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여름시즌이 시작되며 HFK에는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HFK를 위해 풀타임으로 근무하는 사람이 두 명으로 늘어난 것이죠..!
제가 크루로 합류하며 세운 목표는 ‘HFK의 매력을 더욱 짙게 만들기’. 그리고 시즌을 시작하며 2주 동안은 ‘HFK의 매력이 무엇일까, 내가 HFK를 더 진한 커뮤니티로 만들 수 있을 사람일까’라는 생각을 평소보다 좀 더 많이 했어요.
지성, 관계, 성장
저는 HFK의 시작부터 함께한 사람도 아니었고, 평소에 HBR을 알고 있었던 사람도 아니었지만 그래도 꽤나 오랫동안(벌써 5년이네요..) 유리님을 통해 먼발치에서 HFK를 관찰했었고, HFK는 나이나 분야에 관계없이 배움의 필요성을 알고 있는 직장인들의 커뮤니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래서인지 HFK를 소개하는 문구 중 가장 마음에 들고 공감가는 문구는 ‘HFK는 지성, 관계, 성장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였었고요. 모든 멤버가 모여 지성, 관계, 성장을 얻어갈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레 생겼습니다.
Why Your Growth Matters
이건 ‘컨퍼런스’다! 라는 생각까지 닿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자마자 마침 옆에 있던 재윤님에게 ‘저희 컨퍼런스 해보면 안되요?’ 라고 묻고, 묻자마자 슬랙에 초안을 써내려갔습니다. 첫 컨퍼런스인만큼 HFK의 슬로건인 Your Growth Matters를 살려야겠단 생각이 들었고, HFK의 인사이트를 멤버들에게 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거 진짜 될까?”
크고 작은 행사는 밤새 준비해 본 경험이 많았어도 컨퍼런스 운영이 걱정되었던 이유는 사실 이 컨퍼런스가 100명 규모의 행사를 총괄해보는 첫번째 경험이었기 때문입니다.(옆에서 묵묵히 기다려주시고 도와주시던 재윤 보살님께 무한 감사를 드려요..) 감사하게도 컨퍼런스를 함께 도와줄 TF팀을 구한다는 포스팅에 망설임없이 다섯 분(민정님, 부영님, 지영님, 효정님, 윤정님)이나 현장 지원에 참여해주셨고, 굿즈(준민님)와 사진(형기님), MC(수경님)까지 흔쾌히 함께 해주셨습니다.
TF 어벤저스
HFK 멤버를 위한 행사를 HFK 멤버들과 함께 준비하는 것은 행사의 진정성을 더욱 짙게 만들어 갑니다. 역시 함께 준비하면 보이지 않던 디테일을 발견할 수 있고요. 짧은 기간 동안 촉박하게 진행되는 준비 일정에도 불구하고 준비 기간동안 무려 3회나 만났습니다. 컨퍼런스의 기획을 다듬어가고, 커뮤니케이션 방법과 업무분장을 정하고, 행사의 웰컴키트를 옮기는 일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도와주신 일이 너무 많았습니다.
행사 당일
총 100여분의 HFK의 멤버가 함께 해주셨습니다. CGV 씨네라이브러리 공간을 섭외하며 영화 예매 방법으로 티켓을 예매하는건 매우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컨퍼런스의 소소한 재미를 만들기 위해 브로셔형 포스터, 팔찌, 포토존도 준비했는데 즐거워 하셔서 기분이 좋았고요. 외부 연사와 함께 HFK 파트너들이 무대를 빛내주어 이 분들이 HFK 파트너라는 사실이 왠지 뿌듯했습니다.(우리는 세션에서 바로 옆자리에 앉을 수 있는 사이란걸 자랑하고 싶을 정도로요) 준비팀 모두의 전문성 덕분에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컨퍼런스 피드백들을 남겨봅니다 🙂
”우리 멤버들이 함께 일하고 준비하고 강연하는 모습을 보니 왠지 HFK에 더욱 소속감이 들어 좋았다."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본받고 싶은 시니어를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컨퍼런스에서 중간관리자급이고 더이상 어떻게 성장해야할지 모르겠는 저에게,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는 조언을 만날 수 있어 감동이었다"
새해를 맞아 저자 북토크의 발표자로 특별히 ‘2023 트렌드 북클럽’의 멤버 규영님, 대겸님, 정민님, 채은님을 모셨습니다 ‘2023 트렌드 북클럽’은 HFK에서 지난 연말 3회에 걸쳐 약 열네명의 멤버가 각각 선정한 트렌드 서적을 읽고 모여 브리핑하는 모임이었는데요. 트렌드 서적을 1권만 읽어도 북클럽 모임을 통해 다른 트렌드 서적의 브리핑도 알 수 있는 1석 N조의 효과가 있었죠. 이번 트렌드 공유회에선 …
이번 봄시즌부터는 새롭게 ‘베스트 멤버’ 제도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HFK에서 도입하는 많은 부분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고민 해오던 것들이에요. 매끄럽게 운영에 반영될 수 있을까? 다른 멤버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까? 무엇보다도 멤버의 성장에 도움이 될까? 등등 이번 시도에도 역시 많은 고민들이 선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신중하길 잘했다 싶을 정도로 베스트 멤버들과 밀도 높은 시간을 보냈던 저녁이었습니다. 우선 ‘베스트 멤버’를 …
컨퍼런스 에필로그
“저희 컨퍼런스 기획해보는거 어때요?”
“컨퍼런스?”
2019년 6월 여름시즌이 시작되며 HFK에는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HFK를 위해 풀타임으로 근무하는 사람이 두 명으로 늘어난 것이죠..!
제가 크루로 합류하며 세운 목표는 ‘HFK의 매력을 더욱 짙게 만들기’. 그리고 시즌을 시작하며 2주 동안은 ‘HFK의 매력이 무엇일까, 내가 HFK를 더 진한 커뮤니티로 만들 수 있을 사람일까’라는 생각을 평소보다 좀 더 많이 했어요.
지성, 관계, 성장
저는 HFK의 시작부터 함께한 사람도 아니었고, 평소에 HBR을 알고 있었던 사람도 아니었지만 그래도 꽤나 오랫동안(벌써 5년이네요..) 유리님을 통해 먼발치에서 HFK를 관찰했었고, HFK는 나이나 분야에 관계없이 배움의 필요성을 알고 있는 직장인들의 커뮤니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래서인지 HFK를 소개하는 문구 중 가장 마음에 들고 공감가는 문구는 ‘HFK는 지성, 관계, 성장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였었고요. 모든 멤버가 모여 지성, 관계, 성장을 얻어갈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레 생겼습니다.
Why Your Growth Matters
이건 ‘컨퍼런스’다! 라는 생각까지 닿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자마자 마침 옆에 있던 재윤님에게 ‘저희 컨퍼런스 해보면 안되요?’ 라고 묻고, 묻자마자 슬랙에 초안을 써내려갔습니다. 첫 컨퍼런스인만큼 HFK의 슬로건인 Your Growth Matters를 살려야겠단 생각이 들었고, HFK의 인사이트를 멤버들에게 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거 진짜 될까?”
크고 작은 행사는 밤새 준비해 본 경험이 많았어도 컨퍼런스 운영이 걱정되었던 이유는 사실 이 컨퍼런스가 100명 규모의 행사를 총괄해보는 첫번째 경험이었기 때문입니다.(옆에서 묵묵히 기다려주시고 도와주시던 재윤 보살님께 무한 감사를 드려요..) 감사하게도 컨퍼런스를 함께 도와줄 TF팀을 구한다는 포스팅에 망설임없이 다섯 분(민정님, 부영님, 지영님, 효정님, 윤정님)이나 현장 지원에 참여해주셨고, 굿즈(준민님)와 사진(형기님), MC(수경님)까지 흔쾌히 함께 해주셨습니다.
TF 어벤저스
HFK 멤버를 위한 행사를 HFK 멤버들과 함께 준비하는 것은 행사의 진정성을 더욱 짙게 만들어 갑니다. 역시 함께 준비하면 보이지 않던 디테일을 발견할 수 있고요. 짧은 기간 동안 촉박하게 진행되는 준비 일정에도 불구하고 준비 기간동안 무려 3회나 만났습니다. 컨퍼런스의 기획을 다듬어가고, 커뮤니케이션 방법과 업무분장을 정하고, 행사의 웰컴키트를 옮기는 일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도와주신 일이 너무 많았습니다.
행사 당일
총 100여분의 HFK의 멤버가 함께 해주셨습니다. CGV 씨네라이브러리 공간을 섭외하며 영화 예매 방법으로 티켓을 예매하는건 매우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컨퍼런스의 소소한 재미를 만들기 위해 브로셔형 포스터, 팔찌, 포토존도 준비했는데 즐거워 하셔서 기분이 좋았고요. 외부 연사와 함께 HFK 파트너들이 무대를 빛내주어 이 분들이 HFK 파트너라는 사실이 왠지 뿌듯했습니다.(우리는 세션에서 바로 옆자리에 앉을 수 있는 사이란걸 자랑하고 싶을 정도로요) 준비팀 모두의 전문성 덕분에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컨퍼런스 피드백들을 남겨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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