𝐇𝐅𝐊가 만드는 장면

자신의 일을 해내는 사람들이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곳


리뷰시티호퍼스와 함께 하는 도쿄 인사이트 트립 @도쿄

HFK 멤버들이 처음 함께 해외로 여행을 떠났던건 지난 2019년 봄이었습니다. 트렌드를 경험하고 토론하던 팀, 트렌드슈팅 팀에서 마치 알쓸신잡처럼 멤버가 각자의 기획을 가지고 도쿄를 여행하면 어떨까 이야기가 나왔었죠. 이후 멤버들과 함께 익숙한 곳을 떠나 인사이트를 얻는게 중요하단걸 깨달았습니다. 팬데믹 동안엔 국내로 워케이션을 떠났고, 해외로 다시 자유롭게 비행기를 탈 수 있게된 22년부터는 시티호퍼스 팀과 함께 HFK 멤버들과 도쿄로 인사이트 트립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작년에 다녀온 23년 도쿄 인사이트 트립의 후기를 전합니다. 

2023년 HFK 브리핑에서 소개드렸듯, 작년은 시티호퍼스의 콘텐츠를 매 시즌마다 북토크, 클럽, 팀, 인사이트 트립과 같이 다양한 방법으로 경험해 보았던 한 해였습니다. 겨울에는 시티호퍼스 대표 이동진님의 '퇴사준비생의 도쿄 2' 북토크, 봄에는 시티호퍼스 아티클을 읽고 인사이트를 정리하는 클럽, 여름에는 시티호퍼스 아티클을 직접 써보는 팀 그리고 가을에는 동진님과 함께 직접 도쿄로 인사이트 트립을 떠나 비즈니스 트렌드를 경험했습니다✨

이번 인사이트 트립도 HFK 슬랙과 오픈채팅방을 통해 공지됐습니다. 도쿄에 있는 2박 3일동안 낭비하는 시간없이 촘촘하게 시티호퍼스가 선정한 곳들을 둘러보는 일정이었어요. 총 13명의 멤버가 금새 모였고 시티호퍼스 대표님과 아침 일찍 김포공항에서 만나 간단히 인사를 나눈 후 하네다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비행기에서 조식을 먹고 나니 금방 하네다 공항에 도착하더라고요. 하네다 공항에서 통역사 선생님까지 만나 총 15명이 한 팀이 되어 여행의 첫 장소를 향해 밴으로 이동했습니다. 


2박 3일 동안 인사이트 트립에서는 카구라자카, 시부야, 마루노우치, 긴자, 다이칸야마, 오모테산도, 텐노즈 지역의 눈에 띄는 비즈니스를 살펴 보았습니다. 여행 기간 동안 한 곳이라도 더 접해보기 위해 하네다행 비행기를 타고, 긴자의 호텔(1인 1실)을 선택했습니다. 게다가 도심 한 가운데서도 인사이트를 나눌 수 있도록 동시 통역 장비를 활용했습니다. 인파 속에서 무리지어 다니지 않고도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었죠. 

돈을 아끼기 위해 나리타 공항으로 내리고, 게스트 하우스에서 지내는 것보다 짧은 시간동안 두 배 더 많이 보며 시간을 아꼈습니다. 무엇보다 함께 떠난 시티호퍼스 대표님, HFK 멤버들과 함께 생각을 나누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밴으로 이동하며 통역사님 덕분에 속편히 소통할 수 있단 점에 높은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1일차

 https://www.youtube.com/watch?v=VE0uX1hg9L0&t=1s

23년 11월, 시티호퍼스 대표 동진님과 도쿄로 HFK 멤버 13명이 떠났습니다. 일본을 처음 가는 분, 도쿄에서 오래 공부한 분, HFK를 처음 등록한 분, 오랫동안 HFK와 함께하고 계신 분, HFK 멤버와 파트너, 결혼을 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 아이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마케터, 기획자 등 저마다 삶의 모양이 다른 멤버들이 모였습니다.

하네다 공항에 도착을 하고 통역사 선생님을 만나 HFK 멤버들만을 위해 준비된 미니 밴으로 탑승했습니다. 캐리어를 싣고 바로 첫번째 장소로 떠나니 참 편하더라고요. 밴에서 못다한 아침 인사를 나누고 아코메야에 내렸습니다. 

🍚 이른바 '쌀 편집숍'인 아코메야에서 정갈한 일본 가정식을 맛보았어요. 그리고 누가 아코메야를 운영하고, 어떻게 편집숍으로 성장하게 되었는지, 앞으로 방향성은 어떤 것이 있을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시부야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베타(B8ta)입니다. 베타는 마치 한국의 '공간 와디즈'가 떠오르는 체험형 스토어인데요. 시부야의 중심에서 멤버들과 함께 어떻게 체험형 스토어가 이 곳에 위치하게 되었는지 매장 선점 전략과 공간 트렌드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 미야시타 파크는 쇼핑몰 옥상에 위치한 공원 입니다. 두 건물의 옥상이 연결된 형태로, 건축의 의도 하나 하나를 뜯어볼 수 있었던 곳입니다. 11월 임에도 매우 따뜻한 날씨 였던 탓에 반팔을 입은 사람도 많았는데요. 동진님의 설명대로 여가 시간을 보내며 공간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죠. 미야시타 파크에 위치한 쇼핑몰의 설계 의도 그리고 노즈숍, 키스(KITH), 하리오 등의 브랜드 스토리도 접한 시간이었습니다. 

🍹스마도리바에서는 각양 각색의 특징을 가진 논알콜 칵테일을 즐기며 일본의 논알콜 트렌드와 마켓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 저녁으로 든든히 스시를 챙겨먹고 긴자의 호텔로 이동했어요. 모두가 각자의 방으로 헤어지고, 다시 호텔 로비에서 만나 간단히 맥주도 한 잔 했던 긴 하루였습니다. 

✔️ 관련 시티호퍼스 아티클

아코메야: 미리 보는 쌀가게의 미래
미야시타 파크: 묵적 공식을 충실히 따르는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정석
﹒노즈숍: 향수 뽑기를 시그니처로, 시장의 허를 찌른 향수 편집숍
하리오: 100년 넘게 지칠 줄 모르는, 유리왕의 모험
스마도리바: 논알콜 트렌드에 올라타, '나다움'이라는 존중을 판다

 

2일차

 https://www.youtube.com/watch?v=_QdVt7UDmXQ

두 번째 날은 모두 도보로 이동하는 날이었습니다. 긴자 거리를 한가히 산책하는 긴부라(ぎんぶら)는 일본 대학생의 로망이라고도 해요.

🍞 맑은 날씨의 아침을 맞이하며 긴자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식빵의 온전한 경험을 위해, 원하는 토스터기를 선택하고, 먹고 싶은 식빵을 골라 먹는 곳 입니다. 한국에서는 쉽게 찾기 어려운 섬세한 경험이었습니다.

☕️ 무지 플래그십 스토어와 6층에 위치한 무지 호텔을 방문했습니다. 무지 호텔에 도착하는 순간, 본격적으로 공간의 분위기가 달라지더라고요. 플래그십 스토어 각 층의 컨셉과 VMD(Visual Merchandising)를 눈여겨 본 시간이었습니다.

🏢 고층 빌딩 위에서 동경역을 내려다보며 도쿄 지역 개발의 흐름을 조명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형식으로 도심의 건물들이 발전하고, 도시의 트렌드가 변화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는 킷테로 이동했습니다. 킷테 안에서는 나카가와 마사시치 쇼텐, 굿디자인 스토어, 쿤쿄쿠도와 같은 브랜드를 둘러보며 일본의 로컬 브랜드를 경험했고요. 자유롭게 쇼핑하며 동진님과 통역사님의 가이드를 개별적으로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 다시 긴자로 이동해 이토야와 장인간장을 방문하고 긴자 식스에서 호텔 쇼콜라, 오무스비 케이크, 10팩토리, 오스믹 퍼스트를 경험했습니다. 수많은 브랜드가 어떻게 생존하고, 차별화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마지막 니콜라스 G 하이에크 센터의 엘리베이터를 보고 모두가 감탄하며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 두번째 날엔 각자 원하는 장소로 자유롭게 나눠져 저녁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시 미야시타파크 아래의 시부야 요코초로 돌아가 여럿이 맥주를 마시거나, 신주쿠의 재즈 킷사 DUG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이름모를 긴자의 바에서 칵테일을 즐겼습니다. 동진님과 저녁을 갖기도 하고, 돈키호테, 편의점에서 소소한 쇼핑을 누리기도 했죠 🤣

✔️ 관련 시티호퍼스 아티클

센터 더 베이커리: 최고의 식빵만으로는 부족하다, 줄서서 먹는 식빵 가게의 비밀
무인양품: 이것으로 충분한 무인양품이 다시 슈퍼마켓을 시작하는 이유
무지호텔: 호텔 가격이 365일 동일한 이유, 고객 관점에서 경험을 설계하라
킷테: 시간을 층층이 쌓아서 만든, 현대적인 과거 혹은 과거다운 현재
나카가와 마사시치 쇼텐: 장인의 제품을 요즘 브랜드로, 300년된 상점의 모던한 눈높이
이토야: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가?
장인간장: 간장 편집숍이 간장을 100ml 단위로만 파는 이유
호텔 쇼콜라: 핫초코 파우치에서 미래를 찾은, 초콜릿계의 네스프레소
오무스비 케이크: 삼각김밥의 탈을 써서, 디저트의 틀을 깨다
오스믹 퍼스트: 흙부터 브랜딩하는, 방울토마토계의 퀸 메이커
니콜라스 G 하이에크 센터: 공개적으로 숨어 있는 매장, 브랜딩은 매장 밖에서 시작된다

 

3일차

 https://www.youtube.com/watch?v=AknYytGzZU8

💚 서울과 달리 도쿄는 3일 내내 화창했습니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다이칸야마로 이동해 티사이트에서 아침을 시작합니다. 공간을 설계한 의도대로 티사이트를 경험하기 위해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티사이트를 둘러보았던 시간이었습니다.

🌿 도쿄를 오셨던 분이라면 와보셨을 오모테산도 힐즈에 이렇게 많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숨겨져 있는지 몰랐습니다. 이전엔 알 수 없었던 공간의 역사와 의도를 알게 되었고요, 역시 동진님과 함께 직접 아낌없이 인사이트 주고 받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 3일동안 빼곡하게 새로운 인사이트를 경험하느라 지친 멤버들을 위해 달콤한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넘버 슈가와 타미투인데요. 넘버링된 카라멜과 꿀을 맛보며 제품 기획과 패키징에 대해 고민해보는 한편, 주변 사람들을 위해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텐노즈 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마침 노을도 지더라고요. 여행을 마무리하며, 하네다 공항과 가까운 텐노즈 지역의 재개발, 그리고 그 재개발과 맞닿은 테라다 창고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누었습니다. 

✔️ 관련 시티호퍼스 아티클

츠타야 티사이트: 지적 자본이 만드는 어른들의 공간
넘버슈가: 포장 디자인의 정석
오모테산도힐즈: 10년 뒤를 내다 본 안도 다다오가, 10년 젊게 사는 공간을 만드는 법
타미투: 꿀 떨어지는 일상을 위한, 화장품 같은 꿀의 탄생
테라다 창고: 물건 보관은 이제 그만, 우리는 문화를 보존합니다

 

2박 3일간의 도쿄 인사이트 트립에서는 시티호퍼스 아티클로만 소비했던 인사이트를 동진님에게 직접 듣고, 함께 경험할 수 있어 더 진한 자극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혼자 읽고 생각하는데 그치지 않고, HFK 멤버들과 함께 의견을 나눈 시간도 중요했죠.  

촉박한 일정처럼 보이지만, 적절히 자유 시간을 마련해주셔서 멤버들과 즐거운 쇼핑 시간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캐리어 한가득 아코메야의 식품, 이토야의 문구, 노즈숍의 향수, 장인간장, 넘버 슈가 등으로 채웠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식구처럼 함께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챙기고 삼삼오오 무리 지어 뒤풀이를 가졌던 시간도 잊을 수 없고요🍻

올해는 좀 더 많은 곳으로 시티호퍼스와 함께 인사이트 트립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4월 교토, 6월 도쿄, 11월 타이베이 그리고 방콕(준비 중)으로 시티호퍼스 그리고 HFK 멤버들과 함께 시간 아깝지 않은, 프라이빗하면서도 풍성한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HFK 슬랙, 오픈채팅방의 공지를 기다려주세요 ☺️




𝐇𝐅𝐊의 성장이란 개인과 조직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