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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기획자 북토크] 더 센스: 당신도 센스가 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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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는 세상으로부터 느끼고,
끝까지 생각하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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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새해, HFK의 북토크에서 다룬 첫 책은 『더 센스: 당신도 센스가 있다』입니다. 이번 북토크에서는 롱블랙 부대표 김종원님을 초대해 처음으로 저자가 아닌 기획자의 시각으로 신간을 소개했습니다. 그간 저자 북토크에서는 책 내용과 관련한 저자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다면, 이번 기획자 북토크에서는 한 권의 책이 무슨 의도로 어떻게 기획되었는지 여러 방면으로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현업에서 다양한 일을 기획하는 HFK 멤버들에겐 아마 더 공감이 가는 시간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자와의 인연

한국은 여전히 일본에 비해 ‘센스’나 ‘감각’을 깊이 있게 다루는 콘텐츠가 많지 않습니다. 롱블랙은 사업 초기부터 이 주제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24년 2월, 『컨셉수업』 롱블랙 노트를 계기로 『컨셉수업』의 저자 호소다 다카히로 씨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되며, 롱블랙은 그가 ‘센스’에 대한 콘텐츠를 풍부히 가진 기획자라는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롱블랙의 (전세기를 타고 떠난!) 도쿄 인사이트 트립에서 호소다 씨의 세미나를 진행했고, 롱블랙 컨퍼런스 2026 연사로도 그를 초대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호소다 씨는 롱블랙 컨퍼런스에서 참가자들의 성장에 대한 의지와 젊은 직장인들의 높은 몰입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일본의 컨퍼런스가 주로 40~50대 실무자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한국에서는 젊은 세대가 적극적으로 컨퍼런스에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험을 계기로 컨퍼런스 이후에도 호소다 씨와 롱블랙의 교류는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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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기획되었을까?

한국 독자를 위한 기획

AI 시대에 들어서며 ‘센스’의 중요성은 점점 더 부각되고 있습니다. 롱블랙은 이를 깊이 있게 다룰 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호소다씨와 콘텐츠 협업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고, 롱블랙은 일본 도서를 번역하는 방식이 아니라, 한국 독자를 위한 책으로 함께 기획하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현업 광고 업무로 바쁜 호소다 씨에게 이 제안은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덕분에 『더 센스: 당신도 센스가 있다』 에서는 한국 케이스를 다수 발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계약과 소통 과정

역시 AI가 적극 활용되었습니다. 일본어 전담 인력이 없어도 이메일, 계약서 작성, 피드백 교환이 매끄럽게 진행되었고, 6월부터는 주 1회 줌 인터뷰를 통해 원고의 뼈대를 만들었습니다. 롱블랙 에디터가 정리한 초안을 호소다씨에게 일본어로 공유하고, 호소다 씨의 피드백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롱블랙 에디터가 초안을 쓰고 마무리를 했기 때문에 기존 롱블랙 노트와 유사한 톤앤매너로 책이 완성되어 롱블랙 구독자는 이번 신간을 편안히 읽을 수 있는 것도 인상깊습니다.

롱블랙의 디자인

롱블랙은 텍스트 역시 보기 좋아야 한다는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행간, 자간, 챕터 두께까지 세심하게 조정했고, 책 디자인은 SNS 공유를 염두에 두고 완성되었습니다. 서점에서 직접 목업을 놓고 여러 책들 속에서 얼마나 돋보이는지 테스트하는 등 세심한 검토 과정도 거쳤습니다. 일단 눈에 띄어야 읽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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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을 키우는 콘텐츠 플랫폼 '롱블랙'

엑셀 활용법이나 테크 산업 동향처럼 'how to'를 알려주는 정보는 이미 충분히 공급되고 있습니다. 반면, 판단의 기준이 되는 감각과 센스를 다루는 미디어는 많지 않습니다. 월간 디자인, 지큐, 보그는 시각적으로 뛰어난 매거진도 많지만 매거진은 화보 비중이 높아 사고의 맥락을 따라가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대로 HBR이나 이코노미스트는 깊이 있는 내용을 제공하지만, 일상적으로 읽기에는 부담이 큽니다.

대신 롱블랙은 가구 회사 대표나 카페 창업자처럼 자기만의 기준으로 선택을 반복해 온 사람들의 철학과 의사결정 방식을 인터뷰로 풀어내며, 감각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보여줍니다. 센스는 경험에서 쌓입니다. 다만 모두가 충분한 시간과 여유를 갖고 다양한 장소를 방문하고 사람을 만날 수는 없습니다. 롱블랙은 이 지점을 콘텐츠로 보완합니다. 감각적인 선택이 담긴 이야기를 정보와 맥락으로 정리해 전달함으로써, 독자가 간접 경험을 축적하도록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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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기획자가 되는 시대의 센스

AI의 확산으로 직무의 경계도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PM과 개발자의 역할 분담은 점점 모호해지고, 디자이너 역시 피그마와 AI 도구를 활용해 기획 단계부터 관여합니다. 예전에는 리소스 부족으로 미뤄졌던 시도가 이제는 개인 단위에서도 가능합니다.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면 프로토타입을 직접 만들어 배포할 수 있는 것이죠. 

지금은 직무와 상관없이 모두가 기획자가 되어야 하는 시기입니다. 통역, 개발, 디자인은 외주나 툴로 해결할 수 있지만, 어떤 문제를 어떻게 풀지 정하는 일은 여전히 사람의 몫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개발자를 설득해야 했던 일이 이제는 개인의 선택과 실행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센스'는 더더욱 중요해집니다. 센스는 타고나는 재능이 아닙니다. 많이 시도하고, 실패를 겪고, 다양한 이야기를 보고 들으며 기준을 다듬는 과정에서 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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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장을 향한 고민

최근 뉴스픽스와 계약을 통해 롱블랙 콘텐츠가 일본에 소개되고 있단 점 알고 계셨나요. 해외 독자들은 한국 콘텐츠 창업자의 맥락에 관심을 보이며, 마르디 메르크디의 창업 스토리나 어니언 같은 공간을 더 깊이 알기 위해 미디어를 함께 찾아봅니다. 롱블랙 콘텐츠는 분량이 과하지 않고, 주제가 명확해 번역을 거쳐도 읽기 수월하다는 점에서 중국, 일본, 북미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올해 롱블랙 목표 중 하나는 일본 유료 구독자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기억에 남는 점 중 하나는 AI가 글로벌 진출의 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단 것입니다. 과거처럼 콘텐츠를 번역하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고, 사용자가 원한다면 직접 AI 브라우저를 통해 원하는 언어로 콘텐츠를 바로 읽습니다. 서비스는 접근성과 결제만 준비하면 되는 것이죠. 서로 다른 나라의 독자들이 함께 한국 미디어의 글 참고한다는 것 생각만해도 짜릿합니다. 




지금 우리가 키워야 할 역량은 무엇일까요? AI가 자료를 조사하고, 분석하고, 결과물까지 빠르게 만들어주는 환경에서, 차별점을 만들어내는 것은 결국 '센스' 입니다. 취향을 쌓고 안목을 높여 문제 해결력을 키워야 합니다. 무엇을 선택할지, 어떻게 완성할지는 각자의 센스에 달려있습니다. 

'더 센스'라는 책 이기에 이 책을 어떻게 '센스'있게 풀어냈는지 기획자 북토크로 다뤄보길 잘 했단 생각이 듭니다.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 생각나 추천드리며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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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의 재발견』
‘센스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평범함을 알아야 한다. 평범함을 알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지식을 얻는 것이다. 센스란 지식의 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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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잘한다는 것』
‘일을 잘하는 사람’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 것일까? 일을 잘하는 능력은 수십 가지 말로 설명할 수 있지만 그 모든 능력의 전제조건은 단 하나, 바로 ‘감각(sense)’이다. ‘저 사람은 참 일하는 센스가 좋다’고 말할 때의 바로 그 감각 말이다.

 


생각이 연결될 때, 

성장은 더 멀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