으로 떠나는 아주 익숙한 여행.
— p.26
대체 내가 왜 이러지, 하면서도 가슴속에 뜨거운 무언가가 사그라들지 않았다. 아무래도 마음이 고장난 것 같았다. 더이상 괜찮지 않았다. 그날 밤, 집에 돌아와서 분노조절장애, 정신과 상담, 심리 상담 같은 단어를 검색해보았다. 한 달 살기, 휴직, 퇴사 같은 단어들도. 그 검색의 마지막이 ‘시골집 매매’였다.
— p.37
﹒내가 살 곳을 만들어간다는 것
1. 우선 주변 리모델링 업체 리스트를 만든다.
2. 시공 계획을 세운다.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탐색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3. 세부 계획을 세운다.(실측, 공간감 파악, 동선 정리, 도면 제작, 자재 선택 등)
4. 계획을 실현할 수 있는 업체를 다시 찾는다.(시공 이력, 현장 견적, 예산 조율 등 시공 계획을 잘 수렴할 수 있는 곳을 파악한다.)
﹒4년차 다거점라이프
절대 무리하지 않는다. 나의 시골 살이는 한 달 살기가 아닌 주 2일 살기다. 주말에 시골에 머무르는 동안엔 저절로 부지런해진다. 텃밭이 아니더라도 집 안팎을 돌보느라 몸을 쓰지 않을 수 없다. 고정 비용은 두 배로 늘어난다. 식탁도 냉장고도 두 개씩 필요하다. 그러나 이제는 새로운 것을 소비하는 것보다 가진 것을 아끼는데 행복을 느낀다. 자연을 곁에 두고 살아가서 그런지 삶의 방식과 소비 패턴이 달라졌다. 어렵고 힘든 점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5도 2촌이라는 삶의 모양이 무척 마음에 든다. 여름, 가을, 겨울, 봄을 겪고 나니 마음의 안정을 얻었다. 시골에서 마음을 가다듬으니 오히려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되어 다음 계절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시골집이 알려준 것들
주말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다. 주말은 밀린 잠을 해결하는 날이 아닌 오롯한 충전의 시간이 되었다.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을 돌볼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시골 마을은 다정한 사람들로 둘러쌓여 있다. 5도 2촌과 같은 다거점 라이프가 주목 받는 요즘, 행복은 브랜드 아파트에만 있지 않다. 농부가 작물에게 잘 맞는 터를 찾듯, 나도 내가 잘 자랄 수 있는 곳을 알아내고 찾아간다. 시골집이란 베이스 캠프를 두고 주말마다 안전하고 익숙한 여행을 반복하고 있다.
﹒얼마 전 퇴사를 하셨는데, 퇴사 후에도 서울 살이를 유지하시나요?
프리 에이전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장 미팅도 있어 가능하면 주중엔 서울에 있으려 합니다. 서울과 시골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삶의 밸런스에 더 맞아요. 일하는 루틴을 예전과 같이 유지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집이 두 곳이라 고정비가 두배가 되었다고 하셨어요. 전체적인 지출도 크게 늘어나지 않나요?
이커머스 MD로 오래 일했다보니 ‘소비’는 자기 계발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시니어가 되니 모든 트렌드를 꼭 경험해봐야 아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아끼는 것을 돌보는 마음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소비를 줄이고 싶은 찰나 두 집 살림을 시작 하게 되었습니다. 고정비는 두 배가 됐더라도 오히려 씀씀이 자체는 줄어들었어요. 삶을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은 생각보다 적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피곤하고 귀찮더라도 주말마다 시골집에 가시나요?
가고싶지 않을땐 가지 않아요. 의무적으로 가지는 않습니다. 시골 살이가 싫어지지 않기를 바래요.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데, 고양이의 컨디션도 고려합니다.
﹒벌레, 뱀, 경비 아저씨… 시골 살이가 막상 현실이 되면, 걱정될 것이 너무 많아요.
시골에서 벌레 없이 사는 건 공기 없이 사는 것과 같아요. 마치 이 달의 벌레를 구독하는 느낌인데요. 샤시에 비용을 많이 들이면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골 밤은 정말 캄캄하고 조용해요. 공동체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지금 저희 집 근처에는 25가구 정도가 함께 살아요. 제 경우 집을 구하기 전 집 주변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미리 파악했어요. 시골에서는 한 번 이웃이 되면 몇 십년을 함께 살게 되니까요. 이웃은 어떤 사람인지, 가족 단위를 살고 있는지 유심히 관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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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 시선으로 책을, 책에서 기획의 시선을
이제와 고백하자면 처음에 ‘기획자의 독서’라는 책 제목만 보고 서점가에 즐비한 책 감상후기나 독서법에 관한 내용인 줄 알고 그냥 지나칠 뻔했어요. 그렇지만 “책은 하나의 멋진 브랜드이자 온전한 기획의 산물이라고 믿는 사람, 책으로부터 사람과 세상을 읽어내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작가 소개와 짜임새 있는 목차를 보고 다시 책을 들춰보게 되었답니다. 한 장 두장 읽어나갈수록 책의 내용과 작가님에 대해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렇게 작가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