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단길을 찾은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어요. 매장에서, 사람에서 빛이 났던 화려한 거리는 더이상 아니었지만, 천천히 언덕을 오르고 저 멀리 여유롭게 시선을 던지는 사람들의 모습도 이 동네와 꽤 잘 어울리더라고요.
풍성했던 거품이 가라앉고 나서 누군가는 이렇게 안정감을 느끼겠지만, 최근 경리단길에서 열리는 팝업 스토어나 이벤트 소식을 보면 예전의 영광을 그리워한단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많은 매장이 문을 닫게 된 건 안타깝지만 그런데 저는 적당히 한가로운 경리단의 모습도 마음에 들더라고요. 이전과 달리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취향을 가지고 ‘경리단길 스러운 경리단길’이라는 공동의 목표 지점으로 다시 향해 가고 있기 때문 아닐까요.
다양한 문화가 모이는 곳, 그래서 이방인이 어색하지 않은 곳, 이런 분위기에서 가끔 정신적으로 물적으로 사치도 부릴 수 있는 곳.
제가 가진 예전의 경리단길 이미지는 이 정도인데요. 여러분에게 경리단길은 어떤 곳인가요? 앞으로의 경리단길은 지금과 얼마나 달라질지, 필드트립을 다녀오니 더 궁금해졌어요.
왠지 비건 한 끼
주말 브런치하면 떠오르는 것은?
메이플 시럽에 적셔진 폭신폭신 프렌치토스트, 한 입 물면 톡 터지는 소세지.. 경리단길로 다녀온 필드트립에서 먹었던 비건 브런치를 소개해 드리려 했는데 서두에서 저도 모르게 지나치게 진심을 쏟아내 버렸네요. 일상에서 비건을 실천하는 건 역시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도 이번 필드트립에서는 다양성의 거리, 이태원으로 온 만큼 달콤 짭짤은 잠시 미뤄두고 비건을 경험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엔 비건 요리는 빈약하고 맛도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많이 접해본 건 아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맛도 모양도 점점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찾은 비건 식당에서는 ‘후무스 웜 샐러드 보울’이라는 메뉴를 먹었는데요, 엄마가 집에서 순수한 재료들로 신경써 만든 김치찌개가 떠오를 정도로 편안한 맛이었습니다. 전혀 다른 음식인데 이상하죠. 신기하게도 음식에서 시간이 느껴졌어요. 정성이 담긴 담백한 한 접시를 먹으면서 장기 하나하나가 튼튼해지는 기분이 들었고, 날숨에 온화한 미소가 지어졌어요.
자극적이지 않아도 이렇게 여운이 남는 식사가 있다니. 지금 당장은 처음 브런치로 떠올렸던 달콤짭짤한 요리가 전혀 당기지 않네요.
'우리’의 매직
말끔한 기분으로 식당을 나서서 필드트립의 목적지, ‘그래픽’으로 향했어요. 화창한 빛을 맞으며 경리단길 뒷 골목을 걸었습니다. 두 블럭 안으로 조금만 깊이 들어온건데, 이렇게 조용한 주택가가 있더라고요. 사실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주택가였거든요. 그런데 우리 모두 눈을 반짝이며 둘러보고 있었어요. 거리에서 소재를 찾고, 몇몇 분들은 대화로 이어나가기도 했어요. 혼자보다 ‘우리’로 있을 때 더 잘 보이는 게 분명 있는 것 같아요.
근데 그래픽이 정말 이 근처에 있다고요?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많았어요. 동네 주민들이 담소를 나누고, 생활체육시설을 이용하기도 하는 너무 평범한 일상이 펼쳐지고 있는 골목이었거든요. 저도 처음 가는 공간이라서, 자신감이 몰래 방전되려고 할 때 쯤, 저기 모퉁이에 커다란 책이 우뚝 서 있는 게 보였어요.
맞아요 여기 있어요!
페이지 사이로
제가 사실 제일 기대했던 부분은 건물의 외벽이었어요. 외벽의 디자인은 건축가가 할아버지의 유품이었던 두꺼운 사전의 페이지 면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건물 표면을 겹쳐진 종이들의 질감으로 표현했다는 기사를 보고 굉장히 직관적이고 낭만적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외벽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의도된 건지, 비밀스러운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들도록 하고 싶어서였는지 그래픽 입구는 건물 가장 안 쪽 모서리에서 또 한번 돌아 들어간 길의 막다른 곳에 겨우 있었어요. 요즘 그래픽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해서 오픈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기다렸고, 우리 필드트립 팀까지 4팀 정도가 오늘 첫 방문객으로 입장했어요.
입장료를 결제하면 공간 이용에 대해 안내를 해주시고, 이후는 자유시간 입니다. 네스프레소 캡슐커피와 캔/병 음료를 원하는만큼 마실 수 있어요. 공간은 1층부터 3층까지인데 모두 홀린 듯 3층 커피바로 향했어요. 사실 식당에서 나오며 다들 그래픽에서 커피를 마시려 참았거든요. 참았다 먹는 커피 한 입은 천국이에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까보다 사람들이 많아졌고, 올라가며 눈으로 찜해뒀던 소파석들은 이미 점령당했어요. 커피에 정신이 팔려서 전략적으로 행동하지 못한 걸 뒤늦게 깨달았죠.
다음에는 일단 자리부터 잡고 움직여야겠어요.
적당한 자리에 가방을 두고 공간의 장면 장면을 훑어봤어요. 중심에 커다란 나선형 계단이 묵직하게, 단단한 뿌리처럼 자리잡고 있고, 창이 있어 햇빛이 비추는 곳은 파랗게 청량하고, 조명이 비추는 곳은 빨갛고 따뜻해요. 그 날의 감정에 따라 자리를 고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용자들을 위한 배려가 느껴졌어요. 슬슬 책을 고르러 이동했습니다. 아, 그리고 3층은 음악이 좀 커서 소리에 민감하신 분은 2층을 추천드립니다 🙂
친절한 만화책
만화 책방이라고 해서 만화방에 흔히 있는 웃긴 만화책들을 생각했는데 그렇지만은 않았어요.
역사, 문화, 예술, 인물, 철학 등 다양한 분야를 심도있게 그린 만화들도 꽤 많았습니다. 그림으로 이야기가 그려졌다보니 글보다 주제에 다가가기 쉬웠어요. 어른이 되었어도 따라잡기 어려운 글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만화니까 어렵지 않게 몰입이 잘 되더라구요. 만화로 경영 서적을 보니 작가의 손을 잡고 미지의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같이 넘어가는 느낌이었어요. 긴장도 경계도 풀리면서 아이처럼 다음 컷을 잔뜩 기다리게 되더라고요. 만화는 동심을 끌어내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아이같은 순수한 용기가 필요할 때, 평소와 다른 시선을 가지고 싶을 때, 그래픽이 도움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영감이 필요한 날, 오랜만에 경리단길 산책 어떠실까요.
카페가 브랜드로 성장하는 과정 프릳츠 커피 컴퍼니는 마포구 도화동의 한 가정집에서 시작했습니다. 마포역 근처 이면도로에 위치한 한 가정집을 개조한 작은 카페에 불과했던 프릳츠는, 어느새 3개의 업장을 거느린 하나의 스몰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단기간에 빠른 성장을 이룩한 프릳츠는 과연 여타 카페들과 어떤 점들이 달랐을지, 한 번 파헤쳐보았습니다. 탄탄한 기본기 프릳츠는 빵과 커피에 집중합니다. 물개 캐릭터가 있기 전, ‘커피 …
무엇이든 가장 확실하게 복습하는 방법은 ‘자신이 학습한 것을 남에게 다시 알려주는 것’이죠. 지난 겨울 3개월동안 커뮤니티에서 경험하고 배운 것을 제대로 흡수하기 위해 HFK 멤버들이 직접 컨퍼런스의 발표를 준비했습니다. 시즌 컨퍼런스는 HFK의 겨울 시즌을 각 테마의 멤버들이 직접 리뷰하는 컨퍼런스입니다. 맘먹고 등록한 커뮤니티에서 ‘말하는 사람은 많은데, 말 통하는 사람은 없다’고 느낀적 있으신가요? 누구보다도 진한 농도로 커뮤니티를 …
사람들이 골목길 작은 아이스크림 가게를 찾는 이유 『녹기 전에』는 대기업 퇴사자가 자신의 꿈을 좇기 위해 만든 아이스크림 가게입니다. 각종 가게 소식은 인스타그램으로, 메뉴는 Notion을 통해 공지되며, 온라인 방명록 및 오픈채팅으로 방문자들과 소통합니다. 사용하는 툴들을 보면 『녹기 전에』는 Notion 및 키오스크에 익숙한 20대, 30대를 주 타겟으로 삼는 것 같았지만, 신문물에 익숙하지 않은 장년층 고객들을 위해 구두 …
경리단길스러운 경리단길의 공간, 그래픽
경리단길을 찾은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어요. 매장에서, 사람에서 빛이 났던 화려한 거리는 더이상 아니었지만, 천천히 언덕을 오르고 저 멀리 여유롭게 시선을 던지는 사람들의 모습도 이 동네와 꽤 잘 어울리더라고요.
풍성했던 거품이 가라앉고 나서 누군가는 이렇게 안정감을 느끼겠지만, 최근 경리단길에서 열리는 팝업 스토어나 이벤트 소식을 보면 예전의 영광을 그리워한단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많은 매장이 문을 닫게 된 건 안타깝지만 그런데 저는 적당히 한가로운 경리단의 모습도 마음에 들더라고요. 이전과 달리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취향을 가지고 ‘경리단길 스러운 경리단길’이라는 공동의 목표 지점으로 다시 향해 가고 있기 때문 아닐까요.
다양한 문화가 모이는 곳, 그래서 이방인이 어색하지 않은 곳, 이런 분위기에서 가끔 정신적으로 물적으로 사치도 부릴 수 있는 곳.
제가 가진 예전의 경리단길 이미지는 이 정도인데요. 여러분에게 경리단길은 어떤 곳인가요? 앞으로의 경리단길은 지금과 얼마나 달라질지, 필드트립을 다녀오니 더 궁금해졌어요.
주말 브런치하면 떠오르는 것은?
메이플 시럽에 적셔진 폭신폭신 프렌치토스트, 한 입 물면 톡 터지는 소세지.. 경리단길로 다녀온 필드트립에서 먹었던 비건 브런치를 소개해 드리려 했는데 서두에서 저도 모르게 지나치게 진심을 쏟아내 버렸네요. 일상에서 비건을 실천하는 건 역시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도 이번 필드트립에서는 다양성의 거리, 이태원으로 온 만큼 달콤 짭짤은 잠시 미뤄두고 비건을 경험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엔 비건 요리는 빈약하고 맛도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많이 접해본 건 아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맛도 모양도 점점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찾은 비건 식당에서는 ‘후무스 웜 샐러드 보울’이라는 메뉴를 먹었는데요, 엄마가 집에서 순수한 재료들로 신경써 만든 김치찌개가 떠오를 정도로 편안한 맛이었습니다. 전혀 다른 음식인데 이상하죠. 신기하게도 음식에서 시간이 느껴졌어요. 정성이 담긴 담백한 한 접시를 먹으면서 장기 하나하나가 튼튼해지는 기분이 들었고, 날숨에 온화한 미소가 지어졌어요.
자극적이지 않아도 이렇게 여운이 남는 식사가 있다니. 지금 당장은 처음 브런치로 떠올렸던 달콤짭짤한 요리가 전혀 당기지 않네요.
말끔한 기분으로 식당을 나서서 필드트립의 목적지, ‘그래픽’으로 향했어요. 화창한 빛을 맞으며 경리단길 뒷 골목을 걸었습니다. 두 블럭 안으로 조금만 깊이 들어온건데, 이렇게 조용한 주택가가 있더라고요. 사실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주택가였거든요. 그런데 우리 모두 눈을 반짝이며 둘러보고 있었어요. 거리에서 소재를 찾고, 몇몇 분들은 대화로 이어나가기도 했어요. 혼자보다 ‘우리’로 있을 때 더 잘 보이는 게 분명 있는 것 같아요.
근데 그래픽이 정말 이 근처에 있다고요?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많았어요. 동네 주민들이 담소를 나누고, 생활체육시설을 이용하기도 하는 너무 평범한 일상이 펼쳐지고 있는 골목이었거든요. 저도 처음 가는 공간이라서, 자신감이 몰래 방전되려고 할 때 쯤, 저기 모퉁이에 커다란 책이 우뚝 서 있는 게 보였어요.
맞아요 여기 있어요!
제가 사실 제일 기대했던 부분은 건물의 외벽이었어요. 외벽의 디자인은 건축가가 할아버지의 유품이었던 두꺼운 사전의 페이지 면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건물 표면을 겹쳐진 종이들의 질감으로 표현했다는 기사를 보고 굉장히 직관적이고 낭만적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외벽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의도된 건지, 비밀스러운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들도록 하고 싶어서였는지 그래픽 입구는 건물 가장 안 쪽 모서리에서 또 한번 돌아 들어간 길의 막다른 곳에 겨우 있었어요. 요즘 그래픽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해서 오픈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기다렸고, 우리 필드트립 팀까지 4팀 정도가 오늘 첫 방문객으로 입장했어요.
입장료를 결제하면 공간 이용에 대해 안내를 해주시고, 이후는 자유시간 입니다. 네스프레소 캡슐커피와 캔/병 음료를 원하는만큼 마실 수 있어요. 공간은 1층부터 3층까지인데 모두 홀린 듯 3층 커피바로 향했어요. 사실 식당에서 나오며 다들 그래픽에서 커피를 마시려 참았거든요. 참았다 먹는 커피 한 입은 천국이에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까보다 사람들이 많아졌고, 올라가며 눈으로 찜해뒀던 소파석들은 이미 점령당했어요. 커피에 정신이 팔려서 전략적으로 행동하지 못한 걸 뒤늦게 깨달았죠.
다음에는 일단 자리부터 잡고 움직여야겠어요.
적당한 자리에 가방을 두고 공간의 장면 장면을 훑어봤어요. 중심에 커다란 나선형 계단이 묵직하게, 단단한 뿌리처럼 자리잡고 있고, 창이 있어 햇빛이 비추는 곳은 파랗게 청량하고, 조명이 비추는 곳은 빨갛고 따뜻해요. 그 날의 감정에 따라 자리를 고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용자들을 위한 배려가 느껴졌어요. 슬슬 책을 고르러 이동했습니다. 아, 그리고 3층은 음악이 좀 커서 소리에 민감하신 분은 2층을 추천드립니다 🙂
만화 책방이라고 해서 만화방에 흔히 있는 웃긴 만화책들을 생각했는데 그렇지만은 않았어요.
역사, 문화, 예술, 인물, 철학 등 다양한 분야를 심도있게 그린 만화들도 꽤 많았습니다. 그림으로 이야기가 그려졌다보니 글보다 주제에 다가가기 쉬웠어요. 어른이 되었어도 따라잡기 어려운 글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만화니까 어렵지 않게 몰입이 잘 되더라구요. 만화로 경영 서적을 보니 작가의 손을 잡고 미지의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같이 넘어가는 느낌이었어요. 긴장도 경계도 풀리면서 아이처럼 다음 컷을 잔뜩 기다리게 되더라고요. 만화는 동심을 끌어내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아이같은 순수한 용기가 필요할 때, 평소와 다른 시선을 가지고 싶을 때, 그래픽이 도움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영감이 필요한 날, 오랜만에 경리단길 산책 어떠실까요.
글 김윤정
2 replies to “경리단길스러운 경리단길의 공간,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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