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기업과같은거시적인문제에만 발상의 전환이 적용되는것은아닙니다. 내가기획하고있는프로젝트가난관에봉착했다면? 더이상나아갈기미가보이지않는다면? 내가 그동안 해왔던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식견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사고해야 할 때인 것이죠. 프로젝트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새롭고도 효과적인 결정이 필요합니다. 당신의 ‘발상’을 ‘시프트’해 볼 때입니다.
5월 저자 북토크에는 숙녀미용실 카페앤펍의 사장이자 ‘회사가 나아요, 가게가 나아요‘의 저자 로히님을 모셨습니다. 로히님은 마이시크릿덴에서 알게 된 사이인데요. 마이시크릿덴의 손님으로 만나게 된 로히님을 HFK의 저자북토크로 초대드린 이유는 로히님 또한 직장인으로서 ‘회사가 …
내리막길 걷는 기업 소생시키기
한국 기준 하루 평균 270개의 기업이 생겨나고 180개 기업이 없어집니다. 많이 생기긴 하는데, 타율이 그렇게 좋지는 못한 편입니다. 왜 그럴까요? 기업은 수많은 의사결정의 집합체입니다. 순간순간의 의사결정이 회사를 흥하게도, 망하게도 할 수 있어요. 이것쯤이야하다가 정말 큰 코 다칠 수 있는 것이죠. 내가 내린 순간의 의사결정으로 기업이 하향세로 돌아섰다고 합시다. 게임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나는 어떤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요?
“사업에서 발상의 전환 말이 쉽지, 그게 실제로 가능한가?” 하시는 분들을 위해, 발상시프트에서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성공한 기업들의 사례를 케이스 스터디 형식으로 풀어나가죠. 세션은 보통 6명 가량의 멤버와 1명의 파트너로 이뤄집니다. 테마는 강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파트너와 멤버 간의 상호작용이 있는 편이라 지루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할 거에요. 각 세션마다 다루는 주제가 정해져 있으며, 필자가 참여한 세션의 주제는 “Luxury Meets Millennials” 이었습니다.
밀레니얼에게 가장 사랑받는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이번 세션의 주인공이었습니다. 2010년 초반까지의 구찌는 유행을 벗어난 기성세대의 명품이었습니다. 면세점의 구찌 매장은 쥐 죽은 듯 고요했고, 젊은 세대는 구찌를 “아줌마 브랜드”로 인식하고 더 이상 호응하지 않았죠. 구찌는 과연 하향세 속의 브랜드를 소생시키기 위해 무엇을 했을까요?
구찌는 파격적인 인사 단행을 돌파구로 택했습니다. 보테가 베네타의 전 CEO 마르코 비자리를 새로운 CEO로 영입하고, 일개 무명 디자이너였던 알렉산드로 미켈레를 Creative Director로 전격 발탁하며 브랜드 회생에 박차를 가했죠.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화려하고, 빈티지하며, 젠더의 구분이 없는 스타일을 일컫는 구찌피케이션Guccification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날 정도로 구찌의 재기는 센세이셔널했으며, 밀레니얼들은 구찌에 열광했습니다.
그래요, 구찌는 그렇게 했습니다. 나는 뭘 할 수 있을까요? 내가 이걸 우리 회사에 적용하려면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양한 직군에서 종사하는 멤버들과의 토론이 그 질문에 대해 답을 줄 수 있습니다. 파트너와 함께하는 토론 시간에는 과연 이런 발상을 자신의 상황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그 적용방법을 함께 논의합니다. 창의적인 사람과 함께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관리자, 그리고 가능성을 지닌 사람들을 정확히 알아보는 안목을 가진 HR이 전제되어야 이런 발상의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에 많은 멤버들이 동의했어요. 우수한 크리에이터의 사고방식을 사내로 침투시키기 위해 외부 크리에이터의 힘을 활용할 수 있음을 짚어낸 파트너의 인사이트가 빛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비단 기업과 같은 거시적인 문제에만 발상의 전환이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기획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난관에 봉착했다면? 더 이상 나아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내가 그동안 해왔던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식견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사고해야 할 때인 것이죠. 프로젝트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새롭고도 효과적인 결정이 필요합니다. 당신의 ‘발상’을 ‘시프트’해 볼 때입니다.
글 최혁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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