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FK는 매 분기 마다 주목할만한 콘텐츠로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가을 시즌 컨퍼런스의 주제는 ‘새로운 업무 공간의 등장, 당신은 어디에서 일하고 싶은가요?’입니다. 2020년 한 해동안 많은 직장인들이 재택을 경험했고, 새로운 오피스 환경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 공간에 있지 않더라도 함께 일하는 방법에 대해서 다양한 실험을 했고요. 그리고 반복적으로 재택이 확대되는 순간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집보다도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오피스이기도 한데요. 2020년 이후 우리는 다시 어디서 어떻게 일하며 지내게 될지 생각해볼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컨퍼런스의 첫번째 세션은 코로나 이전 공유 공간 시장의 분위기를 다뤘습니다. 두번째 세션은 재택이 확산되고 있는 최근 생겨난 뉴비즈니스 ‘집무실’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션은 싱가폴에 계신 HFK 멤버의 발표로 ZOOM 연결을 통해 코로나 이후 조직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습니다. 공유 오피스의 트렌드, 실제 뉴 비즈니스 모델, 그리고 공유 오피스 사용자가 맞이하고 있는 변화를 알아보는 흐름으로 진행되었던 컨퍼런스였습니다. 발표 내용을 정리한 컨퍼런스 노트를 공유드립니다 🙂
가을시즌 컨퍼런스 현장 스케치
컨셉이 필요해진 공유오피스 경쟁 | VNTG Launcher 김규영, 컨셉의 발견(파트너)
Introduction
1) 공유오피스의 홍수 제공자 입장, 사용자 입장으로 어디에서 일 할지 복합적으로 검토가 필요합니다.
2) 공유 오피스에서 일하는 분들은 어떤 분들일까? 많은 사람들이 공유오피스는 시설, 네트워킹 등 여러 베네핏이 있기 때문에 주로 1인 창업자나, 스타트업이 많이 사용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 스타트업 종사자의 비율은 15%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공유 오피스가 스타트업 전용만은 아니란 것이죠.
PART1. 공유 오피스 현황
공유오피스vs.일반오피스 공유 오피스에는 있는데 일반 오피스에는 없는 것은 대표적으로 임차인 여부, 인프라, 서비스 등등 입니다. 그런데 공유 오피스는 영어로 뭐라고 해야 할까요? 목적이나 기능에 따라 다음처럼 다양하게 명명될 수 있습니다.
왜 사람들은 공유오피스에서 일할까요? 근사한 인테리어, Wifi와 음료 등 지원, 접근성(중심지), 네트워킹 가능, 임대 사무실 대비 저렴한 임대료 등
코워킹 오피스가 추구하는 방향은?
자유와 창의를 부르는 분위기, 우연한 만남, 전문성 경험 공유, 성장 순환, 유연성
공유오피스의 확장
Space + Service + Community (스페이스 기반에서 서비스와 커뮤니티로 확장 하는 추세입니다)
여러분들의 오피스 환경은 어떠신가요?
– 공간: 자율좌석제 도입하신 회사 있는가? ⇒ 내가 원하는 공간에서 일할 수 있나? – 시간: 자율시간근무제 도입한 회사 있는가? ⇒ 내가 원하는 시간에 일할 수 있나? – 공간+시간: 재택근무(원격근무) 도입한 회사 있는가? 내가 원하는 시간/공간에서 일할 수 있나?
(키포인트) 업무 환경 변화의 가능성은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문화의 문제입니다 (공간/시간 유연근무제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는 문화)
그렇다면, 오피스 환경 변화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 IT 혁명: ‘노트북만 있으면 어디서든 일 할 수 있어’ – 일하는 방식: 밀레니얼이 일하는 사고 방식 반영 – 도심공간: 작은 면적을 더 잘 활용하기 위해 복합 공간이 등장 – 가치소비: 본인들이 일하고 싶은 곳, 취향에 맞는 곳
대표 사례
– WePark: 샌프란시스코의 임대료가 워낙 비싸서 주차장을 활용해 야외 사무실을 운영 – Spacious: 9 to 6에 유휴 공간의 성격을 가진 곳을 사무실로 운영. (예. 저녁에만 운영하는 레스토랑을 사무실로) 그런데 이 모델은 종료됐습니다. 왜일까요? 그냥 카페가서 일하는 것과 같은 것 아닌가? 생각이 들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일하다보면 커뮤니티가 약해지기도 하고요. 그런데 결론은 위워크가 이 서비스를 인수하며 서비스가 종료 되었다고 합니다. 어쩌면 위워크는 Spacious의 영향력을 흡수한 것 아닐까요?
PART2. 원격근무
최근에는 무조건 재택을 하라는 가이드가 많았는데요. 전 집에서 집중이 안되다보니 가끔 호텔 객실에 책상이 있는 곳을 예약해서 일했습니다.
자율 좌석(공간)과 자율 시간(시간)이 만나는 지점에 원격 근무가 있습니다. 무심코 사용하는 ‘재택’이라는 단어는 사실 원격근무, 리모트 워크, 스마트 워크에 가깝죠. 최근 원격으로 일하며 “내가 일할 공간과 시간을 내가 정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내일의 나는 어떤 공간에서 일하게 될지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전석 매진된 공유오피스, 도심 아닌 주거지역으로 가는 이유는? | 집무실 대표, 김성민
PART1 ‘원격근무를 위한 분산 오피스, 집무실
1⃣ 사업정의:
💡 주거지로 가는 공유 오피스 💡 도심에 있는 사무실로 출퇴근하는 대신 원격 근무가 가능하도록 주거지 인근에 마련한 사무실
2⃣ 특화가치: 집에서 15분 이내 오피스
코로나 이후 2~30%의 직장인이 자기 집 근처에서 일하고 일주일의 1~2일 정도 회사에 출근해 미팅을 가지는 것이 업무 모습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OECD 국가의 출퇴근 시간 평균은 30~40분인데 한국은 2시간 정도 된다고 해요. 그래서 출퇴근 시간 15분 이내 쾌적한 공간을 마련하려 했습니다.
3⃣ 창업이유: 재택근무, 원격근무가 늘어나는데 마땅한 솔루션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집, 카페, 공유 오피스, 동네 소호 사무실 등 일하기에는 각 공간마다 아쉬움이 많았고요.
4⃣ 운영주체(법인): ALICORN 💡 로켓펀치와 엔스파이어가 합병해 알리콘이 됐습니다.
로켓 펀치(rocket punch) 일과 연관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비지니스 소셜 네트워크(온라인) 입니다. 로켓펀치는 이미 원격근무로 오랫동안 일하고 있는 팀인데요. 5년 뒤 쯤 공유 오피스를 준비할까 생각했는데 최근 계획을 앞당겨 같이 풀어나갈 회사를 찾게 됐고 6월 1일자로 엔스파이어와 100% 합병했습니다.
엔스파이어(espire) 브랜드 개발 전문 에이전시(크리에이티브) 입니다. 대표적으로 성수연방, 안녕인사동을 브랜딩했고요. 타 브랜드가 잘 되도록 돕던 엔스파이어에게 로켓펀치의 제의는 큰 울림으로 다가왔고,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가진 계기가 되었습니다.
집무실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온)오프라인 공간, 집 근처 사무실(오프라인) 입니다. 사실 집무실 이라는 상표등록은 16년에 했었습니다. 당시엔 원격근무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고, 집 근처, 우리가 가고자 하는 이상적인 업무 공간에 대해 두런두런 회의를 하다 이 서비스의 이름을 집무실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품고 있던 아이디어에 갑자기 속도가 붙게 되었고요. 오프라인 플랫폼 집무실은 6월말부터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합병으로 온-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꿈꾸고 있어요. ⇒ 집무실을 보다 자세히 알고 싶으면 북저널리즘 아티클(’20.11.05., 최정은 에디터) 참고!
Part2. 집무실 전개과정: 실제로 사업으로 풀어내면서 던졌던 질문들
1⃣ (컨셉)기존 공유오피스와 차별 포인트는 무엇이지?
집근처라는 것은 다르겠지만, 기존 공유 오피스와는 사용자 경험에서 어떤 차별점을 줄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좌석 단위의 워크모듈 집 근처에 일하러 오는 고객들은 팀단위가 아닐 것이니 좌석 단위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책상의자를 사 배치 하는 게 아니라 최적의 업무 경험을 느끼도록 디자인 했습니다.
조금 파격적이라 할 수 있는 정책적인 부분도 차별적 서비스로서 고려 중입니다.
좌석 실제 디자인 구조를 짜고 났지만 어떤 기업이 N 인실을 원하면 어떡하지? 막연한 걱정도 들었었는데요. 같은 회사 사람들이 같이 앉고 싶어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라는 생각도 연달아 들더라고요. 그래서 1인에 특화해, 좌석을 어떻 게 만들까?라는 고민에 집중하며 개인 워크모듈을 구체적으로 설계 했습니다.
그 당시 최적의 공간감을 어떻게 구현해야할지 굉장히 진지했습니다. 실제로 모델링을 해가며 자재, 비용, 시간 문제 등 많은 걸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현재 집무실을 구성하고 있는 세 가지 워크모듈이 나왔습니다. 어설프게나마 만들고 나니, 이후에 다양한 고객들의 수요를 맞춰 나가는 게 역량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1호점의 수요를 바탕으로 조금씩 조정해 가려고 합니다.
2⃣ (전략) 그래서 1호점을 어디에 내지?
주거지(비지니스 컨셉 명확하게 보여주기)와 도심지(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우리가 지향하는 내부 경험 의 목표치 보여주기) 중에서 결과적으로는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1인 좌석에 대한) 기대감 충족시켜 주고 일터 환경의 중요성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맞춘 입지전략
1호점 정동본점은 덕수궁 바로 옆에 있습니다. 저 또한 “아니 서울 한복판에 이런 공간이 있었다니?” 생각이 들 정도여서 둘러보고 바로 가계약을 했었죠.
3⃣ (홍보) 열심히 고민한 1호점, 어떻게 띄우지?
💡 3가지 질문(콘텐츠)을 던졌습니다.
코로나 이후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화할까? → 누구나 궁금한 이야기라 생각하고 주기적으로 기사를 배포했습니다. (주1회 PR)
이런 곳이 일하는 곳이라고? 근사하다! → 누구나 경험해 보고 싶은 곳임을 나타냈습니다.(인스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이렇게 만들고 있구나 → 과정을 커뮤니케이션 채널에 낱낱히 공유했습니다.
💡 여러 공간을 소개하는 인플루언서 활용 -> 공간의 사진 전달하며 집무실로 초대드렸었는데요. 예상 외로 홍보비는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동시에 기능적으로 필요하면서 공간적으로도 필요한 인식을 강화하려는 방향성을 잃지 않았고요.
💡 유명인의 집무실 소개하는 콘텐츠
제임스 다이슨(다이슨 설립자), 스티브 발머(MS 전 CEO), 잉그바르 캄프리드(이케아 설립자), 헨리 포 드(포드 설립자), 스티브 잡스(애플 설립자) 등 글로벌 CEO의 집무실을 함께 소개했습니다.
🎈 즉, 문제의식, 솔루션, 준비과정 등 전 단계를 스토리텔링해 홍보한 것이죠.
4⃣ (영업) 2호점부터는 어디에 들어가지? 단기적으로 몇 개를 어디에 만들어야 하는걸까?
사람들이 많이 주거하는 곳에 위치한다는 인식을 강화하려고 합니다. 초기 단계에는 서울대 입구역, 잠실역, 서울 은평구 등을 고려 중입니다. 서울대점은 막 오픈했고, 순차적으로 분당점(야탑역), 송파점(잠실역), 은평점(불광역) 오픈 예정이고요. 주거지의 80%를 커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최근엔 의외로 B2B 고객들이 문의를 주고 계시기도 합니다. B2B 영업의 경우는 첫달 무료 혜택을 진행할까 합니다. 잘 될지 안 될지는 테스트를 해보지 않고는 모르는 것 같아요.
5⃣ (퀄리티, 서비스 균질화) 개별 지점 단위에 갔을 때 정동본점의 감도를 유지 할수 있을까?
매뉴얼을 만들어 진행할 예정입니다. 서울대점의 경우 관악구청 맞은 편에 자리잡게 되었는데 마침 정동 본점의 경험과 비슷한 감도를 갖고 있습니다.
PART3. 집무실 팀이 현재 고민하며 풀어가고 있는 질문들
1⃣ (서비스와 고정 비용 사이의 딜레마) 100개를 만든다고 했는데 모든 지점에 사람을 두어야 할까?
인건비가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계속 묻고 있습니다. 공유 경제 모델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무인화 시스템을 고려 중입니다. 비용적 측면 뿐만 아니라 경험적 측면도 지속가능하기 위해 긍정적 경험이 누수가 되지 않도록 굉장히 검증하고 있습니다.
2⃣ B2C, B2B 고객에게 각각 어떻게 접근해야할까?
B2C는 시간 단위로 적극성을 높이는 게 일입니다, 그래야 공실 없이 운영이 가능할 것 같고요. B2B 시스템은 논의 중입니다.
일하고 싶은 곳에서 일할 수 있는 조직 | LVMH Singapore Production Executive 서민영, 리더쉽 첫줄(멤버)
Introduction
조직은 뉴노멀 시대를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 알아보려 합니다. 싱가포르에서 3월부터 현재 시점까지 재택을 시작했는데 급격히 변한 업무 환경에 오랫동안 적응하면서 새로운 업무 환경에 대한 장점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현재는 격주로 출근중)
그러나 아직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커뮤니티 단절, IT 인프라 지원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업무를 해야하는지 가이드라인도 미흡할 떄가 많고요.(HR, 성과 관리 등) 오늘은 그 중 우리에게 필요할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을 소개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PART1. 기업 현황
1⃣ 리더쉽 💡 원격(재택) 근무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다양한 반응
긍정 ⇐ 트위터 지멘스 페북 구글 넷플 ⇒ 부정 – 트위터: 네가 원하면 영원히!
– 지멘스: 성과만 낸다면 상관 없음 – 페북: 리모트 워크 디렉터를 최근 고용함 – 구글: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상 중 – 넷플: 직원들이 함께 모일 수 없는 업무 방식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음
뉴노멀을 조직에 적용시킬 수 있는 가장 큰 역할은 리더입니다. 리더들의 인식이 없으면 ‘뉴노멀’이라는 변화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2⃣ 커뮤니케이션
(실제로) 가장 어려운 건 커뮤니케이션입니다. 특히, 신입사원이 가장 어려움을 많이 겪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을 필요로 하는 직급이기 때문에 이직률이 증가할 수 있고요.
3⃣ GitLab사례소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원격 근무 환경을 제대로 활용하는 글로벌 기업이 궁금하시다면 GitLab 케이스 스터디를 추천드립니다.
PART2. 개인적인 변화
1⃣ 나만의 매뉴얼
모닝 체크 아침마다 이슈가 있었는지 간단하게 모닝 체크인을 가집니다. 제가 하고 있는 업무를 공유하고요.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만으로는 상대방이 제가 지금 진행하고 있는 일을 모두 알기에는 어려움이 많기 때문입니다.
2. 미팅 카메라를 꼭 켜고 참석합니다. 표정을 통해 비언어적인 부분 체크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3. 포지티브 커뮤니케이션 텍스트로는 감정 전달에 한계가 많기 때문에 이모티콘을 자주 이용합니다. 카메라가 없는 상황에서는 저의 의도나 표정 등 여러가지 비언어적인 부분을 볼 수가 없기 때문에 메세지가 와전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의도치 않게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면 안되니, 포지티브 랭귀지를 사용하려고 합니다. 이런 단어들보다는 다른 방법이 있지 않을까? 고민하고요. 긍정적인 언어를 선택하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대화와 공유의 중요성
제일 힘들었던건 고립감 이었습니다. 어느 날 다른 이들과 대화를 해보니 비단 저만의 감정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때보다도 자주 긍정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해진 요즘입니다.
질의응답
1⃣ 공유 공간에서 유연한 만남, 협업 등을 기대하는 규영님은 집무실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규영님) 제가 창업자 입장이라면 다양한 가능성에 연결될 기회가 많은 곳으로 가겠습니다. 관계가 정해진 사이에서 일하는 게 아니라 협업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곳에서 일하는게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동기 부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2⃣ 1인 좌석이다보면 자칫 독서실 같은 분위기가 될 수도 있는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한 이용자분 들의 경험은 어떠했는지 혹은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어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성민님) 어른들을 위한 독서실처럼 느껴지지 않기 위해 소음에 대한 기준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70db 정도로 맞춰서 자리에서 전화도 할 수 있도록 고려중이고요. 그 이미지를 부정하진 않습니다. 어쩌면 저희의 아이덴티티인 것 같습니다. 고객들에게 왜 집무실에 왔는지 여줘봤더니 ‘너무 시끌벅적하지 않고 적당히 zen 해서 좋다’라고 하시더라고요. ‘나’의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3️⃣ 집무실의 경우, B2B 영업을 위해 1개월 free trial을 진행하시는데, 그에 따른 risk가 있을듯 한데요. 1개월 사용 후 지속율을 몇퍼센트 정도 예상하시는 건가요?
(성민님) 30% 정도로 잡고 있습니다. 자신 있기 때문에 선보이는 상품이긴 합니다. 설령 당장 도입을 하지 않더라도 집근처 분산 오피스를 경험하는 사람을 지금 늘려가는게 중요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4️⃣ 집무실의 브랜드적 요소 – 곰돌이, 서체 등등 아주 인상 깊게 봤는데, 그런 디자인적 요소가 인테리어 위주로 커뮤니케이션 되었던 기존 공유 공간들이랑 다른 것 같아요. 그런 요소들을 가미하신 이유나 기대 하시는 효과가 있을까요?
(성민님) 브랜드가 지나치게 진중해주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가 필요했어요. 이름도 그렇고 한자도 그렇고 분위기도 기존 공유 오피스들에 비해서 캐쥬얼하지는 않거든요. 너무 무겁고 진지하기만하면 재미 가 없을 거 같았어요. 2% 정도 친근함을 더해주는게 필요했고, 캐릭터가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 했어요. 반응은 저희가 기대했던 거 이상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두번째는 이후 MD 자체 상품화를 고려한다고 봐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공간 비즈니스 특성상 추가 수익 장치가 있으면 굉장히 좋거든요.
5️⃣ 고립감을 극복하시기 위해 시도하셨던 몇가지 예를 좀더 나눠주실 수 있을까요?
(민영님) 자신이 가진 감정을 확인하는 순간이 중요하더라구요. 긍정적 감정 교류를 위해 온라인이더라도 인스턴트가 아니라 얼굴 보는 자리를 가능한 많이 만들려고 합니다.
6️⃣ 민영님의 팀에는 코로나19 이후 합류한 신입이나 경력직원이 있나요? 있다면 어떻게 소프트랜딩을 도왔는지, 없다면 앞으로 어떤 대안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민영님) 저희 팀은 없었지만 다른 Region에 새로 합류한 직원이 있어습니다. 비주얼 미팅으로 인덕션을 진행하고 새로운 직원이 업무와 프로세스을 이해하고 안정화 될 동안 꾸준히 확인했고요. 필요하다면 간단한 콜을 지속적으로 했습니다. 특히 서로의 이해도가 일치하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미팅이 끝나기 전 미팅정리를 하고 이메일로 미팅내용을 공유했습니다.
7️⃣ 민영님 발표 준비하시면서 새롭게 알게된, 활용해보고 싶은 personal touch 방안이 있으신가요?
(민영님) 슬랙의 도넛기능을 사용해보고 싶네요. 교류가 많지 않은 다른 팀원과 이 기회를 통해서 만남을 갖을 수 있는 좋은 기능인것같습니다.
*️⃣ (공통질문) 원격근무는 뉴노멀이 될까요?
(성민님) 과거 공유 오피스는 기술에만 의존했지만, 조직 문화에 대한 고민이 적었습니다. 앞으로 원격 근무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일하는 입장에서 더 고려를 해보게 되지 않을까요? 혼합될 것이라 봅니다.
(민영님) 뉴노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리서치 하며 리더들이 직원들의 워라밸 편의에 대해서 귀 기울이려는 태도를 많이 발견했거든요.3-4년 안에 체계가 잡히지 않을까요? 뉴노멀 시대, 기업들은 다양한 업무 환경에서 일할 수 있음을 강조하지만 동시에 개인적인 성과를 중요시 합니다. 성과에 대해 더 포커스를 맞춥니다. 원격근무가 뉴노멀로 도래한다면 성과를 내기 위해 얼마나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지, 자기 계발, 역량을 강화시켜야 할지 더 치열히 생각해야 합니다. 더 많은 영감과 역량을 쌓고 긍정적인 애티튜드를 받아들이며 변해야하는 시기입니다.
코로나19로 언택트에서 온택트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당면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자 다양한 형태의 업무 공간들이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일시적 변화를 지속적 변화로 만들기 위해 공간 비즈니스와 조직은 무엇을 고려하고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는지 다각적으로 의견을 들어본 컨퍼런스였습니다.
새로운 업무공간의 등장, 당신은 어디에서 일하고 싶은가요?
HFK는 매 분기 마다 주목할만한 콘텐츠로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가을 시즌 컨퍼런스의 주제는 ‘새로운 업무 공간의 등장, 당신은 어디에서 일하고 싶은가요?’입니다. 2020년 한 해동안 많은 직장인들이 재택을 경험했고, 새로운 오피스 환경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 공간에 있지 않더라도 함께 일하는 방법에 대해서 다양한 실험을 했고요. 그리고 반복적으로 재택이 확대되는 순간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집보다도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오피스이기도 한데요. 2020년 이후 우리는 다시 어디서 어떻게 일하며 지내게 될지 생각해볼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컨퍼런스의 첫번째 세션은 코로나 이전 공유 공간 시장의 분위기를 다뤘습니다. 두번째 세션은 재택이 확산되고 있는 최근 생겨난 뉴비즈니스 ‘집무실’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션은 싱가폴에 계신 HFK 멤버의 발표로 ZOOM 연결을 통해 코로나 이후 조직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습니다. 공유 오피스의 트렌드, 실제 뉴 비즈니스 모델, 그리고 공유 오피스 사용자가 맞이하고 있는 변화를 알아보는 흐름으로 진행되었던 컨퍼런스였습니다. 발표 내용을 정리한 컨퍼런스 노트를 공유드립니다 🙂
가을시즌 컨퍼런스 현장 스케치
1) 공유오피스의 홍수
제공자 입장, 사용자 입장으로 어디에서 일 할지 복합적으로 검토가 필요합니다.
2) 공유 오피스에서 일하는 분들은 어떤 분들일까?
많은 사람들이 공유오피스는 시설, 네트워킹 등 여러 베네핏이 있기 때문에 주로 1인 창업자나, 스타트업이 많이 사용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 스타트업 종사자의 비율은 15%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공유 오피스가 스타트업 전용만은 아니란 것이죠.
PART1. 공유 오피스 현황
공유 오피스에는 있는데 일반 오피스에는 없는 것은 대표적으로 임차인 여부, 인프라, 서비스 등등 입니다. 그런데 공유 오피스는 영어로 뭐라고 해야 할까요? 목적이나 기능에 따라 다음처럼 다양하게 명명될 수 있습니다.
근사한 인테리어, Wifi와 음료 등 지원, 접근성(중심지), 네트워킹 가능, 임대 사무실 대비 저렴한 임대료 등
자유와 창의를 부르는 분위기, 우연한 만남, 전문성 경험 공유, 성장 순환, 유연성
Space + Service + Community (스페이스 기반에서 서비스와 커뮤니티로 확장 하는 추세입니다)
– 공간: 자율좌석제 도입하신 회사 있는가? ⇒ 내가 원하는 공간에서 일할 수 있나?
– 시간: 자율시간근무제 도입한 회사 있는가? ⇒ 내가 원하는 시간에 일할 수 있나?
– 공간+시간: 재택근무(원격근무) 도입한 회사 있는가? 내가 원하는 시간/공간에서 일할 수 있나?
(키포인트) 업무 환경 변화의 가능성은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문화의 문제입니다 (공간/시간 유연근무제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는 문화)
– IT 혁명: ‘노트북만 있으면 어디서든 일 할 수 있어’
– 일하는 방식: 밀레니얼이 일하는 사고 방식 반영
– 도심공간: 작은 면적을 더 잘 활용하기 위해 복합 공간이 등장
– 가치소비: 본인들이 일하고 싶은 곳, 취향에 맞는 곳
– WePark: 샌프란시스코의 임대료가 워낙 비싸서 주차장을 활용해 야외 사무실을 운영
– Spacious: 9 to 6에 유휴 공간의 성격을 가진 곳을 사무실로 운영. (예. 저녁에만 운영하는 레스토랑을 사무실로) 그런데 이 모델은 종료됐습니다. 왜일까요? 그냥 카페가서 일하는 것과 같은 것 아닌가? 생각이 들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일하다보면 커뮤니티가 약해지기도 하고요. 그런데 결론은 위워크가 이 서비스를 인수하며 서비스가 종료 되었다고 합니다. 어쩌면 위워크는 Spacious의 영향력을 흡수한 것 아닐까요?
PART2. 원격근무
최근에는 무조건 재택을 하라는 가이드가 많았는데요. 전 집에서 집중이 안되다보니 가끔 호텔 객실에 책상이 있는 곳을 예약해서 일했습니다.
자율 좌석(공간)과 자율 시간(시간)이 만나는 지점에 원격 근무가 있습니다. 무심코 사용하는 ‘재택’이라는 단어는 사실 원격근무, 리모트 워크, 스마트 워크에 가깝죠. 최근 원격으로 일하며 “내가 일할 공간과 시간을 내가 정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내일의 나는 어떤 공간에서 일하게 될지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PART1 ‘원격근무를 위한 분산 오피스, 집무실
1⃣ 사업정의:
💡 주거지로 가는 공유 오피스
💡 도심에 있는 사무실로 출퇴근하는 대신 원격 근무가 가능하도록 주거지 인근에 마련한 사무실
2⃣ 특화가치: 집에서 15분 이내 오피스
코로나 이후 2~30%의 직장인이 자기 집 근처에서 일하고 일주일의 1~2일 정도 회사에 출근해 미팅을 가지는 것이 업무 모습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OECD 국가의 출퇴근 시간 평균은 30~40분인데 한국은 2시간 정도 된다고 해요. 그래서 출퇴근 시간 15분 이내 쾌적한 공간을 마련하려 했습니다.
3⃣ 창업이유: 재택근무, 원격근무가 늘어나는데 마땅한 솔루션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집, 카페, 공유 오피스, 동네 소호 사무실 등 일하기에는 각 공간마다 아쉬움이 많았고요.
4⃣ 운영주체(법인): ALICORN
💡 로켓펀치와 엔스파이어가 합병해 알리콘이 됐습니다.
일과 연관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비지니스 소셜 네트워크(온라인) 입니다. 로켓펀치는 이미 원격근무로 오랫동안 일하고 있는 팀인데요. 5년 뒤 쯤 공유 오피스를 준비할까 생각했는데 최근 계획을 앞당겨 같이 풀어나갈 회사를 찾게 됐고 6월 1일자로 엔스파이어와 100% 합병했습니다.
브랜드 개발 전문 에이전시(크리에이티브) 입니다. 대표적으로 성수연방, 안녕인사동을 브랜딩했고요. 타 브랜드가 잘 되도록 돕던 엔스파이어에게 로켓펀치의 제의는 큰 울림으로 다가왔고,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가진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온)오프라인 공간, 집 근처 사무실(오프라인) 입니다. 사실 집무실 이라는 상표등록은 16년에 했었습니다. 당시엔 원격근무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고, 집 근처, 우리가 가고자 하는 이상적인 업무 공간에 대해 두런두런 회의를 하다 이 서비스의 이름을 집무실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품고 있던 아이디어에 갑자기 속도가 붙게 되었고요. 오프라인 플랫폼 집무실은 6월말부터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합병으로 온-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꿈꾸고 있어요.
⇒ 집무실을 보다 자세히 알고 싶으면 북저널리즘 아티클(’20.11.05., 최정은 에디터) 참고!
Part2. 집무실 전개과정: 실제로 사업으로 풀어내면서 던졌던 질문들
1⃣ (컨셉)기존 공유오피스와 차별 포인트는 무엇이지?
집근처라는 것은 다르겠지만, 기존 공유 오피스와는 사용자 경험에서 어떤 차별점을 줄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집 근처에 일하러 오는 고객들은 팀단위가 아닐 것이니 좌석 단위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책상의자를 사 배치 하는 게 아니라 최적의 업무 경험을 느끼도록 디자인 했습니다.
구조를 짜고 났지만 어떤 기업이 N 인실을 원하면 어떡하지? 막연한 걱정도 들었었는데요. 같은 회사 사람들이 같이 앉고 싶어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라는 생각도 연달아 들더라고요. 그래서 1인에 특화해, 좌석을 어떻 게 만들까?라는 고민에 집중하며 개인 워크모듈을 구체적으로 설계 했습니다.
그 당시 최적의 공간감을 어떻게 구현해야할지 굉장히 진지했습니다. 실제로 모델링을 해가며 자재, 비용, 시간 문제 등 많은 걸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현재 집무실을 구성하고 있는 세 가지 워크모듈이 나왔습니다. 어설프게나마 만들고 나니, 이후에 다양한 고객들의 수요를 맞춰 나가는 게 역량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1호점의 수요를 바탕으로 조금씩 조정해 가려고 합니다.
2⃣ (전략) 그래서 1호점을 어디에 내지?
주거지(비지니스 컨셉 명확하게 보여주기)와 도심지(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우리가 지향하는 내부 경험 의 목표치 보여주기) 중에서 결과적으로는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1인 좌석에 대한) 기대감 충족시켜 주고 일터 환경의 중요성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맞춘 입지전략
1호점 정동본점은 덕수궁 바로 옆에 있습니다. 저 또한 “아니 서울 한복판에 이런 공간이 있었다니?” 생각이 들 정도여서 둘러보고 바로 가계약을 했었죠.
3⃣ (홍보) 열심히 고민한 1호점, 어떻게 띄우지?
💡 3가지 질문(콘텐츠)을 던졌습니다.
💡 여러 공간을 소개하는 인플루언서 활용 -> 공간의 사진 전달하며 집무실로 초대드렸었는데요. 예상 외로 홍보비는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동시에 기능적으로 필요하면서 공간적으로도 필요한 인식을 강화하려는 방향성을 잃지 않았고요.
💡 유명인의 집무실 소개하는 콘텐츠
제임스 다이슨(다이슨 설립자), 스티브 발머(MS 전 CEO), 잉그바르 캄프리드(이케아 설립자), 헨리 포 드(포드 설립자), 스티브 잡스(애플 설립자) 등 글로벌 CEO의 집무실을 함께 소개했습니다.
🎈 즉, 문제의식, 솔루션, 준비과정 등 전 단계를 스토리텔링해 홍보한 것이죠.
4⃣ (영업) 2호점부터는 어디에 들어가지? 단기적으로 몇 개를 어디에 만들어야 하는걸까?
5⃣ (퀄리티, 서비스 균질화) 개별 지점 단위에 갔을 때 정동본점의 감도를 유지 할수 있을까?
매뉴얼을 만들어 진행할 예정입니다. 서울대점의 경우 관악구청 맞은 편에 자리잡게 되었는데 마침 정동 본점의 경험과 비슷한 감도를 갖고 있습니다.
PART3. 집무실 팀이 현재 고민하며 풀어가고 있는 질문들
1⃣ (서비스와 고정 비용 사이의 딜레마) 100개를 만든다고 했는데 모든 지점에 사람을 두어야 할까?
인건비가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계속 묻고 있습니다. 공유 경제 모델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무인화 시스템을 고려 중입니다. 비용적 측면 뿐만 아니라 경험적 측면도 지속가능하기 위해 긍정적 경험이 누수가 되지 않도록 굉장히 검증하고 있습니다.
2⃣ B2C, B2B 고객에게 각각 어떻게 접근해야할까?
B2C는 시간 단위로 적극성을 높이는 게 일입니다, 그래야 공실 없이 운영이 가능할 것 같고요. B2B 시스템은 논의 중입니다.
조직은 뉴노멀 시대를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 알아보려 합니다. 싱가포르에서 3월부터 현재 시점까지 재택을 시작했는데 급격히 변한 업무 환경에 오랫동안 적응하면서 새로운 업무 환경에 대한 장점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현재는 격주로 출근중)
그러나 아직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커뮤니티 단절, IT 인프라 지원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업무를 해야하는지 가이드라인도 미흡할 떄가 많고요.(HR, 성과 관리 등) 오늘은 그 중 우리에게 필요할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을 소개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PART1. 기업 현황
1⃣ 리더쉽
💡 원격(재택) 근무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다양한 반응
긍정 ⇐ 트위터 지멘스 페북 구글 넷플 ⇒ 부정 – 트위터: 네가 원하면 영원히!
– 지멘스: 성과만 낸다면 상관 없음
– 페북: 리모트 워크 디렉터를 최근 고용함
– 구글: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상 중
– 넷플: 직원들이 함께 모일 수 없는 업무 방식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음
뉴노멀을 조직에 적용시킬 수 있는 가장 큰 역할은 리더입니다. 리더들의 인식이 없으면 ‘뉴노멀’이라는 변화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2⃣ 커뮤니케이션
(실제로) 가장 어려운 건 커뮤니케이션입니다. 특히, 신입사원이 가장 어려움을 많이 겪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을 필요로 하는 직급이기 때문에 이직률이 증가할 수 있고요.
3⃣ GitLab사례소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원격 근무 환경을 제대로 활용하는 글로벌 기업이 궁금하시다면 GitLab 케이스 스터디를 추천드립니다.
PART2. 개인적인 변화
1⃣ 나만의 매뉴얼
아침마다 이슈가 있었는지 간단하게 모닝 체크인을 가집니다. 제가 하고 있는 업무를 공유하고요.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만으로는 상대방이 제가 지금 진행하고 있는 일을 모두 알기에는 어려움이 많기 때문입니다.
2. 미팅
카메라를 꼭 켜고 참석합니다. 표정을 통해 비언어적인 부분 체크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3. 포지티브 커뮤니케이션
텍스트로는 감정 전달에 한계가 많기 때문에 이모티콘을 자주 이용합니다. 카메라가 없는 상황에서는 저의 의도나 표정 등 여러가지 비언어적인 부분을 볼 수가 없기 때문에 메세지가 와전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의도치 않게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면 안되니, 포지티브 랭귀지를 사용하려고 합니다. 이런 단어들보다는 다른 방법이 있지 않을까? 고민하고요. 긍정적인 언어를 선택하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제일 힘들었던건 고립감 이었습니다. 어느 날 다른 이들과 대화를 해보니 비단 저만의 감정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때보다도 자주 긍정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해진 요즘입니다.
1⃣ 공유 공간에서 유연한 만남, 협업 등을 기대하는 규영님은 집무실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규영님) 제가 창업자 입장이라면 다양한 가능성에 연결될 기회가 많은 곳으로 가겠습니다. 관계가 정해진 사이에서 일하는 게 아니라 협업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곳에서 일하는게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동기 부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2⃣ 1인 좌석이다보면 자칫 독서실 같은 분위기가 될 수도 있는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한 이용자분 들의 경험은 어떠했는지 혹은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어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성민님) 어른들을 위한 독서실처럼 느껴지지 않기 위해 소음에 대한 기준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70db 정도로 맞춰서 자리에서 전화도 할 수 있도록 고려중이고요. 그 이미지를 부정하진 않습니다. 어쩌면 저희의 아이덴티티인 것 같습니다. 고객들에게 왜 집무실에 왔는지 여줘봤더니 ‘너무 시끌벅적하지 않고 적당히 zen 해서 좋다’라고 하시더라고요. ‘나’의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3️⃣ 집무실의 경우, B2B 영업을 위해 1개월 free trial을 진행하시는데, 그에 따른 risk가 있을듯 한데요. 1개월 사용 후 지속율을 몇퍼센트 정도 예상하시는 건가요?
(성민님) 30% 정도로 잡고 있습니다. 자신 있기 때문에 선보이는 상품이긴 합니다. 설령 당장 도입을 하지 않더라도 집근처 분산 오피스를 경험하는 사람을 지금 늘려가는게 중요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4️⃣ 집무실의 브랜드적 요소 – 곰돌이, 서체 등등 아주 인상 깊게 봤는데, 그런 디자인적 요소가 인테리어 위주로 커뮤니케이션 되었던 기존 공유 공간들이랑 다른 것 같아요. 그런 요소들을 가미하신 이유나 기대 하시는 효과가 있을까요?
(성민님) 브랜드가 지나치게 진중해주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가 필요했어요. 이름도 그렇고 한자도 그렇고 분위기도 기존 공유 오피스들에 비해서 캐쥬얼하지는 않거든요. 너무 무겁고 진지하기만하면 재미 가 없을 거 같았어요. 2% 정도 친근함을 더해주는게 필요했고, 캐릭터가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 했어요. 반응은 저희가 기대했던 거 이상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두번째는 이후 MD 자체 상품화를 고려한다고 봐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공간 비즈니스 특성상 추가 수익 장치가 있으면 굉장히 좋거든요.
5️⃣ 고립감을 극복하시기 위해 시도하셨던 몇가지 예를 좀더 나눠주실 수 있을까요?
(민영님) 자신이 가진 감정을 확인하는 순간이 중요하더라구요. 긍정적 감정 교류를 위해 온라인이더라도 인스턴트가 아니라 얼굴 보는 자리를 가능한 많이 만들려고 합니다.
6️⃣ 민영님의 팀에는 코로나19 이후 합류한 신입이나 경력직원이 있나요? 있다면 어떻게 소프트랜딩을 도왔는지, 없다면 앞으로 어떤 대안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민영님) 저희 팀은 없었지만 다른 Region에 새로 합류한 직원이 있어습니다. 비주얼 미팅으로 인덕션을 진행하고 새로운 직원이 업무와 프로세스을 이해하고 안정화 될 동안 꾸준히 확인했고요. 필요하다면 간단한 콜을 지속적으로 했습니다. 특히 서로의 이해도가 일치하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미팅이 끝나기 전 미팅정리를 하고 이메일로 미팅내용을 공유했습니다.
7️⃣ 민영님 발표 준비하시면서 새롭게 알게된, 활용해보고 싶은 personal touch 방안이 있으신가요?
(민영님) 슬랙의 도넛기능을 사용해보고 싶네요. 교류가 많지 않은 다른 팀원과 이 기회를 통해서 만남을 갖을 수 있는 좋은 기능인것같습니다.
*️⃣ (공통질문) 원격근무는 뉴노멀이 될까요?
(성민님) 과거 공유 오피스는 기술에만 의존했지만, 조직 문화에 대한 고민이 적었습니다. 앞으로 원격 근무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일하는 입장에서 더 고려를 해보게 되지 않을까요? 혼합될 것이라 봅니다.
(민영님) 뉴노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리서치 하며 리더들이 직원들의 워라밸 편의에 대해서 귀 기울이려는 태도를 많이 발견했거든요.3-4년 안에 체계가 잡히지 않을까요? 뉴노멀 시대, 기업들은 다양한 업무 환경에서 일할 수 있음을 강조하지만 동시에 개인적인 성과를 중요시 합니다. 성과에 대해 더 포커스를 맞춥니다. 원격근무가 뉴노멀로 도래한다면 성과를 내기 위해 얼마나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지, 자기 계발, 역량을 강화시켜야 할지 더 치열히 생각해야 합니다. 더 많은 영감과 역량을 쌓고 긍정적인 애티튜드를 받아들이며 변해야하는 시기입니다.
코로나19로 언택트에서 온택트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당면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자 다양한 형태의 업무 공간들이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일시적 변화를 지속적 변화로 만들기 위해 공간 비즈니스와 조직은 무엇을 고려하고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는지 다각적으로 의견을 들어본 컨퍼런스였습니다.
글 별샛별(사업기획툴 멤버)
2 replies to “새로운 업무공간의 등장, 당신은 어디에서 일하고 싶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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