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젠리를 켜봅니다. 많은 멤버들이 서울에 있지만, 조만간 제주도 이곳저곳에서 bump! 메시지가 날아올 생각을 하니 마음이 설렙니다.
“올해는 도쿄 말고 다른 곳 한 번 더 안 가나요? 아쉬운데”라는 한 마디에 HFK가 움직였습니다. 바로 이번 시즌 먼슬리아트 멤버인 김대우 님이 General Manager로 계신 “플레이스캠프 – 제주”로 떠나기로요. 플레이스 캠프는 성산 일출봉을 온전히 눈에 담을 수 있는 곳에 있습니다. 보통의 호텔과 다르게 ‘캠프’라고 부르는 이유는 호텔을 중심으로 제주의 문화 콘텐츠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죠.(place가 아닌 play+ce라는 사실)
10월 24일. 제주 아웃팅 단톡방이 만들어지며 11월 14일을 시작으로 18일까지. 하나둘씩 자신의 일정에 맞게 비행기표를 끊기 시작했습니다. 아무것도 없었던 일정표엔 자발적으로 기획된 액티비티들이 채워졌습니다. 숨어있던 제주 맛집 고수들이 나타나 맛집을 쏟아내니 어느덧 모여진 맛집들은 50여 개가 되었고요.
14일 부터 한 명, 두 명 제주로 떠나며 다시 젠리가 복작대기 시작합니다. 멤버들은 각자의 일정을 소화하고 또 하나의 자리에서 만나며 따로 또 같은 여행을 이어나갔습니다.
우리가 각자 간 곳
액티비티 리더가 장소와 활동을 정하고, 멤버들이 각자 원하는 활동에 조인하는 여행이었어요.
정운님의 아트투어
진희님의 맛대장투어
지영님의 섭지코지 러닝
세미님의 오름투어
슬기님의 돌집투어(를 기획했는데..)
지훈님의 뚜따투어
형기님의 형기스냅
우리가 같이 간 곳
스피닝울프의 밤, 섭지코지로의 오후, 플레이스캠프 펜트하우스에서의 저녁, 해녀의부엌 점심
아웃팅 나잇
그리고 다시 #따로또같이
제주 아웃팅이 마무리 지어가며 평소와 다른 일상을 보낸 멤버들은 많은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아름다운 제주 풍경과 특색있고 개성넘치는 문화공간은 물론이고, 언제 우리가 저녁에 잠깐 만나 컵라면 먹고, 아침에 즉흥적으로 뚜따로(뚜껑을 딴 차를 타고) 보말 칼국수를 먹으러 가겠어요.
–
지난 도쿄 필드트립처럼, 이번 제주 아웃팅도 여행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이 서로의 취향을 존중하고 공감하며 함께 여행했습니다.
누군가에겐 평소보다 부지런하거나 여유롭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일탈이거나 쉼표기도 했던 제주 아웃팅. 각자의 의미를 가지고 #따로또같이 모이며 서로의 여행에 의미를 더해가는 사람들을 보며 현실을 잠시 벗어나 느슨한 관계의 좋은 사람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야할 이유에 대해 다시금 소중히 생각해보게 되네요.
2019 HFK 제주아웃팅, 그 여운은 참으로 오래갈 것 같습니다. 여전히 아웃팅 카톡방은 일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네요. 그만큼 소중한 기억이라는 의미겠지요. 고이고이 그 추억을 간직하며 조금 힘들때 함께 꺼내보아요. 우리 #제주우린참멋졌다. #HFK사람들 #HFK시선
사람들이 골목길 작은 아이스크림 가게를 찾는 이유 『녹기 전에』는 대기업 퇴사자가 자신의 꿈을 좇기 위해 만든 아이스크림 가게입니다. 각종 가게 소식은 인스타그램으로, 메뉴는 Notion을 통해 공지되며, 온라인 방명록 및 오픈채팅으로 방문자들과 소통합니다. 사용하는 툴들을 보면 『녹기 전에』는 Notion 및 키오스크에 익숙한 20대, 30대를 주 타겟으로 삼는 것 같았지만, 신문물에 익숙하지 않은 장년층 고객들을 위해 구두 …
직원 관리에 설명하기 힘든 여러 관행이 있다. Many common practices for managing employees are hard to explain. 하버드비즈니스리뷰 1-2월호 아티클인 <재무회계는 어떻게 HR을 망치는가>는 위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모든 회사가 사람이 우선이라고 말하면서 (비단 두산만의 이야기는 아니죠) 인사 관행에는 ‘설명하기 힘든 관행’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저자는 그 원인을 재무회계에서 찾고 있습니다. 회사는 경영의 성적표인 회계를 …
그런 날이어서 더 좋았다 한없이 늘어져도 행복하기 그지 없는 토요일 주말 아침에 HFK 멤버들은 3월의 눈비를 맞으며 ‘정릉’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날이었던 덕분에 2량의 무인 경전철을 타고, 봄눈이 쌓인 북한산 자락의 설경에 취할 수 있었죠. 각자의 여정과 풍경은 다양했지만 설레는 마음은 같았습니다. 오감으로 반기다 이너시티의 산장지기 재원님은 100년된 구옥이었던 공간을 이너시티로 리모델링하신 분이에요. 산장에 도착해 …
놀멍쉬멍 #따로또같이 제주아웃팅
또다시 젠리를 켜봅니다. 많은 멤버들이 서울에 있지만, 조만간 제주도 이곳저곳에서 bump! 메시지가 날아올 생각을 하니 마음이 설렙니다.
“올해는 도쿄 말고 다른 곳 한 번 더 안 가나요? 아쉬운데”라는 한 마디에 HFK가 움직였습니다. 바로 이번 시즌 먼슬리아트 멤버인 김대우 님이 General Manager로 계신 “플레이스캠프 – 제주”로 떠나기로요. 플레이스 캠프는 성산 일출봉을 온전히 눈에 담을 수 있는 곳에 있습니다. 보통의 호텔과 다르게 ‘캠프’라고 부르는 이유는 호텔을 중심으로 제주의 문화 콘텐츠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죠.(place가 아닌 play+ce라는 사실)
10월 24일. 제주 아웃팅 단톡방이 만들어지며 11월 14일을 시작으로 18일까지. 하나둘씩 자신의 일정에 맞게 비행기표를 끊기 시작했습니다. 아무것도 없었던 일정표엔 자발적으로 기획된 액티비티들이 채워졌습니다. 숨어있던 제주 맛집 고수들이 나타나 맛집을 쏟아내니 어느덧 모여진 맛집들은 50여 개가 되었고요.
(혹시 멤버들이 (직접 가본 곳 중)추천하는 맛집 링크가 궁금하다면 여기로 -> [링크])
14일 부터 한 명, 두 명 제주로 떠나며 다시 젠리가 복작대기 시작합니다. 멤버들은 각자의 일정을 소화하고 또 하나의 자리에서 만나며 따로 또 같은 여행을 이어나갔습니다.
우리가 각자 간 곳
액티비티 리더가 장소와 활동을 정하고, 멤버들이 각자 원하는 활동에 조인하는 여행이었어요.
우리가 같이 간 곳
스피닝울프의 밤, 섭지코지로의 오후, 플레이스캠프 펜트하우스에서의 저녁, 해녀의부엌 점심
제주 아웃팅이 마무리 지어가며 평소와 다른 일상을 보낸 멤버들은 많은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아름다운 제주 풍경과 특색있고 개성넘치는 문화공간은 물론이고, 언제 우리가 저녁에 잠깐 만나 컵라면 먹고, 아침에 즉흥적으로 뚜따로(뚜껑을 딴 차를 타고) 보말 칼국수를 먹으러 가겠어요.
–
지난 도쿄 필드트립처럼, 이번 제주 아웃팅도 여행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이 서로의 취향을 존중하고 공감하며 함께 여행했습니다.
누군가에겐 평소보다 부지런하거나 여유롭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일탈이거나 쉼표기도 했던 제주 아웃팅. 각자의 의미를 가지고 #따로또같이 모이며 서로의 여행에 의미를 더해가는 사람들을 보며 현실을 잠시 벗어나 느슨한 관계의 좋은 사람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야할 이유에 대해 다시금 소중히 생각해보게 되네요.
+ 여러분들이 #따로또같이 찍어 보내주신 영상은 준철님이 편집해 제작해주셨습니다 준철님 감사드려요!
2 replies to “놀멍쉬멍 #따로또같이 제주아웃팅”
이진희
2019 HFK 제주아웃팅, 그 여운은 참으로 오래갈 것 같습니다. 여전히 아웃팅 카톡방은 일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네요. 그만큼 소중한 기억이라는 의미겠지요. 고이고이 그 추억을 간직하며 조금 힘들때 함께 꺼내보아요. 우리 #제주우린참멋졌다. #HFK사람들 #HFK시선
Pingback: 그동안 미루었던 곳들로 훌쩍 떠난 여름 시즌 - HF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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