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HFK 멤버들이 도쿄로 필드트립을 다녀왔습니다. 매일 밤 멤버들과 편의점을 털었는데 135ml 미니 캔맥주가 있더라고요. 보통 캔맥주 용량이 350ml, 500ml 인 것에 비해 엄청 작죠. 알고 보니 일본에서는 젊은 세대들의 술 소비가 줄어 작은 사이즈 맥주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의 소형 사이즈 캔맥주처럼 한국에서도 점점 비알콜, 논알콜 주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첫 논알콜 수제맥주 양조장이 생겼죠. HFK에서는 논알콜 수제맥주 양조장을 시작한 ‘부족한 녀석들’ 황지혜 대표를 초대해 논알콜 맥주 브랜드 ‘어프리데이‘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프리데이 브랜드 토크 Q&A를 정리해 드려요!
논알콜 브랜드 ‘어프리데이’와 국내 최초 논알콜 수제 맥주 양조장을 운영하는 ‘부족한 녀석들’은 맥주에 진심인 팀입니다. 맛없는 논알콜 맥주가 참을 수 없어 직접 논알콜 맥주를 만들기 시작했죠.
대표님은 처음엔 시장에 대한 확신은 없었지만, 다이어트나 육아의 이유로 주변에서 마시던 논알콜 맥주가 너무 맛이 없어 신도림의 10평 짜리 상가를 빌려 홈브루어 장비 가져와 논알콜 맥주를 직접 제조하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셨다고 해요. 부족한 녀석들은 3명으로 이루어진 팀으로 기자 출신인 황지혜님과 양조 기술자 두 분이 함께 합니다. 역시 모두 맥주 덕후입니다. 2022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무알코올 맥주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이제는 생산 안정화 단계에 돌입되었다고 합니다.
부족한 녀석들 팀의 비전은 ‘고객이 원하는 때, 고객이 원하는 음료를 제공한다.’ 그저 건강만을 위해 맛은 없지만 어쩔 수 없이 마시는 논알콜 맥주가 아닌, 환경이나 취향, 필요에 따라 골라먹는 술로 논알콜 맥주의 인식이 바뀌길 바랬습니다.
﹒어프리데이의 뜻은 무엇인가요?
어프리데이는 알콜(Alcohol) 프리를 뜻합니다. A에는 Anger, Anxiety, Annoyance 등 많은 의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논알콜 맥주로 일상에서 자유로움을 느끼길 바란다는 뜻입니다.
﹒어떤 제품이 있나요?
현재는 아메리칸 페일에일과 아이리쉬 스타우트 두 제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판매 채널은 어디인가요?
술담화/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며, 문래동 인근의 펍과 레스토랑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어프리데이의 페일에일, 스타우트와 어울리는 안주 조합을 추천해주신다면?
페일에일은 홉이 많이 들어가 화이트 와인같이 과일 아로마가 있고, 쌉쌀한 맛이 있습니다. 샐러드나 매운 음식과의 페어링을 추천하고요, 스타우트는 초콜릿, 로스팅, 커피의 맛이 납니다. 초콜릿 케이크나 스테이크와의 페어링을 추천합니다.
﹒왜 논알콜 맥주 시장이 성장하는 걸까요?
1) 소비자 니즈: 알콜은 싫지만 마시는 기분은 내고 싶다! 2) 비대면 시장: 온라인 유통이 가능합니다.
﹒국내 논알콜 주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소규모 양조장 차원에서도 체감이 되시나요?
1-2년 새 갑자기 관심이 확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덕분에 제품도 다양해지며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논알콜 시장의 주요 고객층은 누구인가요? 그중에서도 타겟하고 있는 특정 고객층이 있는지?
처음에는 막연히 자기관리가 철저한 MZ 세대가 아닐까 추측했는데, 네이버 스토어 고객을 분석했을 땐 30대 후반-40대 후반이 제일 많았습니다. 생각보다 가격대가 높아서 일지도 모르고요. 여성 고객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여성, 남성 비율은 거의 비슷합니다. 아마도 저희 고객의 페르소나는 12시 넘으면 눕고싶고 내일 걱정도 되지만, 술맛은 아니 맛없는건 먹고 싶지 않는 3-40대가 아닐까 합니다. 현재는 고객 재구매율은 40% 이상입니다.
﹒어떤 경쟁자가 존재하나요?
1) 국내 수제 맥주 기업: 제주누보, 넌강서/넌한강, 어메이징브루잉 등 2) 해외에는 이미 많은 수의 논알콜 맥주 브랜드가 존재합니다.
이렇게 경쟁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부족한 녀석들이 차별화하고자 했던 부분은 역시 “맛”. 알콜은 없으나 맛도 없다라는 문제점을 해결하는게 중요하죠.
﹒어떻게 기존 대기업, 수제 맥주 브랜드와 맛을 차별화 할 수 있었나요?
기존 대기업이 만드는 논알콜 맥주는 크게 2가지 제조방식을 취합니다.
1) 진공 감압증류방식: 일반맥주와 똑같이 만든 후 열과 압력을 가해 끓는 점을 낮춰 알콜을 날립니다. 알콜을 증발시키는 과정에서 맛과 탄산이 날아가기 때문에 알콜을 없앤 후 향미와 탄산을 다시 주입합니다. 그러다보니 맥주의 풍미가 덜하죠.
2) 비발효방식: 발효 과정을 거치지 않고 맥주 맛이 나는 향미를 섞고 탄산을 주입합니다. 아예 발효를 시키지 않기 때문에 완전히 알콜이 없죠. 단, 맥주와 달리 인공적인 풍미를 갖게 됩니다.
부족한녀석들은 특수 효모(논알콜용 효모)를 사용하여 천천히 발효 시키고 특정 시점에서 발효를 중단시켜 알콜이 발생하는 양을 제한합니다. 이 경우 맥주 고유의 효모가 살아있어 생맥주의 풍미를 잃지 않기 때문에 ‘맛’을 차별화 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 논알콜 시장의 문제점은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1) 예산: 대기업의 논알콜 맥주 제조방식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원심분리기, 저온살균장치 등 수억원의 설비투자가 필요하지만, 부족한녀석들은 기존 수제 맥주의 제조방식으로 논알콜용 효모를 활용하기 때문에 이런 설비 예산을 절약했습니다.
2) 투자: 일반적인 식품제조업은 투자를 받기 어려운 편인데, 어프리데이 논알콜 맥주는 국산 보리와 군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개발한 맥아를 사용합니다. 국산 보리 과잉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해 투자를 이끌어 냈습니다.
디에디트의 논알콜 리뷰
﹒사업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을 꼽자면요?
처음에는 내가 만든 것이 팔리니 신기했는데 양조장을 세팅하며 예상치 못한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제조 장비를 수입하려니 환율이 훅 뛰어버려 예산의 20-30%를 초과한 것도 있고요. 최초 논알콜 수제 맥주 양조장이다 보니 국내 벤치마킹 사례도 없어 해외 케이스를 참고할 수 밖에 없었고요. 또 생각보다 패키징에서도 불량품을 최소화 해야하는 이슈가 있었고요. 이제는 어느정도 생산이 안정화가 되어 원하는 시간에 가능한 수량을 만드는 것이 가능합니다. 대신 ‘어떻게 팔아야 하나’가 주요한 고민이 되었죠. 이전에는 맛을 차별화하는데 초점을 두었다면, 현재는 마케팅과 브랜딩에 대해 제일 고민이 많은 시기 입니다.
﹒주로 참고했던 타 브랜드 사례를 소개해주신다면요?
미국의 에슬레틱 브루잉이 이상적이었습니다. 브랜드적으로도 마라톤 대회를 후원하는 등 브랜드만의 색깔을 명확하게 전개해서 좋습니다.
﹒논알콜 맥주는 어떻게 보관하고 유통하게 되나요?
일반맥주는 유통기간이 1년인데 비해 어프리데이는 8개월 정도 입니다. 맥주는 출고된 이후부터 무조건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바로 먹는게 제일 맛있습니다. 특히 논알콜맥주는 온도가 낮으면 잘 얼게 되는 문제가 있어 현재까지는 대부분 직접 유통을 합니다.
﹒직접 제조하고 유통하시려면 많이 어렵겠습니다.
풀필먼트 분야 등등 맡기고 싶지만 비용도 들고, 무엇보다도 유통 과정 중 콜드체인이 무조건 유지돼야해서 직접 배송을 고수합니다. 유통 과정에서 과발효되면 알콜과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며 뚜껑이 터질 수도 있기 떄문이에요.
‘월요병이 없는 세상을 꿈꾸는’ 디어먼데이는 워케이션(Work + Vacation)을 위한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입니다. 현대백화점 HRD 담당자이자 예전 HFK 멤버였던 유진님이 앤틀러 스타트업 제너레이터 프로그램에서 만난 지인들과 창업을 한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 통영점이 있고 최근 강릉, 제주 지점의 파일럿 운영이 시작되었습니다. HFK에서는 디어먼데이 대표 유진님을 초대해 디어먼데이는 어떤 서비스인지, 창업의 과정은 어땠는지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회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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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알콜 수제 맥주 브랜드: 어프리데이 Q&A
지난 11월, HFK 멤버들이 도쿄로 필드트립을 다녀왔습니다. 매일 밤 멤버들과 편의점을 털었는데 135ml 미니 캔맥주가 있더라고요. 보통 캔맥주 용량이 350ml, 500ml 인 것에 비해 엄청 작죠. 알고 보니 일본에서는 젊은 세대들의 술 소비가 줄어 작은 사이즈 맥주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의 소형 사이즈 캔맥주처럼 한국에서도 점점 비알콜, 논알콜 주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첫 논알콜 수제맥주 양조장이 생겼죠. HFK에서는 논알콜 수제맥주 양조장을 시작한 ‘부족한 녀석들’ 황지혜 대표를 초대해 논알콜 맥주 브랜드 ‘어프리데이‘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논알콜 브랜드 ‘어프리데이’와 국내 최초 논알콜 수제 맥주 양조장을 운영하는 ‘부족한 녀석들’은 맥주에 진심인 팀입니다. 맛없는 논알콜 맥주가 참을 수 없어 직접 논알콜 맥주를 만들기 시작했죠.
대표님은 처음엔 시장에 대한 확신은 없었지만, 다이어트나 육아의 이유로 주변에서 마시던 논알콜 맥주가 너무 맛이 없어 신도림의 10평 짜리 상가를 빌려 홈브루어 장비 가져와 논알콜 맥주를 직접 제조하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셨다고 해요. 부족한 녀석들은 3명으로 이루어진 팀으로 기자 출신인 황지혜님과 양조 기술자 두 분이 함께 합니다. 역시 모두 맥주 덕후입니다. 2022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무알코올 맥주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이제는 생산 안정화 단계에 돌입되었다고 합니다.
부족한 녀석들 팀의 비전은 ‘고객이 원하는 때, 고객이 원하는 음료를 제공한다.’ 그저 건강만을 위해 맛은 없지만 어쩔 수 없이 마시는 논알콜 맥주가 아닌, 환경이나 취향, 필요에 따라 골라먹는 술로 논알콜 맥주의 인식이 바뀌길 바랬습니다.
﹒어프리데이의 뜻은 무엇인가요?
어프리데이는 알콜(Alcohol) 프리를 뜻합니다. A에는 Anger, Anxiety, Annoyance 등 많은 의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논알콜 맥주로 일상에서 자유로움을 느끼길 바란다는 뜻입니다.
﹒어떤 제품이 있나요?
현재는 아메리칸 페일에일과 아이리쉬 스타우트 두 제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판매 채널은 어디인가요?
술담화/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며, 문래동 인근의 펍과 레스토랑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어프리데이의 페일에일, 스타우트와 어울리는 안주 조합을 추천해주신다면?
페일에일은 홉이 많이 들어가 화이트 와인같이 과일 아로마가 있고, 쌉쌀한 맛이 있습니다. 샐러드나 매운 음식과의 페어링을 추천하고요, 스타우트는 초콜릿, 로스팅, 커피의 맛이 납니다. 초콜릿 케이크나 스테이크와의 페어링을 추천합니다.
﹒왜 논알콜 맥주 시장이 성장하는 걸까요?
1) 소비자 니즈: 알콜은 싫지만 마시는 기분은 내고 싶다!
2) 비대면 시장: 온라인 유통이 가능합니다.
﹒국내 논알콜 주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소규모 양조장 차원에서도 체감이 되시나요?
1-2년 새 갑자기 관심이 확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덕분에 제품도 다양해지며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논알콜 시장의 주요 고객층은 누구인가요? 그중에서도 타겟하고 있는 특정 고객층이 있는지?
처음에는 막연히 자기관리가 철저한 MZ 세대가 아닐까 추측했는데, 네이버 스토어 고객을 분석했을 땐 30대 후반-40대 후반이 제일 많았습니다. 생각보다 가격대가 높아서 일지도 모르고요. 여성 고객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여성, 남성 비율은 거의 비슷합니다. 아마도 저희 고객의 페르소나는 12시 넘으면 눕고싶고 내일 걱정도 되지만, 술맛은 아니 맛없는건 먹고 싶지 않는 3-40대가 아닐까 합니다. 현재는 고객 재구매율은 40% 이상입니다.
﹒어떤 경쟁자가 존재하나요?
1) 국내 수제 맥주 기업: 제주누보, 넌강서/넌한강, 어메이징브루잉 등
2) 해외에는 이미 많은 수의 논알콜 맥주 브랜드가 존재합니다.
이렇게 경쟁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부족한 녀석들이 차별화하고자 했던 부분은 역시 “맛”. 알콜은 없으나 맛도 없다라는 문제점을 해결하는게 중요하죠.
﹒어떻게 기존 대기업, 수제 맥주 브랜드와 맛을 차별화 할 수 있었나요?
기존 대기업이 만드는 논알콜 맥주는 크게 2가지 제조방식을 취합니다.
1) 진공 감압증류방식: 일반맥주와 똑같이 만든 후 열과 압력을 가해 끓는 점을 낮춰 알콜을 날립니다. 알콜을 증발시키는 과정에서 맛과 탄산이 날아가기 때문에 알콜을 없앤 후 향미와 탄산을 다시 주입합니다. 그러다보니 맥주의 풍미가 덜하죠.
2) 비발효방식: 발효 과정을 거치지 않고 맥주 맛이 나는 향미를 섞고 탄산을 주입합니다. 아예 발효를 시키지 않기 때문에 완전히 알콜이 없죠. 단, 맥주와 달리 인공적인 풍미를 갖게 됩니다.
부족한녀석들은 특수 효모(논알콜용 효모)를 사용하여 천천히 발효 시키고 특정 시점에서 발효를 중단시켜 알콜이 발생하는 양을 제한합니다. 이 경우 맥주 고유의 효모가 살아있어 생맥주의 풍미를 잃지 않기 때문에 ‘맛’을 차별화 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 논알콜 시장의 문제점은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1) 예산: 대기업의 논알콜 맥주 제조방식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원심분리기, 저온살균장치 등 수억원의 설비투자가 필요하지만, 부족한녀석들은 기존 수제 맥주의 제조방식으로 논알콜용 효모를 활용하기 때문에 이런 설비 예산을 절약했습니다.
2) 투자: 일반적인 식품제조업은 투자를 받기 어려운 편인데, 어프리데이 논알콜 맥주는 국산 보리와 군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개발한 맥아를 사용합니다. 국산 보리 과잉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해 투자를 이끌어 냈습니다.
﹒사업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을 꼽자면요?
처음에는 내가 만든 것이 팔리니 신기했는데 양조장을 세팅하며 예상치 못한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제조 장비를 수입하려니 환율이 훅 뛰어버려 예산의 20-30%를 초과한 것도 있고요. 최초 논알콜 수제 맥주 양조장이다 보니 국내 벤치마킹 사례도 없어 해외 케이스를 참고할 수 밖에 없었고요. 또 생각보다 패키징에서도 불량품을 최소화 해야하는 이슈가 있었고요. 이제는 어느정도 생산이 안정화가 되어 원하는 시간에 가능한 수량을 만드는 것이 가능합니다. 대신 ‘어떻게 팔아야 하나’가 주요한 고민이 되었죠. 이전에는 맛을 차별화하는데 초점을 두었다면, 현재는 마케팅과 브랜딩에 대해 제일 고민이 많은 시기 입니다.
﹒주로 참고했던 타 브랜드 사례를 소개해주신다면요?
미국의 에슬레틱 브루잉이 이상적이었습니다. 브랜드적으로도 마라톤 대회를 후원하는 등 브랜드만의 색깔을 명확하게 전개해서 좋습니다.
﹒논알콜 맥주는 어떻게 보관하고 유통하게 되나요?
일반맥주는 유통기간이 1년인데 비해 어프리데이는 8개월 정도 입니다. 맥주는 출고된 이후부터 무조건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바로 먹는게 제일 맛있습니다. 특히 논알콜맥주는 온도가 낮으면 잘 얼게 되는 문제가 있어 현재까지는 대부분 직접 유통을 합니다.
﹒직접 제조하고 유통하시려면 많이 어렵겠습니다.
풀필먼트 분야 등등 맡기고 싶지만 비용도 들고, 무엇보다도 유통 과정 중 콜드체인이 무조건 유지돼야해서 직접 배송을 고수합니다. 유통 과정에서 과발효되면 알콜과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며 뚜껑이 터질 수도 있기 떄문이에요.
﹒향후 브랜딩/마케팅 계획은?
일단 주류 박람회나 맥주 축제에 많이 나가보려 하니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글 스몰브랜드팀 멤버 조은하
Instagram @hfk_official
Youtube 흐프크티비
𝐘𝐨𝐮𝐫 𝐆𝐫𝐨𝐰𝐭𝐡 𝐌𝐚𝐭𝐭𝐞𝐫𝐬.
𝐇𝐅𝐊
One reply to “논알콜 수제 맥주 브랜드: 어프리데이 Q&A”
Pingback: 한옥에서 덕담을 나누며 시작한 겨울시즌 - HF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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