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스페셜 토크가 끝나고, 멤버들과 양조장에 직접 가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준석님께 제안드리니, 양조장에서 캠핑도 가능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쉽게 상상 되지 않았습니다. 양조장에서? 어떻게 1박 2일을 할 수 있을까? 설레임을 안고 개인 텐트를 챙겨 문경의 태평양조 양조장으로 향했습니다. 텐트가 없는 분들은 차박을 준비했고요. 발효통이 숨 쉬는 소리를 들으며, 별이 쏟아지는 산 속 양조장에서 1박 2일을 보냈습니다.
태평양조는 야생 효모와 느린 발효로 자기만의 길을 가고 있는 양조장입니다. 태평양조의 대표 준석님은 무역회사 영업사원으로 출발해 안동맥주를 거쳐 2022년 문경에 새로 둥지를 틀었습니다. 야생 효모로 빚는 와일드 비어와 전통 발효주, 그리고 최근에는 증류주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양조사이기도 합니다.
발효가 끝나기 직전의 맥주를 맛본다는 것
1박 2일 동안 양조장 내부에서 캠핑을 하며, 준석님이 직접 안내하는 시설 투어와 시음, 그리고 손수 준비한 음식까지 함께 했습니다. 멤버들은 병입 전 단계의 신선한 맥주를 바로 마셔보는 경험을 했습니다. 가장 먼저 맛본 수제 맥주는 태평양조의 잉글리시 비터 맥주인 '들꽃' 입니다. 시장성은 크지 않지만 태평양조의 양조사 중 한 분이 자존심을 거는 술이라는 설명이 따랐습니다. 준석님은 카보네이션 수치를 보여주며 양조장에선 보통 0.5~0.6도 사이로 잡혀 있고, 출시 전에 적절한 탄산을 잡는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즉, 우리가 병입 전 마신 맥주는 탄산이 약한 버전이었습니다. 좀 더 들꽃 맥주의 풍미를 진하게 느낄 수 있었죠. 또 실험적인 와인도 마셔봤습니다. 소주 배럴에 1년 가까이 숙성 중인 와인을 마셔봤는데, 오크통에서 직접 따라 마신 한 잔은 참석자 모두에게 인상적인 순간입니다.
캔 장비 한 대에 얽힌 사연
가이드 중 캔 장비에 대해서도 에피소드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지금은 캔 맥주를 만드는데 쓰이는 장비는 원래 캔커피를 만들던 것이었는데, 카페 사장님이 장사가 너무 잘되서 새로 장비를 들이며 태평양조로 물려주신 기계라고 합니다. 생각보다 사이즈는 작아 보여도 1톤 분량을 반나절에 캔으로 포장할 수 있는 빠른 장비입니다. 이렇게 양조사와 이해관계자, 양조사와 양조사 사이에는 자기가 만든 노하우나 사용하는 장비를 편하게 다 공개하는 문화가 있다고 합니다. 시장이 작아도 서로의 시도를 응원하는 정서가 도시 밖 양조장과 참 잘 어울린단 생각이 들었죠.
양조장이 차린 식탁
저녁이 되고, 양조장 마당에서 스테이크를 굽기 시작했습니다. 준석님이 메인 요리부터 곁들임 음식까지 손수 준비해주셔서 정말 풍성히 그 날 저녁과 맥주에 취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고생 없이 편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니! 게다가 작은 도시에서 자신만의 문법으로 술을 빚는 곳에서 눈을 붙일 수 있다니. 오크통에서 따라낸 한 잔, 별이 가득한 산골의 밤, 그리고 직접 차린 식탁까지. 이 모든 장면이 어우러져, 1박 2일 태평양조 필드트립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지난 스페셜 토크가 끝나고, 멤버들과 양조장에 직접 가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준석님께 제안드리니, 양조장에서 캠핑도 가능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쉽게 상상 되지 않았습니다. 양조장에서? 어떻게 1박 2일을 할 수 있을까? 설레임을 안고 개인 텐트를 챙겨 문경의 태평양조 양조장으로 향했습니다. 텐트가 없는 분들은 차박을 준비했고요. 발효통이 숨 쉬는 소리를 들으며, 별이 쏟아지는 산 속 양조장에서 1박 2일을 보냈습니다.
태평양조는 야생 효모와 느린 발효로 자기만의 길을 가고 있는 양조장입니다. 태평양조의 대표 준석님은 무역회사 영업사원으로 출발해 안동맥주를 거쳐 2022년 문경에 새로 둥지를 틀었습니다. 야생 효모로 빚는 와일드 비어와 전통 발효주, 그리고 최근에는 증류주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양조사이기도 합니다.
발효가 끝나기 직전의 맥주를 맛본다는 것
1박 2일 동안 양조장 내부에서 캠핑을 하며, 준석님이 직접 안내하는 시설 투어와 시음, 그리고 손수 준비한 음식까지 함께 했습니다. 멤버들은 병입 전 단계의 신선한 맥주를 바로 마셔보는 경험을 했습니다. 가장 먼저 맛본 수제 맥주는 태평양조의 잉글리시 비터 맥주인 '들꽃' 입니다. 시장성은 크지 않지만 태평양조의 양조사 중 한 분이 자존심을 거는 술이라는 설명이 따랐습니다. 준석님은 카보네이션 수치를 보여주며 양조장에선 보통 0.5~0.6도 사이로 잡혀 있고, 출시 전에 적절한 탄산을 잡는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즉, 우리가 병입 전 마신 맥주는 탄산이 약한 버전이었습니다. 좀 더 들꽃 맥주의 풍미를 진하게 느낄 수 있었죠. 또 실험적인 와인도 마셔봤습니다. 소주 배럴에 1년 가까이 숙성 중인 와인을 마셔봤는데, 오크통에서 직접 따라 마신 한 잔은 참석자 모두에게 인상적인 순간입니다.
캔 장비 한 대에 얽힌 사연
가이드 중 캔 장비에 대해서도 에피소드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지금은 캔 맥주를 만드는데 쓰이는 장비는 원래 캔커피를 만들던 것이었는데, 카페 사장님이 장사가 너무 잘되서 새로 장비를 들이며 태평양조로 물려주신 기계라고 합니다. 생각보다 사이즈는 작아 보여도 1톤 분량을 반나절에 캔으로 포장할 수 있는 빠른 장비입니다. 이렇게 양조사와 이해관계자, 양조사와 양조사 사이에는 자기가 만든 노하우나 사용하는 장비를 편하게 다 공개하는 문화가 있다고 합니다. 시장이 작아도 서로의 시도를 응원하는 정서가 도시 밖 양조장과 참 잘 어울린단 생각이 들었죠.
양조장이 차린 식탁
저녁이 되고, 양조장 마당에서 스테이크를 굽기 시작했습니다. 준석님이 메인 요리부터 곁들임 음식까지 손수 준비해주셔서 정말 풍성히 그 날 저녁과 맥주에 취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고생 없이 편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니! 게다가 작은 도시에서 자신만의 문법으로 술을 빚는 곳에서 눈을 붙일 수 있다니. 오크통에서 따라낸 한 잔, 별이 가득한 산골의 밤, 그리고 직접 차린 식탁까지. 이 모든 장면이 어우러져, 1박 2일 태평양조 필드트립이 마무리 되었습니다.