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겨울시즌 컨퍼런스 호스트 #허석현 #이나은 #이영우

무엇이든 가장 확실하게 복습하는 방법은 ‘자신이 학습한 것을 남에게 다시 알려주는 것’이죠. 지난 겨울 3개월동안 커뮤니티에서 경험하고 배운 것을 제대로 흡수하기 위해 HFK 멤버들이 직접 컨퍼런스의 발표를 준비했습니다.

시즌 컨퍼런스는 HFK의 겨울 시즌을 각 테마의 멤버들이 직접 리뷰하는 컨퍼런스입니다. 맘먹고 등록한 커뮤니티에서 ‘말하는 사람은 많은데, 말 통하는 사람은 없다’고 느낀적 있으신가요? 누구보다도 진한 농도로 커뮤니티를 즐기고 제대로 활용하는 HFK 멤버들의 이야기를 두 세션을 통해 소개했습니다.

세션1에서는 일상의 협상력을 기르는 문제해결사 테마, 사업 수익성 그리고 숫자 감각을 키우는 회계에센셜 테마, 컨설턴트의 전략적 사고를 다룬 전략가의일 테마의 멤버 발표가 연달아 진행되었습니다.

문제해결사 멤버 이나은님 (넥슨코리아)

2019 여름부터 지난 겨울까지 어느덧 9달을 HFK의 테마 문제해결사와 함께 했네요. 이 테마로 커뮤니티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첫 번째로 제게 새롭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문제해결사 테마에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게 될 수 있었어요. 문제해결사 파트너는 정치 컨설턴트와 변호사 일을 하고 계신데요. 생각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많더라고요. 문제의 정의, 내가 원하는 것과 상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중요합니다.

두번째는 협상능력을 기르기 위해서 입니다. 협상과 관련한 테마를 1년 가까이 하다보니, 일상의 여러 상황에서 협상의 순간들이 참 많았다는걸 발견하게 됐고, 지나칠 수 있는 순간들에 대해서 마음가짐이 달라졌습니다.

모임에서는 주로 이전보다 새로운 결과를 도출해 나가는 과정을 익혔어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Case Study와 협상 시뮬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다양한 상황을 듣고 협상을 간접 경험한 예로는 히말라야 등반을 위한 새로운 조직 구성 케이스가 인상깊었네요. 케이스 스터디도 직접 파트너님이 만들어오신다는 점이 특별했고요.

테마를 통해 알게 된 것은 ‘정해진 정답은 없다’, 대신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자.’ 모임에서 여러 사례를 소개해주실 떄마다 제가 협상에서 실패했던 경험들이 떠오르더라고요. 저녁메뉴부터 연봉협상까지요. 협상을 활용하려다보면 처음엔 막막함이 느껴지지만, 한 두번 실패하고 협상테이블에 다시 앉을 때 마다 마음가짐이 달라집니다. 항상 원하는 것을 얻진 못했지만 이 자체로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극적인 변화는 아니더라도 테마와 함께하기 전과 후의 나는 확실히 달라졌어요.

회계에센셜 멤버 한민정님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회계 에센셜을 선택할 때 했던 고민과 그 고민이 어떻게 해결되었는지 소개해드리고 싶었어요. 일단 회계에센셜에서는 전문성있는 파트너가 진행하며 경제 금융과 관련된 다양한 시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모펀드의 회계사로 현업에 계신 파트너가 직접 기업을 분석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었고요. 특히 기업가치 분석을 어떻게 할지 고민이 컸었기 때문에 회계에센셜이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저의 경우 연구쪽에 있다보니 기업이나 경영상식이 부족했어요. 처음 회계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던 건 2017년 연구소에서 일반 기업으로 이직을 준비했을 때 였어요. 이 회사로 이직을 해도 괜찮을지 의사결정하기가 참 어렵더라고요. 준비하고있던 외국계기업이 사모펀드에 매각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게 어떤 의미인지 감이 안 잡히더라고요. 잘 팔린건지도 판단이 안되고요. 그래서 그 회사의 이미지나 인식만 가지고 이직을 결정하게 되었는데 막상 와보니 기대와 달라 놀랐던 경험이 생각나네요.

회계에센셜을 들으며 그 때의 회사 재무제표를 보았는데 생각보다 다른 규모였던 것이 숫자로 보이더라고요. 재무제표의 주석에도 그렇게 많은 정보가 담겨있는지 몰랐고요. 작년에 결정적으로 커뮤니티에 참여하며 숫자로 기업을 해석하는 관점을 키우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계에센셜을 통해 재무제표, 현금흐름표, 손익계산서 등을 통해서 알 수 있는 회사의 정보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요. 전혀 읽지 못했던것에 비해서 굉장한 발전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저와같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각기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만나 배울 수 있던 것도 좋았습니다.

 

전략가의일 멤버 김규영님 (VNTG LAB)

전략가의 일은 이번 겨울시즌에 처음 만들어진 테마이고 글로벌 컨설 팅펌, 사모펀드에서 기업가치 제고에 전념하고 계신 파트너가 진행 중인 테마입니다. 디자이너로서 연차가 올라가며 전략가와 일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더라고요. 그 분들과 커뮤니케이션 하기 위해선 전략가의 사고 방식이 필요했어요. 디자이너의 관점을 정확하게 논리적으로 설명해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망설임 없이 전략가의일 테마를 신청하게 되었죠.

저의 경우, 그래픽 디자이너부터 브랜딩 전략, UX 컨설턴트, 마케팅 전략까지 총 15년의 경력이 있습니다. 에이전시와 대기업을 거쳐 현재는 스타트업에 오게 되었습니다. 에이전시에서는 클라이언트의 만족을 위해, 기업에서는 경영진의 만족을 위해 전략을 수립해왔던 것 같네요. 컨설턴트로서 맞는 방향으로 전략을 기획하는지 의문이 들던 시점 스타트업으로 이직해 현재는 신사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전과 달리 누구를 위해 일하지 않고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 내는 일이 제 목표인데요. 그렇다보니 여전히 전략 컨설팅의 경력을 갖고 있는 사람과 함께 소통하고, 나의 주장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을까가 고민입니다.

전략가들의 전략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을 역으로 물어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싶어요. 전략을 수정하고 보완할 수 있는 관점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비즈니스적인 전략은 top-down의 방향으로 타당하고 효율적인 전략임에 반해 저와 같이 디자인적 전략은 고객에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관점의 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거든요. 이를 지혜롭게 맞춰나가고 싶어 전략가의 관점과 문제 접근 방법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아무리 유연하고 개방적인 조직문화가 있더라도 다른 관점을 설득하기 위해선 사실 그 단계가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전략가의일 테마는 나의 관점을 강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관점은 옳고 그른 것이 없으므로 자신만의 관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단 것이죠. 물론 이를 설득시킬 방법론과 전략 스킬도 함께 연습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이것을 밀고 나가기 위해서는 굉장한 내공이 필요합니다. 사실 스킬보다도 자신의 관점을 세우는 것이 중요했단 점이 가장 도움되었어요. 전략가의일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성장시켜 나의 디자인적 관점이 논리와 타당성을 가지고 C-level까지 도달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